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가와구치코 후지산 뷰포인트..그리고 오다와라조

Eden Choi 2009. 7. 18. 06:41

  

 

와~ 오늘은 날씨가 좋다..

그런데 오늘은 다시 도쿄로 돌아가야 한다..왜냐구..패스 기한이 오늘이 마지막이니깐..ㅋ

하코네는 어제 다 둘러봤고, 원래 계획대로라면 후지산 꼭대기 등반을 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후지산 고고메까지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왕복 2,000엔까지 드려서 가고 싶지는 않고..

후지하코네 패스가 다 좋은데, 가와구치코-고고메 구간 버스는 패스사용이 안된다..아쉽게도

그래서 주변에 돌아볼만한 곳을 호스텔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와구치코 후지산 뷰포인트를 소개해 준다.

다행히 바로 호수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숙소에서는 충분히 걸어갈만하다.

 

가와구치코 河口湖 Lake Kawaguchi

 

 

뭐..굳이 뷰포인트까지 안가도 가와구치코를 걷다 보면

이렇게 중간중간에 후지산이 삐집고 나온다.

 

 

엇그제 저 다리를 건너 호수를 한바퀴 걸어서 돌아었지..ㅋ

밝은 날 보니 와..내가 진짜 엄청 걸었구나..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가와구치코 로프웨이

 

후지산 뷰포인트로 연결되는 케이블카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등반은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만 걷기로 했다.

참고로 후지하코네 패스 있으면 할인이 된다.

 

자..그럼 케이블을 타고서 올라가 보자..

 

 

케이블카에서 본 가와구치코

 

 

짜짠..뷰포인트에서 바라본 후지산.. Mt.Fuji

오늘 날씨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뿌옇게 가로막고 있다..

안개는 아닌것 같고..설마 스모그?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걸어서..

앗..근데 카메라 배터리가 다되버렸다.

하지만, 내 이럴줄 알고 여행전에 배터리 하나 거금 주고 정품으로 하나 장만했지롱...

어..허거걱~

근데, 아무리 뒤져도 배터리가 없다.

아니..어떻게 된것이야?

아무리 뒤져봐도 나오지 않고, 숙소로 돌아가 가방, 침대 다 찾아도 안나온다..

아이고.. I go..

결국 그렇게 일본 여행 끝날때까지 배터리를 찾지 못했다..쩝

결국 이날 나머지 일정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아래 두장의 오다와라조 사진만 간신히 2장 찍었다.

 

오다와라조 小田原城 Odawara Castle

 

후지하코네 패스의 최대단점이 도쿄-후지산, 도쿄-하코네 구간은 편도로만 이용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와구치코에서 바로 도쿄로 돌아가지 못하고, 다시 하코네로 갔다가

거기서 다시 오다와라까지 간 다음 오타규센으로 갈아타야 했다.

오다와라에 도착해서 기차 시간표를 보니 시간이 좀 여유가 있길래 오다와라성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혹시나하고 카메라를 켜보디 전원이 다시 들어온다

이때다 하고 재빨리 찍었는데, 2장 찍고 나니 다시 꺼진다.

 

 

이왕 온김에 간단히 저녁도 경치 좋은 이곳에서 먹고 가야겠는데..

미리 편의점에서 사온 100엔짜리 삼각김밥이 아니라 동그란 김밥..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오후의 홍차(午後の紅茶)..이게 인도에서 마신 '짜이'랑 맛이 비슷한데,

한마디로 홍차에 우유탄 밀크티로, 내 여러 밀크티를 마셔봤지만, 이것 만큼 그 맛의 비율이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없는듯..

때문에 여행내내 이 '午後の紅茶'만 들고 다녔다.

어쨌든, 그렇게 여기 오다와라조를 배경으로 '맛있게 얌얌'..이라고 쓰고 싶지만..

주변을 보니 해질녁 연인들이 쌍쌍히 모여 담소를 즐기는데,

나만 혼자 배고파서 꾸역꾸역 먹는 모습이라니..흑..

여행이 항상 낭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는 오후의홍차 CF, 내가 사먹은 것은 14kcal로 나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