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치앙라이 왓쨋욕 오키즈 게스트하우스

Eden Choi 2009. 1. 25. 02:50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여긴 중간쯤에 위치한 간이역..

태국 북부로 오면서 정말 드높고 푸른 하늘을 본다.

자연이 이래서 좋은가 보다..내 마음도 넓어진다.

 

 

치앙라이 왓젯욕 Wat Jed Yod

 

Ipod에 저장한 음악들을 몇바퀴째 듣고 나서야 치앙라이 터미널에 버스는 도착했다.

우선 숙박부터 정해놓고 오늘 일정을 세워야 하겠기에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치앙라이 시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지도를 구하지 못했고, 가이드북도 없이 무작정 왔던지라

어디가 어딘지 도통 방향을 모르겠다.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가 이곳 '왓젯욕' 근처에 있다길래, 무작정 이곳을 찾아나섰다.

길가는 이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 버스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가 보다

다들 친절히 길을 안내해준다..근데..나 길치인가? 그리 멀지는 않은것 같은데, 솔직히 꽤 헤맸다..

 

 

절을 드리고 있는 사람을 보면 불상의 규모가 얼마쯤인지 짐작이 될터이다.

뭐..불상의 얼굴을 따질 것은 못되지만, 어딜 가봐도 한국 불상의 그 온화한 미소와 견줄만한 불상은 없는 듯 하다.

 

 

 

 

  

그 참..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태국북부로 가면 갈수록 하늘이 곱다

 

사원을 돌아 뒤뜰로 나오는 이렇게 배드민턴을 치는 꼬마아이들이 보이는데,

변발을 한 꼬마아이의 머리모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저런 머리 스타일은 청나라 만주족의 모양으로 알고 있는데..하긴 여긴 태국북부라 중국과 국경이 가까워서 그런지

전형적인 동남아인보다는 오히려 중국인처럼 생긴 사람이 더 많다.

 

 

 

여기 왓젯욕 주변에 여러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는데, 난 치앙마이에서 만났던 여행객에서

추천받았던 오키즈 게스트 하우스(Orchids Guest House)에서 머물기로 했다.

우선 여기 사장 아줌마 무척 친절하고, 게스트 하우스가 무척 깔끔하고 좋다.

혼자 여행하는 나로서는 도미토리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냥 더블룸 350B에 머물기로 했다.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시설이면 꽤 괜찮은 듯 하다.

 무엇보다도 여기서 또 태국 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 덕분에 결국 치앙라이에서 예정보다 며칠 또 더 머물게 되었다..

한 3주 일정으로 태국북부 라오스로 돌아 다시 방콕으로 가려했던 나의 계획은 이제

일정이 너무 초과되어 버려 결국 라오스행을 포기하고 말았다.

참..여행하다가 계획을 포기하기도 이번이 처음..대신 태국북부의 다른 곳을 더 둘러보기로..

그래서 내일은 미얀마로 넘어가기로 했다. 

 

오키즈 깻하우 홈페이지 http://www.orchidsguesthouse.com/index.php

 

왼쪽 사진 뒤쪽 삼각 지붕이 왓젯욕이므로 저곳만 찾는다면 길찾기는 어렵지 않고, 주변에 게스트하우스 많아서 골라잡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