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로 다시 돌아가는 도중..
잠시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도로옆으로 난 바다 풍경이 너무나 좋길래..
여긴 관광지도 아니고..
그냥 도로 옆 이름 모를 바닷가..
저멀리 고기 잡는 어부들.
근데, 꽤 멀리까지 나가 있는 듯 한데, 수심이 저렇게 얕은가?
여하튼 한가로운 햇살에 잠시 모든 것을 잊어본다.
바다 뒤쪽은 이런 돌덩어리들이..
이곳을 넘어가면 뭔가 또다른 곳이 나올 것 같은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아쉬운 필리핀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세부공항으로 발길을 옮긴다.
막탄 세부 국제 공항 앞에서..
보홀섬에서 기념으로다가 티도 하나 사고..
세부퍼시픽 항공이 택스포함하고도 왕복 14만원으로 초특가 할인행사를 하는 바람에
무작정 가게 된 필리핀 여행..
싼 맛에 필리핀 여행 도중에 태국까지 갔다왔었다..
그래서 필리핀 국내선까지 포함하면
며칠 안되는 여행 기간 동안, 이티켓 출력한 항공권 종이만 5장..
그래도 필리핀과 태국 왕복한 총 항공요금이 35만원 정도였으니
이번 여행에선 세부퍼시픽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다만..앞으로는 세부퍼시픽 항공에서 이렇게 미친 가격으론 안 나올것 같다는 것.
여하튼 필리핀 여행은 탈도 많았는데,
마닐라에서는 동행했던 후배가 노트북 도둑맞어, 아이폰 잃어버려, 여권도 빼앗겨..ㅋ
지금이야 웃지만, 당시에는 정말..
필리핀은 한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곳인 듯 하다.
그나마 보홀 여행은 재미있었지만
역시나 세부공항에서 다시 한번 재발급 여권이라고 트집 잡혀서 억류 한번 당해주시고..
뭐 그렇게 이번 필리핀 여행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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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행은 그닥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인듯 하다.
블로그 접속해 보니 2010년도 우수블로그 엠블럼이 붙어있다.
연속해서 우수블로그가 되었으니, 더 열심히 블로그 활동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오늘 기말고사 성적 확인을 했는데,
오~
예상보다 점수가 무지 잘나왔다.
태국어를 배워보겠다고 뒤늦게 다시 대학교에 들어간데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려니, 사실 전공과목은 좀 따라가기 벅찼는데
교수님들이 날 좋게 봤는가 보다..ㅋ
잘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급 기분좋아졌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오니 국세청에서 통지서가 하나 날라와 있다..
뭐지? 나 세금 꼬박꼬박 잘 냈는데?
근데..ㅋ
5월 종합소득세 정산되어, 세금이 환급된다는 통지서 였다.
보니깐 환급되는 돈이 꽤 된다..앗싸..
오늘은 이래 저래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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