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나이트 바자 Chiang Rai Night Bazaar
여행을 와서 현지 야시장을 둘러보는 것 만큼이나 구경거리가 많은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긴 태국 북부의 조그만 소도시, 치앙라이
긴 배낭여행이라 물건 사서 짐 만드는 것도 싫고, 딱히 내가 필요한 물건도 없는지라
그냥 사람사는 것 구경하려는 재미에 치앙라이 야시장 거리로 나왔다.
게다가 바쁜 와중에도 나 때문에 틈틈히 시간내서 눈꽃사원도 데려다 주고
왓프라깨우도 함께 안내해 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서 Eak에게 오늘 저녁은 내가 쏘기로 했다.
야시장 가운데에 한 두군데 이런 야외 무대가 설치 되어 있던데,
앞에 야외 식당에서 운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대 앞에 식당이 들어선 것이지는 모르겠지만
쇼도 볼겸, 오늘 저녁은 다들 여기서 먹기로 결정했다.
치앙마이에 비하면 비수기라 서양인 여행객 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야시장은 치앙라이 오면 한번쯤은 꼭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메뉴판에 친절하게 영문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태국 음식 이름 몰라서 이상한 것 고를리는 없겠군..
오늘 하루종일 걸어서 이것저것 맛있겠다 싶은것 잔뜩 시켜놓고..
마지막으로 싱하맥주 한병 주문했다..태국친구는 미성년자라서 나만 혼자..애들은 콜라나 마셔..ㅋ
여하튼 맛있는 것 먹고..이렇게 쇼도 공짜로 보고..
여행의 참맛 바로 이맛 아닙니꺼~~(다리 들고..ㅋㅋ)
태국 북부의 전통 춤공연과 악기 연주가 끝나자 이번엔 젊은 댄서들이 나와서 춤추기 시작하는데..
나도 태국 여행하면서 이제 보는 눈이 좀 생겼는가 보다..
무대위의 댄서가 왠지 전형적인 태국 여자 같지는 않아서
Eak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트랜스워먼(Transwoman)이라고 한다.
근데, 태국은 정말 이런 사람들이 많다.
쇼핑센터에서, 식당에서, 극장에서..어디서든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딱 보면 행동이 확실히 표가 난다.
여하튼, 방콕만 많은 줄 알았는데, 치앙마이와 이 곳 치앙라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딱 봐도 남자골격에 우락부락 한데 얼굴에 화장만 심하게 한
누님들(?)도 많았지만
이미 수술까지 해서 가슴 빵빵하고 정말 쭉쭉빵빵 누야들도 많다.
방콕에 있을 때 내가 너무 신기해 하자 가슴 만져 보라고 들이미는 누야도 있었다..
나..그때 완전 얼었다는.ㅋㅋ
자..오늘은 쇼도 즐겼고, 밥도 많이 먹었으니..일찍 자고
내일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삼개국이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로 가봐야겠다.
한때 마약 소굴로 악명 높았던 곳이라는데..지금은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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