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대만, 타이페이를 혼자서..2

Eden Choi 2009. 11. 5. 22:03

 

 

 

2006년도에 대만을 여행했을 때는 이 스카이 트레인은 없었는데..

덕분에 유엔의 집에서 타이페이역까지 이동하는데는

이 스카이트레인이 정말 요긴하다..

지은지 얼마 안되서 시설도 무척 깨끗하고..

 

 

 

타이페이 지하철 노선도

1번 갈색 라인이 기존구간에 연장되어 새로 생긴 구간이다.  

 

bigNH.jpg

타이페이 지하철 노선도 다운받기 

 

 

 

 

 

송산공항 松山機場 Songshan Airport

 

주로 국내선을 운행하는, 우리로 치면 김포공항에 해당된다.

 

 

 

 

종샤오푸싱역 忠孝復興站 Zhongxiao Fuxing Station

 

타이페이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기서 파란색 4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와..에스컬레이터 엄청 길다..

여기서 넘어지면 한방에 훅 가겠는걸?

갑자기 부산의 배산 지하철역이 떠오르는네..거기도 만만치 않거든..

 

 

 

타이페이 중앙역 台北車站 Taipei Main Station

 

 

맞은편은

신광싼웨 백화점 新光三越 Xin Guang San Yue Stores

 

오늘은 여기 타이페이역에서부터

대만성립박물관-얼얼바허핑공원-총통부-시먼딩 이렇게 쭉 걸어가면서

구경하기로 동선을 그려보았는데..

대만 도착해서 그렇게 비가 오던 날씨가..오늘은 날씨가 무지 덥네..

그래도 비오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었는데, 이 무더운날 장시간 걷는것도 그리 쉬운것 만은 아닌듯..

 

 

 

신광산웨 백화점 옆 길을 쭉 직진하면

그 끝에 대만성립 박물관과 얼얼바 평화공원이 있다.

 

  

 

대만 성립 박물관 臺灣省立博物館 National Taiwan Museum

 

 입장료가 10원으로 꽤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렴한 만큼 그닥 볼거리는 없었다.

그래도 박물관이라 냉방시설이 잘되어 있으니 이 더운날 좀 쉬었다 가기에는 좋다.

 

 

 

대만을 지배했던 일제시대 총독 동상

이곳 성립박물관은 원래 이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라고 안내판에 나와있다.

'아니 그래도 지금은 엄연히 독립한 나라에서 이전 식민지배 통치자를 이렇게 기념할 수 있나?'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보아하니, 대만 원주민의 입장에 있어서는 일본식민 이전에 이미 네덜란드와 명,청의 식민지배를

받아왔기에, 일본의 식민지배에 그렇게 거부감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일본식민시대때 많은 발전을 이루면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다고 한다.

 

 

 

근데, 박물관에 전시할게 별로 없긴 없는가 보다.

이건 전부다 간장인데? 뭥미?

 

 

이것도 대충 시멘트로 만든 짜가 미이라

 

 

그래도 이 그림은 멋있어서..한장

  

 

호박속의 모기?

 

이 얘들 추출해서 DNA 검사를 통한 공룡피를 확인한다면

그럼 주라기 공원처럼 공룡 나오는 것인가?

그나마 지하 보석관이 제일 볼만한듯..

 

아..그리고 여기 여자 남자 화장실이 각각 떨어져 있다.

난 그것도 모르고, 그냥 화장실이 보일길래 급한김에 들어갔는데..헉..알고보니 여자화장실..

어쩐지 소변기가 안보이더라..

 

 

  

 

박물관 뒷편은 얼얼바 평화공원이다.

二二八和平紀念公園 228 Peace Memorial Park

 

일본식민지배 이후에 중국 본토의 국민당 정권이 대만을 지배하게 되는데,

문제는 일본식민지배때 보다 더욱 혹독한 정치를 하였기에

대만 본성인들은 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져갔다.

이때 1947년 2월 27일 저녁 외제담배를 파는 아줌마가 단속에 걸려 경찰의 총에 머리가 어깨지는 참사를 당하고,

이에 몰려들은 군중에, 도망가던 경찰관은 대중을 향해 그만 총을 쏘고 만다.

이로 시위가 발생하고, 다음날인 2월 28일에 국민당 정부는 무력으로 시위를 진압해 엄청난 대학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기념해서 조성한 공원이 발생한 날을 딴 228 공원이다.

 

 

 

 

타이페이 동문, 반대편 끝에 청와대격에 해당하는 총통부가 있다.

 

 

총통부 總統府 Presidential Office Building
일본 식민지배때 세워진 총독부 건물이 지금은 총통부로 이용되고 있다.

 

 

 

 

총통부를 위에서 보면 형태가 日자 모양이다.

일본이 식민지배를 하면서 세웠던 총독부 건물은 다 이런식으로 지은듯..

우리나라도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광화문 뒤에 조선총독부 건물이 그랬으니깐..

부산에도 마찬가지로 건물을 이렇게 지었다고 하는데,

각 건물을 연결하면 大日本이란 형태가 된다고..

 

 

본(本)자에 해당되는 것이 예전 부산시청건물이다..지금은 그 자리에 롯데월드와 호텔이 건축중이다. 

  

 

구글맵으로 본 日자 모양의 대만 총통부

 

 

 

서문역 西門站 Ximen Station

 

와..정말 오랫만에 와보는 시먼딩

대만 첫 여행시 피시방 찾아서 여기 무지 헤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이젠 친근감마저 든다.

 

 

 

 

서문 홍루극장 紅樓劇場

 

 

홍루극장 앞 인형극

 

 

극장 뒷편에 노천카페가 있다.

잘됐다! 더운데 뭐 좀 마시고 가자..

아이스티를 시켰는데..와 양 엄청많다..하오하오~.

 

 

여긴 어디지? 그냥 무작정 걷다보니 이곳이 나온다.

 

 

퇴근시간이 되니..헐 오토바이 장난아닌데?

 

저녁은 대만친구들를 만나 함께 딤섬을 먹게 되어,

계속 따라 다니는 바람에 도대체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래서 거리 간판을 찍었는데,

와..이곳 정말 강추..먹을 것 많고, 볼거리 많고..

 

 

이곳은 굉장히 유명한 식당인가 보다..

사람들이 밖에 이렇게 대기해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하지만 대만친구는 유명세 만큼 이집이 맛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래서 안내해 찾아간 곳이 아래 딤섬전문점이다.

 

 

 

아.이름이 뭐였더라? 생각이 안나네..헷갈린다.

 

 

이건 상하이 샤오롱바오(上海小籠包  shanghai xiao long bao)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이것도 이름 외우는것 깜빡..ㅋ

계속 요리를 시켰는데..사진찍는 것도 귀찮다..이젠 그냥 먹고 보자.

이번 대만여행 내내 행복했던 것은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중국음식도 잘만 찾으니깐 느끼한것 하나도 없고..

다음부터 음식 공부를 잔뜩 하고 가야 겠다..

 

 

 

디저트로 찾아간 아이스크림 가게

와~여기도 사람들 줄서 있네..장사 무지 잘된다.

 

 

 

 

어느덧 밤이 깊었네..

타이페이에서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태국으로..

2년만에 만난 유엔도 반갑고..다시 찾은 대만도 반갑다..

하지만 헤어짐은 자꾸만 아련한 아픔이 되어 내 가슴을 파고든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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