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hilippines

마닐라의 강남 포트보니파시오 & 그린벨트

Eden Choi 2011. 5. 25. 20:18

 

FORT BONIFACIO MANILA

 

오늘은 포트 보니파시오에 가기로 했다.

사실, 이곳에 가기 전까지 난 이름 때문에 옛 스페인 식민시대의 유적지쯤으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나섰다.

그러나..

 

MRT TAFT역

마닐라의 지하철은 자동판매기가 없다

그래서 매번 이렇게 줄서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엄청 고역이다.

 

특히, 줄도 잘 서야 한다.

왼쪽에 1번 창구는 Exact fare only로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줄이 짧다.

난 그것도 모르고, 첨에 저 줄에 섰다가 잔돈이 없어서 다시 옮겨가니 또 끝에서 다시 기다려야했다. ㅠㅠ

 

만약 마닐라에 장기간 머물고, 지하철을 자주 탈 것 같으면

Stored value Ticket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 2번 창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것은 일정액을 내고 재사용이 가능한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다.

보니깐 딱히 할인이 되는 것은 아닌것 같지만

이렇게 표사기 위해 줄을 안서는 것만 해도 이 티켓의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MRT와 LRT 노선이 연계가 안된다.

따라서 지하철 바꿔탈려면 또 새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편의상 지하철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상구간으로 다닌다.

 

포트보니파시오는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제일 좋다.

마닐라는 그렇게 택시비가 비싼편은 아니다.

왠만큼 먼거리를 가도 200페소(약5천원)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난 배낭여행자~

대중교통으로 그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발견한 방법은 지하철 Ayala역까지 간다음

거기서 보니파시오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이다.

 

아얄라역에서 티켓찍고 나오면 무조건 오른쪽으로만 따라 출구를 빠져나온다.

그러면 역건물의 육교계단을 내려오게 되고, 바로 골목이 나오는데 그 골목으로 20-30m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버스터미널이 나온다.

 

여기서 보니파시오 가는 버스 티켓을 사고

 

요렇게 버스를 타면 된다.

요금은 기억이 안나다..내가 기억이 안난다는 얘기는 그만큼 싸다는 것

약 500원 정도?

 

그리고 이렇게 드넓은 공간에 고층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보니파시오에 다 온것이다.

버스는 마켓마켓까지 가지만 난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기로 했다.

문제는 여기가 보니파시오라고 해서 내렸지만

이때까지 난 이곳에 요새가 있는 줄 알았다.

ㅋ 바보

딱봐도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데, 요새가 어디 있다고..

  

포트 보니파시오는 마닐라의 신시가지로서

기존 마닐라의 모습과는 완전 별개의 모습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 마닐라에서 제일 유명한 엠버시클럽도 있다고 한다.

아~ 그런 줄 알았으면 밤까지 여기서 노는 것인데..ㅋ

 

 

 

 

 

혼자 사진찍고 있으니 내가 신기한가 보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각자 포즈를 취해준다.ㅎㅎ

 

  

쭉 걷다보니 어느덧 마켓마켓에 도착했다.

여긴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마닐라의 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가기 딱 좋다.

 

 

 

마켓마켓 앞에는 이렇게 미니버스들이 있다.

여기서 미니버스를 타고 마카티 그린벨트로 다시 이동

 

아얄라박물관 입구

마카티에 왔다면 아얄라박물관도 한번 둘러보기 바란다.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등을 접할 수 있다.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린벨트

아얄라 박물관을 중심으로 그린벨트라는 대형쇼핑몰이 들어서 있다.

특히 위 그린벨트4는 명품샵으로 가득

 

그린벨트 공원 중심에는 이렇게 독특한 모양의 성당도..

 

 

 

항상 말라떼 거리의 구시가지에서만 머물다 보니,

이곳은 두번째 방문임에도 내가 필리핀에 있다는 생각이 안들고 마치 다른 도시에 와 있는 것 같다.

 

필리피노들도 이곳에서 기념샷

 

 

 

여기서 나름 분위기 좋게 저녁을 즐기고 싶었으나

비싸서 포기..그냥 말라떼 돌아가서 싼 것 먹어야겠다..ㅎ

 

벌써 또 해가 지네..

오늘은 일찍 돌아가서 쉬고 내일은 수빅으로 함 떠나보자!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