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베트남 여행기로..
필리핀이랑 태국 여행정보는 지나고 나면 잊어버릴까봐 먼저 올렸기에, 잠시 시간순을 어겼는데,
먼저 갔다 온 베트남 여행기를 이제 마저 끝내야 겠다.
하롱베이 후기를 하루 빨리 올리고 싶지만, 시간순으로 여행기를 작성하고자 했으니깐..그래야 여행기억도 잘 나고..
ㅋ..늙어서 이제 갔다온 사진 봐도 헷갈려..
오늘은 베트남의 구국영웅 호치민이 누워있는 호치민묘로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가야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기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세옴(Xeom, 자전거택시) 기사랑 흥정해서 왔다.
한 2만동 줬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내릴 때, 그래도 우리를 태우고 자전거로 항베에서 여기까지 오는게 힘들어 보여 팁을 주려고 지갑을 꺼내는데,
이 세옴 기사가 표정이 바뀌더니, 원래 흥정했던 가격에서 돈을 더 달라고 막 요구한다.
아이고..조그만 참지~
팁줄려고 돈을 꺼내는데,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주려던 팁마저 주기 싫다.
인원이 많다면 택시를 타자!
여행자 거리인 항박에서 여기까지 많이 나와야 4만동이면 충분하다.
하노이 택시 바가지 심하다고 해서 응근 걱정을 했는데,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면 별 무리 없이 미터로 가고 요금 바가지도 없었다.
다만, 숙소 근처에서 서있는 택시를 잡아타니 확실히 요금이 비싸게 나왔음.
절대 손님 기다리던 택시 말고, 지나가는 택시 잡으면 바가지 쓸 일 없다.
호치민묘 앞의 바딘 광장 바딘(Ba Dinh Square)
호치민묘 (Ho Chi Minh Mausoleum, Lăng Chủ tịch Hồ Chí Minh)
국민들로 부터 '호아저씨'라 불리는 베트남의 영웅 호치민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호치민묘와 바딘광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레닌묘와 그 앞 광장을 그대로 모방하였다고 한다.
호치민은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69년에 사망하였는데,
1975년에 베트남이 통일을 이룬 후, 보존 처리된 그의 시신이 유리관에 모셔져 공개가 시작되었다.
전쟁 중에는 미군기의 폭격 위험 때문에 호치민묘를 건설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호치민묘는 미군이 물러간 1973년부터 건설을 시작하여, 월맹군이 사이공을 함락한 1975년 8월에 완공하였다.
그러나 원래 호치민은 자신을 화장시켜 주기를 바랐었다고..'
내부 관람이 오전에만 가능하다고 해서 이렇게 아침 일찍 찾아왔는데, 아쉽게도 이때는 개방기간이 아닌가 보다.
건물 내부로 호아저씨를 보러 갈 수는 없었다.
왔으니 기념샷~
대통령궁? 호치민묘 맞은편에 있는데
남들이 간 베트남 여행 사진에서 본 대통령궁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애고..아쉽게도 저기는 못가봤는데..쩝
역시 제복의 포스란~
어딜가나 근위병의 근엄함은 멋있어 보인다.
못꼿사원 (Chùa Một Cột, 一柱寺, one Pillar Pagoda)
호치민묘에서 조그만 걸어가면 이곳 못꼿사원이 나온다.
연못 위에 달랑 기둥 하나로 지탱하고 있는 절이다.
못꼿사원 바로 옆에 호치민 박물관이 있다.
워낙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호아저씨인지라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방문을 한다.
심지어 휠체어를 타고 여기를 방문하고 있었다.
호아저씨 손잡고^^
호치민 박물관 창밖으로 보인 풍경이다.
다음 방문지는 공자를 모신 '문묘'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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