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2010년 크리스마스를..
후쿠오카 나카스강변..
일본에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해보았지만 살짝 눈발이 날린게 전부..
일본은 호텔 체크인이 오후3시부터 가능해서
남는 시간 가까운 캐널시티까지 걸어서 구경갔다왔다..
하늘을 보니..
어미새를 쫓아가듯 조그만 새 한마리가 커다란 비행기 꽁무늬를 헐레벌떡 뒤쫓아가고 있다..
얘야~
뱁새가 황새..아니 비행기 쫓다간 다리 찢어진단다..
후쿠오카 시내를 가로지는 나카스강(中州川)
니가 아까 비행기를 쫓던 그 녀석은 아니겠지?
그렇게 나카스강변을 걷다보니 어느덧 후쿠오가 캐널시티가 눈앞에 들어온다
후쿠오카는 평지라서 그런지,
이 추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부산에 사는 나로서는 이렇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부러울 뿐.
도심 곳곳이 산이라서,
어쩌다 눈이라도 조금 내릴라치면 온 교통이 마비되어 버리는 부산에 비하면,
평지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꽤 축복받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때문에 부산에서 자전거 타고 등하교를 한다는 것은 3대 바보중에 하나..ㅋ
그럼 나머지 2대 바보는 뭐였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캐널시티는 이렇게 꽃단장이 되어있다.
건물 내부는 인공운하를 만들어놓아서
시냇물이 흐르는듯..
그래서 이름도 캐널시티 하카타(Canal City Hakata)
하지만,
나름 본토발음으로 '크낼씨리' 이렇게 굴려서 발음했다가 아무도 못알아 들었음..ㅋ
요 녀석이 하도 도망다녀서 사진찍기가..
카메라 초점이 엉뚱한데 맞았다.
제발 쪼옴~
가운데로 들어가 볼까?
아냐..
옷젖어..그래도..에잇 모르겠다..
들어가..들어가..들어가!!!
너도 크리스마스라고 마실나왔니? 여친은?
루돌프는 어디있어요?
한글이 보이길래
여기서 따뜻한 커피한잔 할까?
그래서 문열고 들어갔는데, 빈자리가 없다네..우씨..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돈 아낄겸 나왔다.ㅋ
어느덧 해는 저물고..
호텔갔다가 짐챙겨놓고,
텐진이랑 나카스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들렀다.
캐널시티 또하나의 명물, 라멘스태디엄
후쿠오카 여행왔다면 여기서 라멘 한사발은 먹어줘야..
라멘스태디엄 옆은 오락실..
와~동전많다..
그렇게 후쿠오카 캐널시티에서의 밤은 깊어가고..
매시간마다 여기서 분수쇼를 한다는데, 한번도 그 때를 못맞췄다..
대신에 낮에 놀던 그 분수쇼에 도전해 본다..
후쿠오카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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