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도쿠가와 막부의 최후! 우에노공원 돌아보기

Eden Choi 2009. 9. 1. 04:44

 

여행기가 갈수록 밀리기 시작한다.

남들은 여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여행기를 잘만 올리던데..

난 여행하면서는 블로그질을 잘 하지 않는다.

짐을 줄이려 노트북은 들고 다니지도 않고, 그래서 인터넷 접속이 불편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여행하는 동안 만큼은 한국을 잊고, 그곳에서 더 보고, 더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지만..솔직히 게으른 탓도 좀 있다..ㅋ

여하튼 여행은 시간 순서대로 올려야 갔던 곳의 추억이 훨씬 잘 떠올라서..

우선 일본 여행기 마저 끝마치고, 이번 여름의 여행 동남아로 넘어가려고 한다.

 

자~ 오늘은 도쿄 우에노 공원을 둘러보자!

 

 

 

 

 

우에노역을 빠져 나오니 바로 우에노 공원이 마주하고 있다.

 

 

 

 Statue of Saigo Takamori 西郷隆盛

 사이고 다카모리 상

 

우에노 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동상이었다.

메이지덴노가 최종적으로 여기 우에노 전투에서 승리하므로서 확실히 정권을 쥘 수 있었는데,

이 사이고 다카모리가 황군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정한론을 주장해 조선을 침입하게 했던 적군의 동상이 되는 셈이다.

하긴, 일본 어딜가나 우리와의 역사 때문에 그들에게 장군이고, 기념할만한 인물이라 그래도

우리에겐 적군일 수 밖에..

 

 

 

왕인박사 비 博士王仁碑

 

대신, 난 이 왕인박사 비를 찾아 나섰다.

가이드북을 보니, 사이고 다카모리 상 근처에 백제 근초고왕 때 학자였던 왕인 박사 비가 세워져 있다고 되어있다.

당시 왕인 박사는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가, 태자에게 글을 가르치고 한자를 전했다고 한다.

주변에 여러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데, 비석이 전부 한자라 이 비석 찾는다고 좀 고생..

그래도 한국의 자취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에노 전투

 

메이지덴노와 도쿠가와 바쿠후 간의 최후의 전쟁이 이곳 우에노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전쟁의 승리는 황군에게 돌아가고

결국 도쿠가와막부는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된다.

 

徳川慶喜 Tokugawa Yoshinobu

도쿠가와 요시노부

도코가와 바쿠후의 마지막 쇼군

 

 

 

 

 

 

국립 과학 박물관 

 

 

 

 

도쿄 국립 박물관

  

 

 

 

우에노 동물원

 

 

 

 

도쇼구 입구

 

  

 

 

 

 

 

도쇼구

 

가는 날이 장날..일본은 여행 갈때 마다 전부 공사중 ㅠㅠ

다행히 닛코에서 실제 도쇼구를 보았기에, 이곳은 이렇게 천막의 그림으로 만족할 수 있다.

 

도쇼구는 도쿠가와 바쿠후를 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사당이다.

 

  

  

 

이곳은 어딘지 모르겠는데,

공원내에 이상한 불상부조가 있길래 잠시 머물러 봤다. 

 

 

 

 

 

 

시노바즈노이케 입구

 

우에노 공원내의 인공호수인데, 제방이 있어 호수를 가로질러 갈 수 있다.

입구쪽에 이렇게 노점상이 쭉 들어서 있는데,

떡뽁이도 팔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어서 다가가니 사진촬영 금지라고 한국어로 큼직하게 적어놨다.

사진만 찍고 사먹는 사람은 없었던게지..ㅋ

보니깐 시뻘건 색이 아니고, 허옇게 생긴게 정통 한국식 떡뽁이는 아닌듯..

어쨌든, 그 넓은 우에노 공원을 이쯤 돌아보니 배가 출출한데..

아이고, 제일 싼 것도 300엔..보통 500엔이 넘는다..

아니 길거리 음식이 5,000원을 훌쩍 뛰어넘으니..환율 때문에 또 쥐새끼가 생각난다.

 

 

 

 

 

 

 

 

이 곳 시노바즈노이케를 나오니 바로 옆에 도쿄대학이라고 나와있다.

대학교 구경도 하고 싶고..한번 가볼까 하는데..

가이드북을 보니 롯본기 힐스도 괜찮다고 나오네..음 어디로 갈까...

우선 먹고보자..

돈 아낀다고 제일 싼 300엔짜리 스낵으로는 도저히 배고파서 더 못걷겠다.

 

 

쓰기야

 

일본 여행중 제일 맘에 든 식당

값이 저렴하고, 혼자 먹기 편하고, 요시노야 보다는 쓰끼야가 훨씬 내 입맛에도 잘 맞다.

근데..생각보다 쓰끼야는 찾기가 쉽지 않다.

요시노야는 홍콩, 대만, 태국 등..동남아 여행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어쨌든,

밥먹고 나니깐 어느덧 해도 지는 듯 하고..그래서 도쿄대학보다는 롯본기힐즈로 찾아가기로 햇다.

그래도 도쿄 왔는데, 롯본기힐즈에서 사진 한방 남겨야 되지 않겠음?

 

이든의 배낭기 EDEN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