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Laos·Cambodia

떨어질 것 같은 라오항공을 타고서..

Eden Choi 2010. 1. 23. 01:18

 

 

 

라오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Luang Prabang International Airport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엔 다소 초라한..

뭐, 초라한 것은 문제가 안되었지만..아.. 바쁜일정에 빨리 갈려고, 125달러나 주고 비행기 티켓을 산 것인데,

이 비행기가 거의 6시간 가까이 연착될 예정이라고 한다..헉~

뭐냐고..

 

 

  

 

 

 

왼쪽은 공항 내부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인데, 먹을 것을 파는 곳이라곤 이곳이 전부다.

국제공항이래도 태국과 베트남 등을 제외하면 노선이 많은 것도 아니고

라오스는 여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없는 배낭여행자이다 보니

외국인이라고 해도 그렇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공항이라도 넓었으면, 이래저래 구경하고 돌아다닐테지만 무려 6시간을 이 시골 버스 터미널같은 곳에서

아..정말 지겨워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들고 왔던 가이드북 읽고 또 읽고...그것이 내가 유일하게 공항에서 할수 있는 일이었기에..

제일 후회되는 것이

공항에서 이렇게 서성거리고 있을때, 내가 비행기 티켓을 산 곳의 여행사 직원이 다른 손님을 모시고 공항에 왔다가

날 발견하고는 무지 반가워 하는 것이다.

내가 루앙프라방 도착해 티켓 사면서 또 이 친구랑 꽤 오래 얘기하면서 친해졌었거든..ㅋ

비행기가 연착된 것을 알고는 다시 시내로 나가는 길에 태워주겠다고 했는데

딱히 루앙프라방 나가도 할 일 없을 것 같아 그냥 한번 사양했는데..

한번만 더 권유하지..

막상 떠나는 모습을 보니 급후회가 밀려왔다.

결국 공항에서 하는 일이라곤 그냥 하늘 한번 쳐다보고 땅한번 그려보고..

 

 

  

  

 

이건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가?

어쨌든 내가 타고 갈 비행기는 이게 아니라 지겹도록 기다리고 나서 내린 아래 비행기

 

 

 

이게 나를 태국 치앙마이로 데려다 줄 라오항공

내가 저가항공 여러 타봤지만..

(사실 라오항공은 저가항공이 아니다. 라오스 제1의 국적항공사이니깐, 게다가 돈도 더 비싸고..)

이번 비행기 만큼 낡은 것은 타기는 처음이다. 좌석이 너무 낡아 삐거덕 거릴 정도였으니깐.

 

 

 

비행기 타기 전에

그래도 기념사진은 한방 찍어줘야쥐!

 

 

 

 

 

비행기는 이륙을 했는데..불안불안하다.

비행기 창도 낡아서, 사진이 계속 흠집이 날 수 밖에..

 

 

   

 

하늘에서 바라본 루앙프라방

앞쪽에 흐르는 것이 남칸, 뒤에 큰 강이 메콩강이다.

 

 

 

가운데 탑이 있는 곳이 푸시산 정상이다.

 

 

  

 

 

이제 라오스 국경을 넘어

태국 치앙마이로 다시 향하고 있다.

라오스 여행기는 이것으로 끝내고, 다음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만난 친구들을 소개할까 한다..

개봉박두^^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