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Vietnam

하노이 공항에서 시내 나가는 방법 및 강추 숙박업소

Eden Choi 2009. 10. 15. 07:36

 

 

이제 일본여행기는 끝나고 대만여행기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전에 이번에 방콕 가면서 들린 베트남 하노이 정보를 까먹기 전에 올려놓아야겠다.

시간이 지나면 요금이랑 이런 것등이 자꾸 헷갈리거든..

 

방콕을 오고 가면서 2번 하노이에 스탑오버를 했기 때문에, 한번은 시내버스, 또 한번은 금호버스를 이용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우선 공항에서 나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간다.

택시 기사들의 호객행위는 사뿐히 즈려밟아 주시고, 무조건 오른쪽 끝으로 가면

시내버스가 서 있는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버스 타는 곳은 따로 표지판은 없지만, 주차장 앞에 고가도로가 있는데, 그 아래 사람들이 우루루 서 있었다.

알고보니 버스 탈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시내버스의 최대 단점은 여행자거리인 항박까지 가기위해 한번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공항에서 7번 버스를 탄다. 요금은 버스에서 안내양이 아니라 안내군이 받으러 오는데,

4천동이다..4만동이 아니고, 첨에 베트남 도착해서 베트남 화폐 숫자 때문에 정말 헷갈린다..

7번 버스는 하노이 시내에 들어서면 모든 버스들이 서는 종합 정거장쯤으로 보이는 곳에 내려준다.

거기가 종점인듯 전부다 내렸다.

난 7번이 바로 시내까지 가는 줄 알았는데..사람들 영어도 거의 안통하고..

그래도 이래저래 손짓발짓 해가면 항박 거리를 외쳐대니 9번 타라고 한다.

7번 버스 내렸던 방향에서 다시 9번을 타면 된다..

하노이 사람들도 헷갈려서 맞으편에서 9번 타라고 했는데, 막상 9번 버스와서 항박이라고 하니깐

다시 맞으편으로 가란다.

9번 버스는 요금이 3천동인데, 이게 호안끼엠 호수가 종점이라 항박거리까지 무척 가깝다.

 

다음은 금호버스

우리나라 금호버스 그대로 수입해서 운행하고 있는데, 요금은 2달러 또는 3만동이다.

이경우, 베트남 동으로 내는게 달러로 내는 것 보다 싸다.

 

역시 공항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보통 금호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3열의 우등버스 좌석으로 편하고, 하노이 시내까지 직행하므로 무지 좋은데,

단점은 1시간 반에 한대 꼴로 출발해서 시간대를 잘못 맞추면 꽤나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또 하나 항박거리까지는 가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가깝다고 생각되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짐이 없으면 몰라도 짐을 들고 걷기에는 거리가 좀 있다.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금호 버스를 탔을 경우, 이 건물 보이면 내리면 된다.

 

그외 미니버스와 택시가 있다고 들었지만..사기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에 이용할 생각조차 안했다.

대신 하노이 시내에서 공항으로 들어올 때는 현지 여행사에 부탁해서 택시 서비스를 이용했다.

요금은 보통 항박 거리에서 8달러-10달러 정도 했다.

8달러의 경우, 2명까지 요금이고 톨게이트 요금을 따로 받는다고 해서

평균 택시는 10달러가 적정가격인듯 하다..

 

2번째도 공항들어갈 때는 역시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때는 항박거리가 아니라 서호 주변에 월남쌈 맛있다는 식당 찾아가는 바람에

거기서 택시를 불러서 탔는데, 이경우는 요금이 더 올라갔다.

보통 20달러를 불렀는데, 흥정해서 15달러와 톨게이트비(2만동) 지불하는 조건으로 택시를 탔다.

서호가 항박거리보다 더 공항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따로 택시를 부르면 여행사보다 비싼 요금이 된다.

근데, 실제로 갈때 미터가 켜져 있었는데, 공항 도착하니 18달러 정도 요금이 나왔으니깐 그렇게 바가지는 아닌 듯 하다.

소요시간은 택시로 보통 40-50분 정도 걸렸고, 버스의 경우 갈아타고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1시간30분 정도 걸렸음.

 

 

다음은 추천 숙박 업소..

태국에 비하면 하노이 숙박업소는 저렴한 편이라 기분이 좋았는데,

나중에 항박거리를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이 Queen's Hotel..오..가격대비 시설 넘 짱 좋아 소개한다.

 

 

오~ 벽걸이 TV도 있고..

 

욕실에 욕조까지..

 

게다가 인터넷도 공짜로 쓸 수 있다..

 

오른쪽 앉아 있는 남자가 매니저인데,

사실 첨엔 자꾸 영어로 너무 들이대어서 사기꾼 느낌이라 그닥 믿지를 못했는데,

막상 확인해 보니, 이렇게 좋을 줄이야..

Double room, Hot shower, Private bathroom, TV, Air coditioning

이렇게 해서 요금은 하룻밤에 10달러이다.

주로 혼자 여행할 때는 10달러도 비싸다고 도미토리를 이용했겠지만

이번엔 친구가 있어서 둘이서 부담하면 1인당 5달러면 되므로

이 정도 시설에 이 가격이면 정말 괜찮은 듯 하다.

보통 항박거리에서 이정도 시설이면 20달러를 이상 요구했고,

10달러짜리 방은 많이 허접했었다.

 

 

 

주소는 위 간판에 나와있듯, 116 Hang Bac Hanoi 이다.

 

 

글쓰는 김에 몇가지 더..

 

하노이 공항에 시티뱅크 ATM이 있다.

여러 은행 기기들과 섞여 있지만 공항이 넓지 않으므로 잘 찾아보면 보면 그닥 어렵지 않다.

사실, 베트남에도 시티뱅크가 있는지 몰라서 처음에는 그냥 다른 은행 기기로 베트남 동을 인출했는데,

ATM수수료 2만동이 함께 인출되어 나갔다.

하지만 시티뱅크 ATM에서 찾았을 경우, 수수료를 따로 청구하지 않았다.

직접 이용은 안했지만, 항베 거리 근처에서도 시티뱅크 간판을 보았다.

 

또한 돈의 지불에 있어서

이미 달러와 베트남 동 양쪽으로 요금이 책정되어 있을 경우, 베트남 동으로 내는 것이 이익이다.

위 금호 버스의 예처럼 2달러에 해당되는 베트남 동은 약 3만6천동 정도 되는데

동으로 낼 경우 3만동이면 된다.

하지만 보통 숙박업소나 여행사는 달러로만 요금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 경우는 달러로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

베트남 동으로 내겠다고 하니 수수료를 붙힌 환율을 적용해서 환산하기 때문에 훨씬 비싸게 내게 된다.

 

마지막으로 비추 여행사..

첫날에 머물렀던 숙소가 항베 거리의 'Prince 57 hotel'인데,

(하노이에는 호텔이라고 이름 붙어 있어도 대부분 게스트하우스 수준)

더블룸 하룻밤에 8달러로 가격대비 숙박시설은 무난했지만

여기서 함께 하는 여행사 때문에 완전 정나미 뚝뚝 떨어짐.

이 곳을 통해 하롱베이 1일 투어를 신청했는데, 이때 태풍이 불어 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당연히 환불을 요구했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환불 한해주고 

결국 다음날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는데, 다음날도 이 여행사만 하롱베이 투어를 못한다고 함..

헉..하노이까지 와서 하롱베이 못볼뻔..

다른 여행사는 전부다 하롱베이 투어를 출발하는데, 이 여행사만 무슨 문제인지 못간다고 하고..

우씨..그러면 환불이나 즉각 해주면 되는데, 돈도 안주고..

 

그리고 하롱베이는 1일투어로 신청했는데,

보통 요금이 16-18달러가 적정선임..

12달러 짜리도 보였지만, 그것은 나중에 옵션 붙고 해서 결국 저 가격보다 비싸게 나왔음

위 프린스 호텔은 첨에 20달러 불렀는데, 깎아서 18달러 했음.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