Asia/HK·Macao

마카오의 숨은 사진 포인트!

Eden Choi 2008. 11. 26. 03:00

 

 

 

골목을 따라 거닐다 보니 아기자기 이쁜 유럽풍 집들이 즐비하다.

그 중 한 곳은 문이 열려 있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들어가봤다.

관광객이 종종 찾아오는 곳인지 들어가서 사진찍고 그래도 별말을 안한다.

아님 이곳도 마카오의 유명한 명소인데, 나만 몰랐던 건가?

 

 

 

이 날 무진장 더웠다.

게다가 오늘은 숙소에서 짐을 빼는 날이라 배낭까지 짊어지고..

 상의가 온통 땀범벅이 되었다.

  

 

 

이 곳을 거닐다 보면 여긴 중국이 아니라 정말 유럽의 어떤 곳에 와 있는 듯..

 

 

여기서 이렇게 사진찍다가 기아요새까지 갈려면 꽤 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출발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이런 유럽풍의 골목을 몇 번 더 지나가니

도심 한복판에 이번은 공동묘지가 나타난다.

 

 

 

하지만 죽어서도 빈부의 격차는 있는가?

이렇게 부러진 십자가만이 덩그러니 남아 묘지를 지키고 있다.

 

 

 

 

 

 

 

"와우! 고지가 저 앞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여기서 저 곳 기아요새까지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이제 몸이 너무 지쳤다.

더운날 뙤약볕 아래를 하루 온종일 걸었더니,

구경이고 나발이고,

 태국에서 즐겨 마셨던 땡모반(수박쥬스) 생각이 간절하다. 아..갑자기 맥주도 생각나네..꿀꺽!

왠만하면 여행와서 다 둘러보는데, 오늘은 더위에 내가 항복을 했다.

결국 발길을 돌려 숙소로 향한다.

마음속으로

'저기 가봤자 별 볼것 없을꺼야!

유네스코 지정유산이래도 마카오에서는 막상 가보면 다 거기가 거기였어.'

이렇게 내 자신을 세뇌하면서..ㅋ

 

대신 돌아오는 길에 이 곳을 발견했다.

진정 여기야 말로 마카오에서 '광장'이란 말을 붙힐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세나도 광장은 광장이라기 보다 그냥 마당정도..ㅎ

근데, 여기가 어딘지 도통 모르겠다.

가이드북을 봐도, 안내센터에서 받은 여행팜플렛을 봐도 이곳이 안나온다.

나름 잘 정돈된 곳이라 분명 유명한 곳일텐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도통 여기 이름을 알수가 없다.

혹시 아시는 분~ 없나요?

 

 

마카오의 이름모를 광장을 끝으로 난 마카오를 떠났다

 이제 다시 태국으로..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