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Japan

일본 교토 또 하나의 궁 '모토리큐 니조죠'

Eden Choi 2009. 9. 23. 04:16

 

 

또 하나의 궁 '모토리큐 니조죠'

元離宮二条城

 

니조성 천수각 터에서 바라본 혼마루 The Honmaru Palace

 

모토리큐 니조죠 元離宮二条城 Nijo Castle

 

니조성은 1603년(케이쵸8년),

 토쿠가와 바쿠후를 설립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고쇼의 수호와 장군의 교토 방문시의 숙박지로 만들어

3대 쇼군 이에미쯔가 후지미성의 잔류유물들을 정리하여, 1626년에 완성시킨 것이다.

1867년(케이오3년) 15대 쇼군 요시노부가 통치권을 천황에게 반환함에 따라 니조성은 정부의 것이 되었고,

더불어 1884년(메이지 17년) 리큐(황궁에서 분리된 궁궐)로 바뀌었으며,

1939년(쇼와 14년)에는 교토시로 하사된 후, 1994년(헤이세이6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니조성의 간단한 설명인데, 한마디로 니조성은

지금의 도쿄, 에도로 천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황이 살고 있는 교토에 왔을 때 머물던 성으로

후에 궁으로 승격된 셈이다.

 

 

 

동대수문 히가시 오오테몬

니조성의 정문이다.

 

 

니조성 지도

 

 오른쪽은 국보인 니노마루로 들어가는 정문인 카라몬(唐門)이다.

   

 

카라몬을 통해본 니노마루

 

니노마루고덴 二の丸御殿 Ninomaru Palace

 

 

건물이 꽤나 예쁜데,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어둡게 나온게 무지 아쉽다.

내부는 입장가능하지만 사진촬영은 금지다.

일본에서 둘러본 전각들 중에 제일 인상 깊은 건물이었다.

'ㄱ'자 형태로 여러개의 전각이 계속해 이어져 있다.

그 중에서..

  

오오히로마 이치노마 Ohiroma Ichinoma

 

이 모습 그대로 실제 내부에도 마네킨으로 재현되어 있는데,

재현된 마네킨이 작은 것인지, 아니면 당시 일본인의 덩치가 그만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지 작아 보였다..

그래서인가 다다미방은 한층 더 넓어 보였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장면이 바로

아래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다이세이봉환을 발표하는 장면이며,

바로 이 방이 도쿠가와 바쿠후의 막을 내리는 역사적인 오히로마 이치노마이다.

  

도쿠가와 요시노부 Tokugawa Yoshinobu 徳川 慶喜

 

뭐든지 마지막이라는 것은 슬픔을 남긴다.

250년 이상 천황을 대신해 실제 일본을 통치했던 도쿠가와 바쿠후는

15대 요시노부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데,

그는 1866년 이곳 니조성에서 15대 쇼군에 오르지만,

1년뒤 1867년 10월 위 니노마루 어전의 오오히로마 이치노마에서 천황에게 통치권 반환을 선포하게 된다.

 

우구이수바리(꾀꼬리마루, Nightingale Floor)의 원리

 

이 곳 니노마루어전은 암살범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마루를 밟으면 소리가 나도록 고안되었다.

때문에 '꾀꼬리마루'라고 불리는데..

걸을 때 마다 귀기울여 봤지만, 생각보다 소리가 잘 안들렸다.

그렇다고 남의 나라 국보를 쿵쾅거리며 밟을 수도 없고..

  

니노마루에서 본 카라몬

 

밖에서 본 니노마루의 오오히로마 건물

 

니노마루어전 옆의 정원

 

 

 

 

자..이제 슬슬 니조죠의 내성으로 들어가 보자.

 

  

 

혼마루고덴 Honmaru Palace 本丸御殿

 

1926년 3대쇼군인 이에미쯔의 명령으로 증축된 어전이다.

현재의 건축물은 본래 교토 궁궐에 있던 궁전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지금 서서 사진 찍는 곳이 니조성 천수각터의 끄트머리

 

 

내성을 빠져나와 마지막으로 돌아본 곳은

아래 세이류엔

  

  

세이류엔(청류원)

세이류엔은 에도시대 초기의 갑부상인 스미노쿠라료우이의 지비터에서 건물의 일부와 정원석 약 800개를 기증받아

 이것을 기초로 니조성에 어울리게 만든 정원으로

 '웅대함, 명량함, 풍아함'을 모티브로 전국에서 모인 유명한 명석 300개와 차실을 새로이 건축해 1965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