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ustria

훈데르트바서가 손만 댔다 하면 휴게소도 예술

Eden Choi 2011. 1. 30. 03:52

 

잠시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

어라! 여기도 예술품?

훈데르트바서

 

오스트리아 빈을 떠나 그라츠로 가는 길에..

캬~

오스트리아의 전원풍경이 죽인다..

진짜 그림같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듯.

달리는 자동차속이라 사진이 제대로 나올리 없는데도,

 이 짧은 풍경을 담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본다

 

 

 

그렇게 한시간 남짓 달렸나?

우리를 태운 버스는 잠시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린다.

 

 

짜짠~ 여기가 고속도로 휴게소..

근데..딱 건물보니 누가 작품인줄 알겠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가우디라고 하는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 일명 훈할배!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알록달록한 색깔에, 절대 직선을 거부하고, 모든 창문은 모양이 달라야 하는

 그의 고집스런 건축양식을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자..그럼 입장해 볼까?

 

 

'백개의 물'이라는 뜻의 훈데르트바서 이름처럼

역시나 입구에는 물이 있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는 모든 건물에 이처럼 물이 흐르도록 디자인한다.

 

오~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분위기 짱 좋다..

완전 카페인데?

우리나라 고속도록 휴게소처럼 북적북적 거리지도 않고..

 

역시나 여기서는 다들 사진찍기 바쁘다..

휴게소를 온 것인지 사진찍으로 온것인지 헷갈릴 정도.

 

나도 뒤질세라 열심히 사진 찍어 본다..

  

 

뭐야??

현빈의 거품키스 하려는 거야?

그럼 손이 아니라 입으로..ㅋ

 

멜랑쉬(Melange)

이 분위기에 커피 한잔 안할 수 없지.

자..거품은 준비되었고..이제 여자만 있으면..ㅋ

누구 저랑 커피한잔 하실래요?

 

 

 

 

 

 

 

대충 사진도 찍고, 멜랑쉬도 한잔 했으니

이제 다시 떠날 준비를 위해, 화장실은 들렀다 가야쥐..

원래 고속도로 휴게소는 화장실 때문에 들리는 것 아닌가?

분위기에 취해서 제일 중요한 일을 빼먹을뻔..ㅋ

 

음..역시 훈할배..

화장실도 그냥 넘기는 법이 없군!

여기도 훈할배 특유의 알록달록 타일 붙혀놓기.

덕분에 화장실에서도 사진찍기 바쁘다.

 

  

숨은그림찾기1:  김홍기님 찾아라!

 

숨은그림찾기 2 : 이든

 

이제 슬슬 떠날 시간..

들어왔던 2층으로 다시 올라왔는데, 그러고 보니 나가는 길이 없다.

입구는 2층이지만 출구는 1층으로..

 

 

안녕~ 고속도로 휴게소

짧은 방문이지만 오래 여운을 남기게 한 휴게소

자동차 여행자라면 이런 휴게소 안 들릴 수 있을까?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다시 버스는 출발하고..

 

 

오스트리아 여행을 마치고

이 훈할배의 작품들을 잊지 못해서

현재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훈데르트바서 전시회를 갔다왔었다.

예술과는 거리가 멀던 내가 요즘 너무 문화인이 되어가는 느낌! 쿄쿄..

 

 

훈할배 전시회에 갔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