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행
TAMAN SARI
물의 궁전 따만사리
술탄이 살던 왕궁을 지나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바로 물의 궁전이라고 불리는'따만사리'
지금은 거의 폐혜수준이다 시피 한 술탄의 목욕탕 물의 궁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일부분은 복원이 되어 여행객들이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구의 광장 주변은 여전히 이렇게 공사로 분주하다.
자~ 이제 술탄의 궁으로 들어가 볼까?
현지인들도 나못지 않게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따만사리는 꽃들이 가득한 아름다운 정원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술탄 Hamengkubuwono(1755–1792) 시대에 기존에 있던 건물을 개조하면서 시작되었는데
후대에 유럽을 배우기 위해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를 방문한 술탄은
(이 당시 인도네시아는 여러 소규모 왕국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당시 네덜란드가 이미 인도네시아를 식민지배하고 있었다.)
이곳을 포르투칼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겼기에 이곳이 유럽양식을 띠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된 따만사리
따만사리는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대부분은 지진과 전쟁으로 무너져 내렸고
목욕탕으로 쓰였던 물의 궁전 부분만 현재 복원되어 있다.
옛 궁전 건물에 현지인들의 마을이 들어서 있어서
지금은 어디가 궁전이고 어디가 마을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이다.
여하튼 술탄이 목욕하는 여인들을 지켜봤다는 그 물의 궁전을 찾아가기 위해
이렇게 미로 같은 지하통로를 지난다.
그러면 이렇게 출구가 나오고
다시 길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물의 궁전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되는데
사실,
따로 출입구가 있는 곳도 아니고, 이미 마을이 들어서 골목골목 통로가 미로처럼 뻗어 있어서
길모르는 외국인만 표를 구입하는것 같았다.
나도 처음에는 표를 사서 입장을 했지만
혼자서 둘러보다 길을 헤매에서 한참을 골목골목 돌다보니 또 다시 이 물의 궁전 뒤쪽에 와 있는 나를 발견했다.ㅋ
결국 물의 궁전을 두번이나 방문한셈.
어쨌든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꽤 인기있는 관광지인것 같다.
보통 동남아 여행을 하다보면 관광지에는 서양인들이 더 많았는데, 여기는 현지 여행객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드디어 목욕탕 입장!
여기서 왕의 여자들이 목욕을 하고 있으면, 술탄이 와서 살짝 훔쳐보고 데려갔다고..ㅋ
거 괜찮네..나도 그런 선택의 권한이 있다면..ㅎㅎ
저 탑위에서 술탄이 지켜봤다고..
그건 그렇고 물빛 참 곱다!
맞은편 건물은 술탄과의 잠자리를 위한 대기실이었다고 한다.
궁전의 뒤쪽
물의궁전 목욕탕 뿐만 아니라 뒤쪽의 골목도 무척이나 이쁘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데, 그 미로 같은 골목을 보는 것도 꽤 재미가 솔솔하다.
여하튼 그런 골목골목을 지나다 보며
진짜 미로같이 생긴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수무르 구물링(Sumur Gumuling)
모스크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하는데,
왠만해선 입구 찾기도 쉽지 않고, 출입구도 딱 한군데 밖에 없어서 왠지 감옥 같은 느낌
근데, 인도네시아는 아이들도 담배피는게 크게 문제되는것은 아닌가 보다
아이들도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다시 물의 궁전
길이 복잡해서 한참 돌다보니 다시 여기.
아까 술탄이 목욕장면을 훔쳐보던 그 전망대에 못올라갔던게 아쉬웠는데 잘됬다 싶다.
전망탑 꼭대기에 올라오니 술탄의 지켜보던 그 자리에
이리 인도네시아 처자들이..ㅋ
잠시 기다렸다 처자들이 자리를 자리를 비우자 나도 술탄처럼 창밖을 내다봤다.
음..
목욕하는 여인들은 없고, 염장질 하는 연인들만 있구나~
반대편은 아이들은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았길래, 사진 한번 찍어보겟다고 들이대니깐
아이들이 먼저 말을 걸어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인 여행자를 그렇게 자주 볼 수 없어서 그런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반응이 좋다.
그래서 기념샷도 찍고^^
또 다른 쪽 창가도 역시 아이들 차지
너희들도 목욕탕 훔쳐보려고 온것이얌? ㅋ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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