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며칠동안 제대로 잠못자고 돌아다녔던 강행군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었다가 이 새벽에 일어나서
여행갔다온 사진을 함 정리해봅니다.
여행첫날 한국을 떠날때 부터 정말 도박같은 아슬아슬한 일의 연속
시간많은 줄 알고, 어정거리다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김해 국제선에 출발 40분전에 도착..
간신히 체크인카운터 문닫기 전이라 조그만 늦었어도 비행기 못탔다고...
다음부터 이렇게 늦어면 안된다고 꾸중아닌 꾸중도 듣고..ㅋ
근데..이렇게 시작된 여행이 홍콩서 돌아올때도 똑같이 반복되다니..헐~ 나도 참..
멋진 야경을 찍고 싶었으나, 안개가 너무 짙어서 사진이 죄다 흔들려 나온다..
그래서 몇장 찍다가 그냥 포기..
그나마 이게 그중 덜 흔들려 나온 사진이다.
태국여행에서 만났던 홍콩친구 Ted
홍콩에 간다고 연락을 했었는데, 다행히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세계 여러곳에 친구가 생겨서 좋다..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
여행가기전 봤던 배경 그대로 제가 직접 가서 그대로 함 찍어봤다.
설연휴라 정말 사람들 무지 많았고, 곳곳에서 한국어가 들릴 정도로 한국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베네시안이라는 이름에 맞게 리조트 내부는 이렇게 통째로 베네치아의 운하를 옮겨놓았다.
내가 머물렀던 베네시안 스위트
이번은 짧은 일정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태국친구를 위해서 마카오에서는 돈 좀 투자하기로 했다.
침대에 누워서..
그래도 스위트룸이라 좋긴 좋쿠나..셀카함 찍어봤다.ㅋ
뷰티샷이라 자동 얼굴 잡티제거..
내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삼성카메라 기능이다..ㅎㅎ
이번 여행에선 계속 운이 좋았던 것이
카지노에 왔으니 재미삼아 겜블링을 조금 했는데..
ㅋ 같이간 친구가 대박을 터뜨렸다.
무려 1만홍콩달러를 땄다는 것. (약 145만원 정도)
돈 백만원 벌기 위해서 한달 내내 일하는 사람도 많은데, 몇 분만에 돈 백만원이 왔다갔다 하니
그 참 돈이라는게 뭐랄까..그냥 아스트랄하다.
여하튼, 이렇게 돈을 따서 그런지 여기에 상주하시는 한국인들이 접근해왔다.
그리고는 우리를 VIP룸으로 모시겠다고 한다..뭐 VIP룸?
내 생전 카지노 VIP룸에 들어가보다니..
VIP룸은 베팅할 때 마다 따로 떨어지는 커미션도 있고, 당근 베팅은 무한대, 그 자리에서 현찰박치기까지..
뭐 여러 혜택(?)이 있지만,
다행히 그들의 유혹을 잘 뿌리치고 갬블링은 이쯤에서 접었는데,
아무래도 그 유혹을 잘 뿌리친듯..
안그랬으면, 나도 신정환처럼 바로 한국으로 귀국못하고, 진짜 네팔까지 갔다왔어야할지 몰랐을 일이다..
베네시안 카지노
카지노규모가 정말 엄청나다.
카지노는 사진촬영금지라 정면에서는 찍지 못하고 위쪽으로 올라가서 나름 눈치껏 찍었다.
여긴 리스보아 카지노
여기 지하도 꽤 유명한데..그건 19금이라 다음기회에..
그리고 카지노에서 보다 더 운이 좋았던 것은
홍콩공항에서..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 홍콩공항까지 바로 가는 배가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배가 캔슬이 되는 바람에
홍콩으로 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이동.
그러나 설날이라 엄청난 이동인구로 인해 이민국에서 한참을 줄을 서게 되고
다시 홍콩 이민국에서 시간 잡아먹고
그리고 어디서 공항철도를 타는지 몰라서 또 헤매고..
아..정말 화장실도 못가고 홍콩 공항까지 달려갔지만, 역시나 역부족..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내가 타고자 했던 에어차이나 항공 카운터는 문을 닫은 상태..
아..어떡해..
드디어 내가 비행기를 놓쳐서 국제 미아 되는 꼴을 당하는구나..ㅠㅠ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문닫은 카운터에 짐나르는 분들이 있길래 물어봤는데,
역시나 대답은 문닫아서 이미 늦었다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맞으편 항공사에라도 가서 물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파이팅을 외쳐준다..
홍콩에서도 파이팅이라고 하나? 어쨌든, 그 순간 내 귀엔 그렇게 들렸다..
그리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다른항공사 직원에게 에어차이나 데스크는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에어차이나'라고 다시 한번 확인을 한다..
응..에어차이나..
그러자 나보고 럭키라고 하면서 에어차이나가 40분 연착되었다고 한다.
그리곤 본인이 직접 전화를 하더니..나보고 계속 기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잠시 후 에어차이나 직원이 와서 나 혼자만 따로 체크인하고 보딩티켓을 준다.
아..나 비행기 타는겨?
이렇게 비행기 연착이 고마울때가..
덕분에, 홍콩 공항 라운지 들러서 이름 모를 탕 한그릇 뚝딱 비우고, 널널하게 비행기 탔다.
홍콩 공항 라운지
홍콩 공항 라운지에서 먹은 어묵탕?
그래도 이 와중에 블로그 한답시고, 사진 찍을 정신이 있는 것 보면..ㅋ 나도 용타.
북경 수도공항 비지니스트레블러 라운지 직원..
아니 이번엔 북경 공항라운지 직원을 왜 찍었냐고 하면..
귀국노선이 홍콩-베이징-부산 이렇게 되다보니
홍콩-베이징은 간신히 그렇게 잘 탔는데, 베이징-부산은 다음날 아침이라 베이징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되는 상황.
정 피곤하면 공항 호텔에서 하룻밤 잘려고 했는데,
허거걱..요금이 너무 비싸다..
무려 800원..대충 계산해 보니14만원 정도 될 듯 싶다..
그렇다고 시설이 아주 좋은 것 같지도 않은데..
근데, 여기서 또 운이 좋은게
이 호텔 공항라운지가 24시간 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PP카드 사용이 되므로 라운지 이용은 무료.
그래서 라운지에서 잠을 청하기로
사람도 없어서 긴 소파에 아예 드러누웠다..
근데, 이 직원 아가씨..아직 일한지 얼마안되는지 여러가지로 서투른 것이 보였지만
무척 나에게 친절하게 잘해준다..
그래서 나중에 배고프면 먹을려고 비행기 챙긴 빵을 그녀에게 줬다.
딱히, 갖고 있는게 그것밖에 없어서..
잠시 후, 그녀는 혼자 그렇게 라운지 소파에서 자는 내가 안되었는지, 담요를 가져다 준다.
오..이 오고가는 베이징 공항의 정..ㅋ
그래서 고맙다고 이것도 인연이라고 다음날 아침 체크아웃할때 사진한장 찍었다..
ㅋ
이번 여행의 교훈 : 공항은 일찍일찍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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