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
이번 여행은..
정말 날씨가 돕지를 않았다.
이번에는 베트남 하롱베이와 태국 끄라비 여행..
혼자서는 엄두도 못내던 바닷가 여행을..
이번에는 친구가 동행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두 곳의 바다여행을 일정에 넣었다..
그러나
.
.
.
태국 끄라비 피피섬 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다..
점차 심해지는 비바람에..배는 요동치기 시작하고..아 여기서 죽는구나..
수영도 못하는데..난, 라이프자켓만 불끈 움켜 쥐고 있다.
이번 일정은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
부산-하노이(하롱베이)-방콕-끄라비-방콕-하노이-서울
뭐..이렇게 일정을 짜봤다.
최근 급부상한 방콕 항공권이라면 베트남 항공
택스포함해서 30만원 안팎으로 동남아를 갈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 있다.
다만 갈아타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방콕으로 곧장 갈려는 사람에게는 지겹겠지만
나처럼 베트남도 구경하고 싶다면 이보다 더좋은 비행기가 있을까?
하노이 시내에 들어서서 첨 맞는 광경이다..
생각보다 아오자이를 입은 베트남 여성을 구경하기는 힘들었지만
좁은 골목에 붐비는 오토바이를 보니
아..내가 베트남에 왔는가 하는 실감이 든다.
비행기 안에서 부터 두통이 있더니
혹시나 신종플루?
그냥 단순감기라도 걱정이 되는 것이
전세계에 퍼진 신종플루 영향으로 그냥 감기로 아파도 공항 출국이 안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된다.
게다가 하노이 거리의 매연도 장난아니고..
임시 방편으로 손수건을..
저러고 은행 환전으로 들어가면 오해받기 딱 쉽상일듯..ㅋ
그래도
잠시 노천카페에서 마시는 베트남 커피 한잔에...
여행의 피곤함은 사그리 녹아내려간다..
하지만..다음날 아침..
태풍이 심하게 불었다고 한다..하노이의 날씨는 그저 흐린 것 뿐인데..
문제는 가고자 하는 하롱베이가 태풍으로 인해 여행 자체가 취소돼 버린것..
아..하노이는 스탑오버로 고작 3일 머무는데,
우짜냐고..
게다가 투어를 신청한 여행사와 환불 문제건으로 계속 실랑이..
베트남 사기 많다고 가기전에 단단히 준비를 했건만..
긴 얘기는 나중에 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음날 다른 여행사를 통해..
그것도 이미 출발한 버스를 되돌려서
하롱베이 투어에 나섰다..
어제의 폭풍으로 하롱베이는 대한항공 CF에서 본 그 화려함이 아니라
찌뿌둥한 흐린 날씨가 인상을 쓰며 날 맞이한다.
그나마 흐린 날씨라도 하롱베이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했다..
물론 기대만큼 하롱베이가 멋있던 것은 아니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것도 태풍과 여행사 때문에 못보고 돌아갔다면 얼마나 열받았을지..
그래도 수확이 있었다면 하롱베이 보트 위에서 그녀와 함께..
3년째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세계일주 티켓을 끊어서 여행중인데, 이미 다른 대륙은 다 돌았고, 아시아 대륙만 돌면
고향인 호주로 돌아간다고..
태국 방콕 카오산 로드에서..
방콕에서 다시 만난 홍콩 친구 테드..ㅋ
지난날 치앙마이 여행에서 만난 친구인데, 여기서 또 보게 될 줄이야..
제일 왼쪽은 역시 홍콩에서 온 제이슨..나이듣고 놀랬다..21살..헉
첫인상은 좀 늙어보였거든..ㅋ
그리고 이번 여행 통들어 가장 맑았던 날씨..
태국 친구들과 함께 고대도시 무앙보란에 방문했다.
나의 태국 친구들을 소개하면..왼쪽이 '애까찻', 가운데가 '나타웃'이다.
한국인들과 달리 얼굴 타는 것 무지 민감하다..
이 사진은 그늘이 져서 그렇지만 다른 사진 보면 저 친구들이 나 보다 얼굴은 더 하얗다..
하긴..이번 여행에서 난 또 현지인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왔냐고 2번 들었다.
한번도 제대로 한국인 같다는 얘기를 못들어본다..
어쨌든..
근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가..?
계속 태풍으로 흐린 날씨를 탓하다가 막상 이렇게 또 햇빛이 쨍쨍하니 이제는 덥다고 또 타령이다..
절벽위 크메르 사원 '카오프라위한'
지난번 여행에서 이 카오프라위한을 보려고 방콕에서 기차로 무려 12시간 떨어진 우본 랏차타니까지 갔다.
캄보디아와 태국 국경 사이 절벽에 있는 이 카오프라위한을 보려고 말이다..
그런데, 두 국가간 국경 분쟁으로 인해 막상 내가 찾아갔을 때는 폐쇄가 되어 있었다.
그 먼곳까지 간 것이 결국 헛수고가 된 셈이다..
그나마 이곳 무앙보란에서 비록 모형이지만 카오프라위한을 못 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끄라비 피피섬 투어에서..
피피섬은 이미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예전에 푸켓방문 했을 때, 투어로 갔다왔었다. 그때 찍은 사진을 왕창 날려먹어서
이번엔 끄라비로 해서 방문하기로 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는 날씨가 안도와준다.
출발할때 부터 비가 슬슬 내리더니, 그나마 낮에 잠깐 햇빛 비쳐주시고..
그리고 집에 돌아올 땐...다시 거센 비바람에 춥고, 무섭고..
푸켓에서 피피섬 투어를 했을 때는 1,000밧 넘게 주었던 기억이 있지만
바이킹동굴, 마야베이, 몽키섬, 피피섬,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꼬카이를 방문했는데,
끄라비에서 시작하는 투어는 요금이 850밧으로 저렴한 대신
꼬카이를 가지 않고, 대신 뱀부 아일랜드만 들렀다.
물어보니 끄라비에서 가기엔 꼬카이가 너무 멀리 있다고..
하지만 태국 남부의 에메랄드 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꼬카이 절대 강추다..
물론 오늘같은 날씨엔 그 어딜가도 그렇지만..
꼬 피피의 해변..
그나마 이때가 잠시 햇빛이 비추고..다시 비는 내린다.
피피섬 투어를 한 날은 날씨가 위와 같았는데...
끄라비를 떠나는 날은 날씨가 아래와 같다..제길슨~
끄라비 아오낭 비치의 선남선녀.. 살짝 도촬 ㅋㅋ
그리고 다시 방콕으로..
마지막날..
이게 몇 cc짜리지? 여하튼 싱하 통으로 시켜놓고 맥주 파리~
비록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여행이었지만
이번에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여행은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니깐..
이든쌤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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