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Laos·Cambodia

2008 뉴욕타임즈 선정 꼭 가야봐할 여행지 1위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

Eden Choi 2010. 1. 9. 03:09

 

그동안 중국 상하이랑 제주도 갔다 온 이야기 적는다고

지난 여름 라오스 여행기가 잠시 뒤로 밀려는데,

이제부터 또 부지런히 지난 여름 이야기를 적어나가야 되겠다.

이 여행에서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왜 난, 라오스는 그냥 그렇게 대충 흝어보듯 머물다만 갔을까?

여행이 끝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라오스 갔다왔다는 흔적을 남기기 급급했던 것 같다..

다시 간다면..정말 메콩강변의 나무그늘에 앉아 수박쥬스 시켜놓고 책한권 읽는 여유를 갖고 싶은데..

아니..또 갈 수 있을까?

 

 

 

 

루앙프라방 왓씨엥통 Wat Xieng Thong

 

2008년 뉴욕타임즈에서 꼭 가보아야 할 여행지를 선정했는데,

1위가 바로 이곳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이었다.

서양인들의 눈에는

동방의 이 은둔의 나라 라오스의 옛 수도 루앙프라방이 굉장히 신기하게 다가왔는가 보다..

그러나 막상 가보니 이 곳은

막상 매번 보는 사원들 말고는 제대로 된 유적도 없었고,

뭔가 그리 대단하게 유혹하는 자연경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1위가 되었을까?

 

그 답은 루앙프라방을 떠날때쯤 알게 되었다.

내가 찾은 답은 '여유'

 

라오스 제 2의 도시라고 하지만, 그냥 우리네 시골마을 같은 '루앙프라방'

그냥 햇빛 그대로 내리쬐는 거리, 그곳에서 땀흘리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무한한 시골풍경

 그 속에서 발견되는 한가로움..그리고 뒤이어 찾아오는 마음의 평온함..

또한 바쁜 한국인들과 달리

몇달씩 여행하는 서양인들의 여행스타일에 비추어 보면

깊은 산골짜기에 위치해서 불편한 교통 때문에, 이곳까지 들어오기 힘들었던 만큼,

그래서 다시 나가기 싫은 그런 곳이 되지 않았을까?

 

 

 

 

조마 베이커리 Joma Bakery

 

루앙프라방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해야 한다면 무조건 위 조마베이커리를 찾아가자!

루앙프라방 사람이라면 이 곳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난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뚝뚝과 흥정을 해서 이 곳에 내렸다.

라오스는 정말 무계획으로 왔기에, 내가 아는 단 한가지는 조마베이커리 주변에 숙소가 있다는 것..

보니깐, 이곳을 중심으로 메콩강변으로 가는 길을 따라 숙소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데,

보통 120,000낍 전후에 에어콘, TV, 그리고 욕실이 딸린 방들이 많았다.

태국의 게스트하우스에 비교한다면 정말 가격대비 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때문에 저녁나절에 도착한 나는 모든 숙소에 들어갈 때 마다 'Full'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물론 가끔 빈방이 있기 했지만, 이 경우는 돈이 좀 많이 비싸서 더 싼것을 찾기위해..)

그렇게 골목을 완전히 흝고..

메콩강변까지 나가게 되었는데, 에어콘은 없지만 방 무지 넓고 가격도 아주 착한 게스트하우스를 하나 발견했다.

 

 

 

 

웡참파 게스트하우스 Vong Champa Guest House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팬, 욕실 딸린 방으로 60,000낍이었다.

미처 내부 사진은 못찍었는데, 공동욕실은 40,000낍이면 되므로

 시설 좀 안좋아도 싼가격을 찾는다면 이곳 강추한다.

조마베이커리 골목 끝까지 나가면 메콩강이 나오고, 우회전해서 조그만 가면

아래 골목이 보인다.

 

 

 

이 골목 안쪽으로 여러 게스트 하우스들이 있는데,

난 사진에 나오는 건물 2층에 머물렀다.

 

 

 

 

어제 도착해서 중심 도로 주변에 있는 식당들은 요금이 엄청 비쌌는데,

다행히 숙소주변의 메콩강변에 있는 식당들은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니었다.

그리고 메콩강에서 잡은 이 고기도 직접 맛볼수 있었다.

 

 

 

 

메콩강 The Mekong

 

 

  

  

  

 

 

왓씨엥통 Wat Xieng Thong

 

근데, 내가 잘못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메콩강변쪽에서 이곳에 들어갈 때는 입장료 받는 곳이 없었는데,

다음날 다시 여길 방문했을 때는 반대쪽인 도로에서 들어오니 입장권을 구입하라고 한다.

 

 

 

  

 

 

 

 

 

  

 

여기 주변에 마사지샵 많음

낼 받으러 와야지.ㅋ

 

 

 

  

 

해가 지니 이렇게 야시장이 들어선다.

 

 

 

루앙프라방 중심에 있는 성스러운 언덕 푸시산으로 올라가보자.

밤이라 역시 입장료 안받는다.

보아깐, 낮에는 돈 받는 사람이 지키고 있고, 밤에는 퇴근하는 바람에 돈받는 사람이 없다.

 

 

 

 

푸시산 정상에서 바라본 루앙프라방

 

 

 

 

배고프니 길거리에서 대충 때우고..

 

 

 

어디까지 왔지? 또 한참 걷다가 발견한 카페

분위기가 넘 좋고, 의자가 아니라, 누워있을 수 있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도 손님이 없다.

맞은편에는 엄청 많던데..왜 그렇지?

하지만 오히려 손님이 없어서 들어가 봤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바텐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나이트 놀러가자고 그런다.

헐~ 이 촌구석에도 나이트가 있나?

그냥 호기심에 따라가 봤지만..흑..안가니 못하다. 게다가 내가 가고 얼마 안있어 문을 닫는다..

'뭐야..나이트가 12시도 안되서 문닫는게 어디 있냐구?'

 

 

 

 

루앙프라방에서 찾아간 나이트 클럽

아래는 내부사진..ㅋ

'그냥 루앙프라방 나이트가 이렇게 생겼구나'하고 구경이나 해보삼..ㅋ

 

 

 

 

이것을 보면 정말 태국의 나이트가 얼마나 놀기 좋은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내가 라오스에 그렇게 적응을 못했나?

태국 나이트가 그리워서? ㅋㅋ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야식..

이 분위기는 마치 태국 있을 때 같은데..그럼 빠미도 있을라나?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