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국왕의 여름궁전 방빠인 Bang Pa-In Royal Palace

Eden Choi 2009. 1. 7. 04:33

 

방빠인 여름궁전

Bang Pa-In Royal Palace  พระราชวังบางปะอิน

 

 

 방빠인은 태국국왕이 여름을 보내는 여름궁전이다.

보통은 아유타야 유적 투어를 갈때 같이 신청해서 보면 되는데,

이번에는 그냥 기차 여행을 하고 싶어서 아유타야 가는 길에 방빠인을 들리기로 했다.

방콕에서 완행기차로 2시간 정도 거리라 당일치기로 갔다올 수 있고, 기차 요금도 20밧으로 무척 저렴하다.

완행열차 속에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함께

모처럼 배낭여행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마음이 너무 상쾌하다.

 

 

방콕-방파인-아유타야 열차 시간표 출처 : 태사랑 요술왕자님
 
 
 

아유타야 방빠인을 가는 기차에서..

 

 기차에 탄 아이들보다 내가 더 신났다.

잠시 도심에서 벗어났을 뿐인데, 습기찬 방콕의 더위가 따뜻한 여름날의 햇살이 되어 돌아왔다.

방빠인 역에 도착하면 기차 시간대에 맞춰 썽태우가 기다리고 있다.

현지 사람들 타는데로 따라 가면 될듯..

한적한 시골에 외국인이 썽태우를 타니 나름 여기서부터는 사람들 눈길의 대상이다.

말 안해도 방빠인 가는 줄 안다. 어디서 내려야 할 지 몰라 어리둥절 하고 있으니 같이 탄 사람들이 알아서 얘기해 준다.

역에서 방빠인은 그리 멀지 않지만 걸어 가기에는 상당하니깐 썽태우 놓치지 말자.

 

히치하이킹 Hitchhiking!!

 

입장티켓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조그만 전동차들이 있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300B이었던가?

여하튼 좀 비쌌다..뭐..튼튼한 두 발 있겠다..또 걸어서 구경해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겠어?

ㅋ..물론 돈만 싸다면 탔을 것이다..생각보다 뙤약볕이 강해서 땀 무지 흘린다.

한참 그렇게 걷고 있는데, 혼자서 저 전동차를 전세된 외국인이 지나가길래..나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팔을 들었다.

오호..그런 나를 보고는 웃으면서 선뜻 차를 세우고 타라고 그런다..아저씨 좀 짱인듯!

쌩유를 연발하고 덥썩 탔다..독일에서 왔다고 하는데, 혼자서 단체 관광객이 끼여 와서 그런지 좀 심심했던 모양이다.

뭐..나야 친한척 잘 하잖아..우리 계속 같이 다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