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한국어로 된 가이드북이 없을 정도로
배낭여행자를 위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유일하게 있는 한국어 가이드북은 인도네시아 전체가 아니라, 한국인이 많이 가는 발리 뿐이었는데
그마저도 주로 고급호텔과 레스토랑 위주의 여행정보뿐
아니 그런 고급호텔에 숙박하는 사람들이 굳이 가이드북 들고 여행다닐 사람들인가?
정말 가이드북이 필요한 것은 나같은 배낭여행자인데
저가 숙소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
여하튼,
발리섬에 도착해서 느낀 것은
자바섬과 달리 거의 물가가 2배로 뛰었다었는 것
하지만
유일하게 자바섬보다 싼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꾸따 뽀삐스 거리의 저렴한 숙소들이었다.
보통 저가이면서도 인기있는 숙소의 요금은
평균 2인, 욕실, 팬룸이 1박에 80,000-100,000루피아였다.
발리 도착 첫날 묵었던 숙소
발리는 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첫날은 빈숙소 찾기가 어려워 급한대로 골랐던 곳이다.
1박 2인에 200,000루피아
물론 처음에 250,000을 불렀지만 깎아서 이 가격
하지만 다음날 다른 숙소들과 비교해 보니 그것도 비싼편
인도네시아는 저가 숙소라 해도 대부분 간단한 아침이 포함되어 있다.
보통 오믈릿이나 토스트가 나온다.
이곳의 명함을 잃어버려서 숙소이름과 주소과 기억이 안나는데
가격대비 시설을 비교하라고 사진을 올려본다.
뽀삐스2 의 아타완 로스멘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는 저가 숙소
1박에 90,000루피아(80,000루피아였는지 헷갈림 ㅠ) 달라고 하는데
2번이나 찾아갔지만 빈방이 없어서 여기서 묵지는 못했다.
이곳 외에도 뽀삐스1, 2 거리에서 발품을 좀 판다면 싼 숙소를 많이 구할 수 있는데
그런곳은 항상 인기가 많아 빈방이 없으므로
보통 체크아웃 시간인 12시 전후로 방을 보러 가는게 좋다.
LOSMEN ARTHAWAN
LEGIAN STREET POPPIES LANE 2
PHONE 62 - 0361 - 752913
KUTA . BALI . INDONESIA
(ROOM WITH FAN, BATH ROOM SHOWER, BREAKFAST INCLUDED)
A 표시가 뽀삐스1
지도상에는 길이 끊기지만 실제로는 오른쪽의 JL Legian 도로까지 연결되어 있다.
C 는 Ground Zero : 발리 폭탄 테러가 났던 곳이다
이 C에서 왼쪽 해변까지가 뽀삐스2
B는 내가 이용했던 발리 여행사
그리고 뽀삐스1과 2 사이에도 수많은 골목들이 있는데 그 골목 대부분이 저가 숙소이므로
지도상의 파란색 선상에서만 찾지 말고 골목안으로 들어가 본다
나름 미로같은 길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뽀삐스2의 아타완로스먼을 지나 큰길로 나가며 나오는 것이
발리폭탄테러 장소인 그라운드 제로가 나온다
Ground Zero in Bali
폭탄테러가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그것을 추모하는 장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곳은 발리에서 가장 북적거리고 시끄러운 곳
정말 여기서 부터 밤새워 클럽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고
부어라 마셔라 흥청거리는 서양인들이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바섬을 여행하면서 보았던 순박한 인도네시아의 모습과는 정말 확연히 다른 발리만의 모습이었다.
마지막날 묵었던 숙소
이곳은 여행하다가 만난 한국친구가 알고 방을 구했었는데
밖에서 볼때 시설이 너무 좋아서
내가 미처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곳이었다.
요금은 3명이서 250,000루피아로 시설에 비하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뽀삐스 1 중간쯤 골목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가 구한 곳이 아니다 보니 이곳도 미처 주소를 알아놓지는 못했다.
아쉬운대로 가격대비 시설만 비교해 보시길..
룸에는 타월과 냉장고까지 갖쳐져 있고, 욕실에는 욕조도 있었지만
단점이라면 내부시설은 좀 오래되어 낡아 보였다.
뽀삐스 1 거리의 해변쪽 끝
여기 맞으편에 블랙캐년(Black Canyon)이라는 태국식당이 있다
강추하는 곳이다.
가격대비 시설이 좋고 음식맛도 좋다.
내가 워낙 태국을 좋아라 하다 보니 인도네시아 와서도 태국식당에..
그리고 발리에서 1일 투어를 했는데
이 블랙캐년 맞은편의 여행사에서 신청을 해서 갔다왔는데
친절하고 투어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발리 1일 투어코스
거의 모든 여행사가 아래와 같은 코스로 1일 투어가 진행되었다.
주로 발리의 전통 사원과 고산지대를 둘러보는 코스인데
지역에 따라 북부와 남부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요금은 보통 400,000루피아를 불렀는데, 1인당 요금이 아니라 자가용 한대 요금이다
즉, 위 요금으로 최소 4명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통 발리 중부의 우붓으로 많이 가는데
꾸따에서 우붓까지 가는 차비만 100,000루피아를 요구하므로
일행이 있다면 무조건 투어를 신청하는게 훨씬 유리하고 좋다.
문제는 난 일행이 없어서 혼자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보통 혼자라고 하니깐 350,000루피아까지는 잘 깎아주던데 더 이상은 안된다고 했다.
다른 팀에 합류하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보통 연인들끼리 오는 발리에서 다른일행과 조인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러다가 운좋게 위 블랙캐년 맞으편의 여행사에서 다른 팀과 조인할 수 있어서
250,000루피아에 투어를 신청할 수 있었다.
역시 배낭여행자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하지마 난 그게 좋다
그렇게 발품팔면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또 다른 재미가 아니겠는가?
아 그리고 오토바이 기사와 흥정을 해보는것도 좋다
200,000루피아를 주면 하루종일 원하는 곳으로 길안내를 해주겠다고 했다.
발리 1일 투어에서 만나게 된 스페인 친구와 우리를 안내해준 가이드친구
이 가이드 친구가 무척 재밌고 길안내도 잘해주어서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웠다는..
그외 몇가지 교통요금 정보
덴파사 버스 터미널에서 꾸따비치로 이동할 경우
보통 택시가 엄청난 바가지를 씌운다
흥정은 필수이고 최소 50% 이상 깎아야 한다.
나의 경우, 4명이서 쉐어를 해서 1인당 10,000루피아를 지불했다.
꾸따비치에서 발리공항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다
무거운 배낭만 없다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하지만 역시나 외국인에게 택시 바가지가 심하므로 흥정 필수
보통 20,000루피아면 충분하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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