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Austria

비극의 황후 엘리자베트 '시시' 황제의 아파트먼트

Eden Choi 2011. 2. 16. 00:18

 

KAISER APARTNENTS
HOFBRUG, WIEN

 

 

 

왕궁과 미하엘러 광장

 

Sisi

 

16살이 되는 시시는 어머니와 언니 헬레나를 따라 오스트리아궁으로 간다.

 그곳에서 언니인 헬레나와 합스부르크왕가의 젊은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약혼이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예정되었던 언니가 아니라 황제와 시시가 서로 사랑에 빠지도록 만들어 버린다.

1854년,

그녀는 빈에서 합스부르크의 마지막이 될 황후의 자리에 오른다.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Elisabeth von Wittelsbach)

Elisabeth of Bavaria aka Sisi

 

일명 '시시(Sisi)'로 더 많이 알려진 그녀

언니를 제치고 황후가 될만큼 그녀의 미모는 아름다웠고,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국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만큼 그녀는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시시의 시어머니가 되는 조피 대공비.

아들을 황제로 만들었던 그녀에게 만큼은

그런 시시가 사랑스러울리 없었다.

합스부르크왕가라고 해서 고부간의 갈등이 없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미하엘러문

 

프란스 요제프황제와 시시가 함께 거주했던 황제의 아파트먼트는

이 문을 통해서 들어가게 된다.

 

 

 

 

미하엘러문 내부

 

 

시시박물관 입구

 

이 미하엘러문을 끝까지 통과하지 말고 중간에 보면

시시박물관 입구가 있다.

박물관은 궁정은식기컬렉션과 황제의 아파트먼트과 함께 둘러볼 수가 있으며,

입장료는 9.9유로이다.

쇤부른궁과 함께 묶음티켓인 시시티켓은 22유로

어느티켓을 구입할것이냐고 묻길래

쇤부른궁은 외부만 본다면 무료이기 때문에,

 난 이곳만 보기로 하고, 9.9유로티켓을 구입했다.

 

 

 

은식기컬렉션 내부

 

  

 

은촛대 사이로 시시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이제 시시박물관과 황제의 아파트먼트로 ..

 

그러나 아쉽게도 여기서부터는 사진촬영금지

살짝 몰래 찍고 싶었으나,

 여기까지 와서 나라망신 시키고 싶지 않아서 카메라는 고히 가방에 넣어두고

나름 열심히 전시물에 집중을 했다.

 

아래는 공개된 시시박물관과 황제의 아파트먼트 내부사진이다.

 

 

 

시시박물관 내부

 

시시는 황후가 되었지만,

시골에서 자유분방하게 자란 그녀는 시어머니 조피와의 불화속에서 

엄격한 왕궁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름다움에 집착했던 그녀는 식사량을 줄이고 트레이닝룸을 만들었으며

요양을 핑계로 유럽각지로 여행을 하게 된다.

 

 황제열차 Majestic Imperator luxury Train

 

남편인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여행하는 시시를 위해 궁전으로 불릴만큼 화려한 열차를 특별주문했다.

그러나 이 열차는 1,2차 세계대전으로 거의 파괴되고

현재는 황제열차 2량만 복원되었다고..

시시박물관 내부에서 황제열차 내부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1889년, 설상가상으로 그녀와 황제의 외아들 루돌프는

그의 어린 애인 마리아 베체라를 총으로 쏘고, 그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시시의 암살

Lucheni's stabbing of Elisabeth of Bavaria.

 

1898월 9월10일

스위스 제네바의 호수를 산책하고 있던 그녀는

루이기 루체니라는 한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찔려 암살당한다.

원래 그는 오를레앙가의 공작을 죽일려고 하였으나 공작을 찾는데 실패하자

그녀를 차선책으로 선택했다.

그는 잡히고 난 후 무조건 왕족을 죽이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 아름다움과 화려함의 이면속에서

그녀는 칼에 맞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황제의 아파트먼트

시시박물관을 지나고 나면 이렇게 황제의 아파트먼트로 바로 연결이 된다.

당시 사용되는 모든 물건들이 그대로 보존될 만큼

나름 내가 황제의 생활공간에서

그들의 화장실 변기까지 구경할 수가 있다.

 

  

 

 

 

날 내보내줘욧~

황제의 아파트먼트로 안내되는 길을 따라 나오니깐

이렇게 문이 닫혀 있다.

뭐여?

알고보니 엉뚱한 곳으로..여기서도 길치..출구는 반대방향

 

 

 

 

 

다시 돌아서 왕궁으로 들어왔다.

 

 

왕궁내 요제프광장

 

왕궁은 여전히 이렇게 마차가 다닌다.

그렇다고 교통편은 아니고, 관광객을 위해서..

함 타볼까 싶었는데, 비쌀 것 같다..

그냥 포기.

 

황제의 아파트먼트는 사진 오른쪽과 정면 뒤쪽으로 연결되는 건물 전체이고,

출구는 왼쪽 아래 문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저 연인들 정말 오랫도록 저렇게 붙어 있다.

여기 배경 사진찍고 싶어서 계속 저들이 비키기만을 바라며 어슬렁거렸는데..

이제 좀 떨어지라구~

심술이 도져서 저 노란 풍선 터트리고 싶다.ㅋ

 

 

밖에서 본 황제의 아파트먼트

  

 

 

이후로 합스부르크왕가의 운명은 비참했다.

프란츠 요제프의 동생 막시밀리안은 프랑스에 의해 멕시코 황제로 추대되었으나

 멕시코혁명으로 총살되는 운명을 걷게 되고,

시시의 아들 루돌프 황태자 또한 자살한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합스부르크가의  마지막 황태자 페르디난트 대공이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의 민족주의자가 쏜 총에 맞아죽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결국 700년을 이어온 합스부르크제국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함으로서

1918년 황제 카를1세를 마지막으로 역사속에서 막을 내리고
왕가의 재산은 몰수되었다.

 

 

막시밀리안이 살았던 멕시코 차뿔떼빽 보러가기

http://blog.daum.net/mickeyeden/11678448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