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국경을 넘어 미얀마로 '매싸이-따지렉'

Eden Choi 2009. 3. 7. 07:10

미얀마 국경 넘기

 

미얀마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항공을 이용해서만 입국이 가능하고, 주변국에서 육로로 입국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한다.

다만, 몇몇 국경도시에 한해서 육로 입국이 개방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한곳이 태국 매싸이(Mae Sai) - 미얀마 따지렉(Tachileik) 국경이다.

물론, 육로입국이기 대문에 미얀마 내륙으로 이동할 수는 없고, 따지렉 내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결국, 미얀마를 제대로 여행할려면 어차피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는 소리다.

뭐, 그래도 잠시나마 육로로 미얀마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것에 괜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래서 치앙라이까지 온김에 당일치기로 미얀마로 넘어갔다 왔다.

치앙라이에서 미얀마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태국 최북부 국경도시인 매싸이로 가야한다.

 

 

 

매싸이로 가는 버스안에서

 

치앙라이 버스 터미널에서 매싸이 간다고 하니 화려한 버스들은 다 제쳐두고

저 멀리 마을버스 규모의 낡은 차가 털털털 거리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 더운날..에어콘도 없고, 비좁은 좌석에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탁트인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니

차창 너머로 불어오는 바람이 상큼하다.

 

 

 

치앙라이에서 매싸이로 가는 길

 

 

 

 

매싸이 버스터미널

 

두시간 남짓 달렸나? 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그쯤 흐른듯 하다.

태국을 여행하면서 애써 시간을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배고픈 시점에 맞춰 대충 시간을 짐작할 뿐이다.

뱃속 시계는 정확하거든.ㅋㅋ

이 곳에서 다시 미얀마 국경까지는 몇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치앙라이에서 도착한 우리 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리 썽태우가 대기하고 있다.

혹시 낯선 이방인 혼자 여행이라 또 국경까지 이동하는데 옴팍 바가지 쓰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것 없다. 그냥 10밧으로 오케이.

 

 

 

매싸이-치앙라이행 시외버스

 

 

 

매싸이 시내

 

 

태국 매싸이 - 미얀마 따지렉 국경

 

터미널에서 탄 썽태우는 이 곳 코앞까지 와서 내려준다.

생각보다 이곳을 왕래하는 현지 주민들이 많은 것 같다.

다만 그 많던 서양 여행객들은 태국 북부로 오면서 그렇게 자주 보지는 못했다.

 

 

 

국경과 국경사이

태국쪽 국경을 통과하고 나서 바라본 모습

 

두 국경사이에는 조그만 하천이 흘러 두 나라간의 경계를 삼고 있다.

그리고

이 물이 모여 동남아 최대의 강인 메콩강을 이룬다.

 

 

국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메콩강의 지류

 

 

 

 

이제 미얀쪽 국경을 통과

 

 

 

한국인의 경우, 미얀마 입국시 비자가 필요한데, 국경에서 10달러만 내면 바로 도착비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미얀마 타지로의 이동을 막기 위해 여권은 이민국에서 보관하고 통행증을 대신 발급해준다.

그러고 보니 딱 하루짜리 비자 치고는 꽤 비싼편이다.

그래도 보통 비자런(Visa Run)를 위해, 이 곳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태국에서 한국인의 경우 국경을 넘어갔다 오면,  다시 3개월의 체류기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렇게 국경을 넘어오니 따지렉 투어를 위한 호객꾼들이 우루루 내 주위를 둘러싼다.

기존에 갔다왔던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절과 고산족 마을을 뚝뚝이로 돌아본다고 한다.

미얀마로 넘어왔다고 해도 국경인지라 태국돈으로 지불 가능하고, 100밧이면 된다고 한다.

난 이미 고산족 마을은 여러번 가봤기에 그곳은 빼달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할인 혜택 뭐 이런것 없다.

하긴 워낙 싸잖아~

뭘 더 바래!

 

 

 

미얀마 따지렉

TO BE CONTINUED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