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철도여행 동해남부선 해운대역

Eden Choi 2009. 10. 29. 20:36

 

 

부산 해운대역

 

나..부산사람 맞는가?

대구에 사시는 이모님이 오늘 부산으로 오신다기에 마중을 나갔다.

근데, 부산역이 아니라 해운대로 도착하신단다.

잉? 해운대?

물론, 해운대에 기차역이 있었다는 것은 알았지만, 대구에서도 연결이 되는지는 몰랐고,

주로 동해안을 달리는 완행열차만 있늘 줄 알았기 때문이다.

 

철도청에 들어가서 해운대역이 경유하는 동해남부선 라인을 보니 다음과 같다.

 

 

 

동해남부선 

 

부산(부전역)-해운대-울산-경주-포항

 

 

 

자료: KORAIL

 

 

 하지만 경주를 거쳐 동대구까지 이동가능하고,

거기서 다시 서울로 가는 경부선을 갈아 탈 수도 있다.

 

이 동해남부선의 장점은

기차 여행하면 떠오르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타고 오신 이모님 말씀으론 열차창 너머로 펼쳐진 동해안 바다가 너무 좋았다고..

 

그리고 또 하나 새마을과 무궁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경주와 강원도로의 여행으론 기차여행을 계획한다면 딱인 코스인셈이다.

게다가 덤으로 KTX 아니므로 당근 요금까지 저렴하다.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며, 삶은 계란에 사이다..그리고 스쳐지나가는 동해안의 바다내음..

물론, 서울까지 가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무리겠지만

부산에서 대구까지라면 가격대비 꽤 매력이 있는 코스이다.

 

 

 

해운대역 매표소

 

 

 

해운대역 상행선 열차 시간표

 

 

 

해운대역 하행선 열차 시간표

 

 

 

여객 운임표

 

 

 

 

 

역을 빠져 나오면 바로 부산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다.

그리고 길건너 쭉 직진하면 바로 해운대 해변이 나온다.

 

 

 

자전거 동호회에서 나온듯 역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역앞에 설치된 해운대 관광 안내도

 

잠시 부산을 잘 모르는 분께 지리설명을 하면,

해운대 뒷쪽 산이 장산이고, 오른쪽에 둥글게 원을 이룬 것이 학원들이 밀집한 장산 신도시.

해운대 해변 오른쪽 끝 튀어나온 부분은 유명한 달맞이 고개

해운대 왼쪽 끝이 APEC이 개최된 누리마루가 있는 동백섬이다.

섬이라고 해도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있다.

동백섬 더 왼쪽으로 부산의 강남이라는 센텀시티가 있다.

올 초에 여기에 동양최대라는 신세계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잠시 뉴스를 탔었는데..

보니깐 최근에 서울에 더 큰게 생겼다고..

그리고 그 옆 왼쪽이 광안리이고 보이는 다리가 광안대교이다.

 좀 더 가면 우리집이고..ㅋㅋ

 

 

아래는 다음스카이뷰로 본 해운대

 

 

 

해운대까지 온 김에 바다는 보고 가야쥐

점심도 먹을 겸 이모님을 모시고, 해변으로 향했다.

부산 살아도 정말 오랫만에 나와 본다.

근데, 날씨가 그렇게 맑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스모그 때문인지..

그 말고 아름답던 해운대가 앞바다가 뿌연 느낌이라 아쉽다.

 

 

 

해운대 서쪽 동백섬과 웨스틴 조선 호텔

 

 

 

해운대 동쪽 달맞이 고개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