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ng Plateau
디엥고원 2
디엥의 연인
이곳은 가만히 있어도 풍경이 사람을 예술로 만든다..
그렇게 혼자 낭만에 사로잡혀
짠디 아르주나를 둘러보고 나오는데
현지 아가씨들이 여기 구경을 왔는가 보다.
이슬람 국가라 항상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그녀들이라 말한마디 없을 것만 같았는데..
어라~그녀들의 눈엔 내가 신기한가 보다
서양인 관광객들은 많이 보지만 오히려 동양인 여행자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먼저 말을 걸어온다..ㅎ
그 새를 놓칠세라 나 또 친한척
인도네시아 넘 좋아!!
앗..매너손 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다가 ^^;
인도네시아 처자들은 사진볼때 너무 뚫어지게 쳐다본다..
다들 모델할 기세 ㅎㅎ
여하튼 그렇게 그들을 뒤로하고 디엥고원에서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여전히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분화구 호수로..
근처에 가니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긴 현지인들도 관광코스로 종종 찾는 곳인듯 현지 관광객들도 꽤 보인다.
일본 하코네 갔을 때가 생각난다
살짝 이런 분위기였는데
하지만 일본과 다른 것은 여기 정말 아무것도 없다.
일본은 관광객을 위해 여러 현대적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그냥 연기나는 화산일뿐
그럼 여기서 온천은 무리겠지?
저 연기나는 곳이 분화구
설마 저 안에 들어가서 온천을?ㅋㅋ
계란 삶기에는 딱 좋을 듯..
가까이 가 보니 정말 물이 펄펄 끓고 있는게 지옥이닷!
분화구 속의 끓는 물
오~ 마치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유황가스에 숨쉬기도 힘들 지경
게다가 거품을 내며 끓는 물이 일본의 온천지옥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
정말 담그면 한방에 갈듯.
연기가 빠질 때 분화구 내부를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유황가스 때문에 더 이상 버티지를 못하고
자리를 떴다. 눈물 찍~
맞은편에는 한무리의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여행을 왔다.
역시나 그들의 눈에 나는 신기한 이방인
다들 힐끔 힐끔 쳐다보는데..
그래서 내가 다가가서 카메라들 들어보이자 알아서 포즈를 취해준다..
눈빛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진찍을 때 이런 포즈가 대세인듯..
여긴 남매..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군
아..또 또..
매너손 해야 하는데..난 안돼~ 본능적으로다가..ㅋ
그리고 화산 분화구는 곳곳에
이러다 갑자기 터지는 것 아냐?
그리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역시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칼데라호인데
여긴 그 규모가 장난아니게 넓다.
유황때문인지 역시 이곳도 물빛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찾아운 운무
워낙 고산지대라 그런지 갑자기 안개가 밀려와 호수 전체를 덮어버린다.
독일에서 온 알렉산더
마지막으로 호수를 배경으로 기념샷 하는데..
알렉산더~ 매너손!! ㅋㅋ
이건 뭐지?
이 묘한 시츄에이션은..ㅎ
그리고 여기에도 꽃은 핀다.
이 척박한 화산호수에서 뭐 얻어먹을 것 있다고..
참으로 자연의 대단함에 놀란다.
동굴사원
뭐가 있나 싶어서 들어가봤는데, 막다른 골목
뭔가 비밀 통로가 있을 것 같은데..
방망이를 들고 있는 호수의 수호신?
닮았나요? 수호신과?
방망이가 없어서 급한대로 빗자루로..ㅋ
족자카르타에서 디엥고원 가는 방법
족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족자 좀보르 터미널에서 마겔랑 이라는 도시로 이동 후 거기서 다시 워너소보 - 디엥빌리지 이렇게 이동을 해야 한다.
꾸불꾸불한 높은 고산지대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편도 6시간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대중교통으로는 당일치기는 불가능!
하지만, 시간만 넉넉하다면 로컬버스를 몇번을 갈아타고 산길을 찾아가는 재미도 괜찮을 듯 싶다
게다가 하룻밤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면 정말 신선이 될듯..
만약 당일치기로 갔다와야 한다면
족자에서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는게 시간도 절약되고,
무엇보다 미니버스로 바로 가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갔다 올 수 있다.
아침 7시 출발
투어요금은 160,000 루피아, 입장료 총 40,000 루피아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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