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동안 내가 쓰던 똑딱이 카메라.
2008년 태국에 있을 때,
들고 갔던 카메라가 갑자기 고장나는 바람에 급한대로 싼맛에 샀던 삼성카메라.
태국돈 4,490밧이면 현재 한국돈으로 약 18만원 정도..
이거 살때 당시 환율로는 15만원도 채 안되었던 카메라였지만,
그 이후로 내 블로그 사진은 이 녀석이 다 담당해 왔다.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사진이 멋있는 블로그들이 많아서 응근 부럽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사이 DSLR 카메라를 사볼까 무진장 고민했었는데,
매번 구입하지 못했던 이유는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싼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들고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였다.
원래 부지런한 성격은 아닌데다가, 여행 다닐때 짐많은 것 진짜 싫거덩..
오죽 했으면, 짐을 줄이기 위해 운동화까지 버리고,
그냥 씻기 편한 샌들 하나로 남미여행을 했었다..
샌들 인증샷..ㅋ
여긴 와이나픽추 정상..뒤로 보이는게 마추픽추이다.
근데, 최근에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오면서 화질 좋으면서도 크기 작은 카메라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소니의 Nex5와 삼성NX100에 놓고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은 삼성 nx100으로 했다.
기존에 태국에서 사 쓰던 똑딱이가 삼성 제품이어서 그런지
다음 제품도 삼성을 선택하게 되었다.
ㅋ..
남들은 카메라 사면 개봉기라고 해서 거창하게 카메라 스펙과 성능들을 나열하고,
요목조목 품평을 하던데..
난 그런것 모른다..
그냥 작아서 샀다.
그리고 나같이 카메라 잘 모르는 사람이 막 찍어도 되게끔 그냥 스마트오토 기능이 좋다고 해서..
삼성nx100, 20mm
크기를 줄이려고 렌즈도 20mm로 구입했다.
원래 작으면 가격이 더 싸야 되는 것 아닌가? 오히려 작은게 더 비싸다고 하네..헐~
5만원이나 더 내고 총 79만원에 구입했다.
기본 번들렌즈는 74만원, 다른 할인 사이트를 찾아보니깐 더 싼 곳도 많았는데,
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때문에 좀 비싸더라도 아시아나 샵앤마일즈를 이용했다.
(참..위 nx100을 찍은 사진은 기존에 있던 삼성 똑딱이로 찍은 것임)
크기 비교해 보삼.
이게 새로 산 nx100으로 찍은 사진.
딱히 내가 손댄 것 없이, 오토기능으로 그냥 찍은 것이다.
근데..
솔직히, 위 똑딱이로 찍은 것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음
카메라에 장착된 아몰레드 LCD로 볼때는 디게 좋았는데,
컴퓨터 화면으로 보니깐 그닥..
그냥 LCD로 볼때만 죽인다는 것..
그래도 좋은 점은
막 찍어도 뒤에 배경이 날라가는 것이다.
그래 이거야..
나도 아웃포컷싱인가?..그런것 한번 해보고 싶었다구..
다만, 카메라 사기 전,
삼성 nx100으로 찍은 사진이라며, 전문가들이 올린 사진들이 워낙 멋있었기에,
나도 카메라만 사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이게 카메라만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닌가 보다.
그동안은 사진 안나오면 연장탓을 했는데..이제는 그러기도 뭐하고..
앞으로 또 사진 찍는 법을 새로 배워야 하나?
여행하면서 일거리가 또 하나 생긴 것 같아, 뭔가 100% 기쁜 것만은 아니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
추가..
아래는 이번에 오스트리아 여행가서 삼성NX100으로 찍은 사진임.
둘다 '스마트오토'로 놓고 찍은 것인데,
아직 수동으로 찍기에는 내가 카메라를 너무 몰라..
'Micellaneous > My travel Blah Bla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금이 52,700원이나 하는 지하철, 'KTX 자유석' (0) | 2010.12.13 |
---|---|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훈데르트바서 투어 갑니다.. (0) | 2010.11.08 |
오돌오돌 떨었던 추석여행 (0) | 2010.09.25 |
신정환이 갔다던 워터프론트 카지노 (0) | 2010.09.15 |
북경 여행 갑니다. (0) | 2010.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