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일본 야스쿠니신사, 절과 신사의 차이는 뭘까?

Eden Choi 2009. 6. 6. 00:18

 

 

유독 일본에는 신사가 많다.그렇다고 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겉으로 봐서는 비슷한데 신사(神社, Shrine)와 절(寺,Temple)의 차이점이 뭘까 궁금해진다.

 

여행중 만난 일본인에게 물어보니,

신사는 원래 일본 토착종교인 신도(神道, Shinto)의 신들에게 제사지내는 사당이라고 한다.

쇼토쿠 태자가 백제로 부터 불교를 받아들이기 전까지 일본은 일왕을 중심으로 하는 이 신도가 지배적이었고,

비록 불교가 들어와 정착이 된 이후로도 일왕을 대표하는 이 신도를 무시할 수는 없었기에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후지와라씨들이 불교를 장려함에도 불구하고 쇼토쿠 태자는 신도를 따로 탄압하지는 않았다.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불교와 신도는 서로 공존하게 되고 서로 혼합된 부분도 많아서,

외국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일본 신사와 절을 구분하기가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이름을 절과 신사로 따로 사용하지만, 딱히 건축학적이거나 다른 측면의 양상으로 구분하기 쉽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불상이 있는가를 살펴보면 절과 신사의 구분이 용이하다.

즉, 불상이 있다는 것은 부처님을 모신다는 의미이므로 절임을 알수 있다.

 

 

 

靖國神社

야스쿠니신사 가는길

 

 

 

기타하네바시몬(北桔橋門)

 

 

일본 왕궁 관람을 마치고, 위 히가시교엔의 북문 기타하네바시몬을 빠져나와 기타노마루 공원까지 계속 걸었다.

지금은 각각 따로 이름 붙어져 있지만, 이 모든 곳이 원래는 전부다 에도성이었다.

그리고 기타노마루 공원을 통과하고 나면, 그 말많은 야스쿠니 신사의 입구가 나온다.

별로 볼거리는 없는 곳이지만, 이번 일본 방문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다.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기타노마루 공원 입구 北の丸公園 Kitanomaru Park

 

 

 

 

공원내에 위치한 과학기술관 科学技術館

사진으로 볼땐 몰랐는데, 실제 보니 건물규모가 엄청났다.

 

 

 

 

일본 무도관 日本武道館 Nippon Budokan

동경올림픽때 유도관으로 건설되었으나 지금은 각종 경기와 콘서트등이 개최된다고 한다.

 

 

  

 

다야스몬  田安門 Tayasumon

계속 걸어가니 에도성의 끝자락에 또다시 성문이 하나 나온다.

 

 

 

 

 

공원을 빠져나오면 큰 도로인 야스쿠니도리(靖國通り)가 나온다.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동상인데, 누군지 모르겠다.

일본인에게 영웅은 한국인에겐 원수일수도 있기에 살짝 무시하고..

 

 

 

 

 

 

 

야스쿠니 신사 입구

 

 

 

 

신사 입구를 상징하는 도리이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야스쿠니 신사를 알리는 기둥

 

 

 

 

 해질녁 역광이라 사진이 전부다 어둡게 나왔다.

그래서 아래 사진은 반대로 돌아서 찍었다. 그러니 그나마 하늘이 파랗게 나온다.

 

 

 

 

솔직히 야스쿠니 신사가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

그동안 사진으로 봤던 모습의 신사는 그냥 건물 딸랑 하나였거든..

여하튼, 이러한 도리이를 앞으로도 몇 개를 더 지나서야 난 야스쿠니 신사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문을 통과하니 드디어 사진으로 봤던 야스쿠니 신사가 드러난다.

 

 

 

 

 

야스쿠니 신사 靖国神社 Yasukuni Shrine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에서 지키던 경비원이 뭐라고 하던데,

일본말을 모르니 뭐라고 하는지 알수가 있나?

왔으니 절하고 가라 그런 분위기 같기도 하고...

내가 미쳤냐? 여기다 절하게..아님 사진 찍지 말라는 얘긴가?

사실 남의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예의이겠지만 이 곳에서 만큼은 어쩔 수 없다.

난 한국인이거든..

 

 

아래는 위키피디아에 설명된 '야스쿠니신사' 설명

 

 

야스쿠니 신사(일본어: 靖國神社 야스쿠니진자)

일본 도쿄 도 지요다 구에 있는 신사로, 일왕을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야스쿠니를 한국식 한자발음으로 읽은 정국신사라고도 부른다.

일본에 있는 신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영미권의 언론에서는 ‘전쟁 신사(war shrine)’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1869년(메이지 2년), 군 희생자의 넋을 달래기 위해 설립한 초혼사가 그 전신이다.

지금의 이름인 ‘야스쿠니(靖國)’는 ‘나라를 안정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벚꽃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세이난 전쟁, 러일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의 병사 이외에 도조 히데키 등의 A급 전범이 안치되어 있어서

대한민국이나 중국 등의 아시아 여러 나라는 야스쿠니 신사와 그곳에 참배하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고 있다.

 

 

그렇다.

야스쿠니 신사가 문제가 되는 것은 2차 세계 대전의 병사 이외에도 A급 전범들이 그곳에 안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이 그곳을 참배한다는 것은, 여전히 그들의 범죄를 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일본의 식민지배를 당한 우리나라를 모욕하는 것이다.

 

물론, 지난번에, 그것도 삼일절날, 그런것 다 잊겠다고 말한 MB라는 사람도 있지만..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줌으로 땡겨서 살짝 찍었다.

참배객이 많은 듯 하다. 내가 갔을 때도 정장을 입은, 꽤 고위급으로 보이는 이들이 참배를 하는 듯 보였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