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탐방
구로카와소, 신메이칸, 이코이온천
야마미즈키 남녀혼탕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두번째로 구로카와소 온천을 찾아나섰다.
마을 지도를 들고 이리저리 다녔는데,
ㅋ 이 좁은 구로카와 온천마을에서도 또 살짝 길을 헤맨다.
길을 헤메다 보니 어느덧 이런 산길로..
아..도대체 구로카와소 온천은 어디야? 분명 지도를 보면 이쯤 어디인데..
이곳이 구로카와소 온천인가 싶었는데..아니다.
그래도 배경이 이뻐서 여기서 사진 몇장 찍고..다시 목적지를 찾아 나선다.
또 길을 헤매다 발견한 대나무숲
왔으니 기념사진 한방 찍고..
둘이 여행하니깐 이게 좋다..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찾았다..구로카와소 료칸
알고보니 코앞에 놔도고 계속 헤매었던 것
그러다 보니 여긴 정문을 찾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뒷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구로카와소(黒川荘) 료칸
여기서 뉴토테카타(入湯手形)에 도장하나 떼고, 노천탕으로 이동
오늘 온천 뽕을 제대로 뽑는 구나..ㅋ
구로카와소온천에서 주의할 점
야마미즈키 온천에서는 사물함은 공짜였는데, 여기는 100엔을 넣도록 되어있었다.
이게 우리나라 마트처럼, 100엔 넣고 나중에 찾아가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냥 삼킨다.
그러니 한번 사물함 잠그면 다시 열지 말
같이 간 현우, 다시 열었다가, 100엔 또 집어넣고 다시 잠궜다는..
내부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역시나 사람들이 홀딱 벗고 있어서 더이상 사진촬영은 포기..ㅋ
여하튼, 이곳은 열탕, 온탕, 냉탕..골고루 돌아가면서 즐길 수 있고, 노천탕 또한 꽤 분위기가 좋다.
왜 유명한지 알만했다.
들어올 때 뒷문으로 들어왔지만, 나올땐 정문으로..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동굴온천으로 유명한 신메이칸
지도를 보니, 낮에 점심을 먹었던 바로 개울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긴 아니고..
온천마을이나 보니 이렇게 길에서도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는 여행객을 종종 볼 수 있다.
요 다리를 건너면 신메이칸 료칸
동굴온천 신메이칸(新明館)
여긴 동굴을 파서 그 안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무척 인상적인데,
문제는 역시나 여자전용이라는 것
구로카와 온천은 정말 남자들이 즐기기에는 녹녹치 않다.
신메이칸 내부
뭐. 이미 두번이나 온천물에 들어갔다니 더이상 온천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고
내부사진이나 찍어볼 요량으로
여기서 아저씨에게 마지막 도장을 떼고 들어갔다.
근데, 노천탕은 밖으로 나가면 된다고 하네.
솔직히, 말안하고 그냥 노천탕에 들어가도 될 듯 싶다.
아무도 검사하는 사람이 없고, 주인도 그닥 그런것에 신경쓰는 것 같지도 않고..
동굴탕 서쪽입구..역시나 여성전용
동쪽입구..여성전용이라는 말에 내부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다.
헉..놀래라~
계속 저렇게 앉아 있어서 마네킹인줄 알았는데, 아니다.
손님이 앉아있었던 것
살짝 호기심에 여성전용탕 입구까지만 가봤다..ㅋ
우리가 가는 곳은 역시나 남녀혼탕
말이 남녀혼탕이지, 여성전용탕이 따로 구비가 잘되어 있다보니, 혼탕에 남자밖에 없다.
동굴탕이다 보니, 역시나 탈의실도 이렇게 동굴속에 있다.
다행히 여긴 사람이 없어서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솔직히, 여유만 있다면 료칸에 숙박을 하며, 구로카와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싶지만..
구로카와 온천마을 전체가 하루숙박 1인 요금이 거의 15-20만원 정도
아..무리데쓰~
때문에, 구마모토로 가는 막차 놓치기 전에 다시 마지막 방문지 이코이를 찾아 나섰다.
이코이온천(いこい溫泉)
이곳은 저 미인탕 간판 때문에 금방 눈에 띈다.
미인탕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이곳의 온천물은 여성들의 피부에 좋다고 하는데..
역시나 모든 온천은 여성전용이고, 남자는 오로지 혼탕 한곳만 이용할 수가 있다.
온천물에 달걀도 삶아먹고..
이미 3군데 온천을 다 둘렀던지라 여긴 이렇게 사진만 찍고, 구로카와 온천마을은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야했다.
산골짜기 그냥 조그만 온천마을인데,
이렇게 료칸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꾸며놔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의 경제수완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게 된다.
미인탕(美人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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