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나롯 사원으로 가는 길
발리에는 해변바위 위에 건설된 사원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오늘은 따나롯과 바뚜발롱사원으로 간다.
Pura Batu Balong
바뚜 발롱 사원
해변과 사원 그리고 지는 석양
이게 발리의 매력이 아닐까?
하지만 어딜 가나 커플들
난 발리에 오면 정말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마치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일 처럼..
빠고르
오늘 투어를 진행한 나의 가이드 친구
정말 오늘 발리에서 생긴 일이 있을 뻔 했는데..
캬~ 경치는 죽인다
Pura Tanah Lot
따나롯 사원
이곳은 발리의 바다신을 참배하기 위해 모신 사원으로
발리의 토속신앙에다가 힌두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인도네시아가 이슬람국가라고 해도 발리에서 만큼은 오히려 힌두유적을 더 자주 볼 수 있다.
베이징에서 온 그녀
여기서 난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나처럼 혼자 여행을 온듯 하다.
난 그녀가 한국인인가 싶었고, 그녀는 내가 중국인인가 그렇게 생각했는가 보다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우린 그렇게 눈빛을 교환했고
사진 좀 찍어 달라는 핑계로 서로 말을 붙이게 되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정말 내가 발리에서 드라마 하나 찍는구나 싶었는데..
아니 빠고르가 저 아가씨 너무 맘에 든다며, 부킹은 커녕 지가 먼저 들이댄다
뭥미?
결국 난 이렇게 두사람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그래도
나중에 저녁이라도 같이 할 요량으로 숙소가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아쉽게도 숙소는 우붓에 있다고.
그래도 어떻게 인연을 더 만들어 볼려고 이것저것 묻는데
인도네시아 가이드들 정말 도와주지 않는구나
그녀도 혼자여행이긴 했지만 차량 가이드를 대동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가이드가 해지기 전에 가야 한다면
한참 얘기 잘하고 있는데 그냥 훅 데리고 가버린다.
그녀도 아쉬운 듯 계속 뒤돌아보고...
그렇게 나의 발리여행은 발리에서 생길 뻔한 일로 끝나고 말았다. ㅠㅠ
해는 어느덧 저 바다 구름 너머로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있다.
절벽위에서 따나롯 사원까지 직접 내려왔다.
해는 이미 저 바다 너머로 넘어가고, 사원에 불빛이 드리운다.
따나롯 사원 아래 동굴
발리에서 생긴 일은 없었지만
다음에는 미리 일을 만들어서 발리에 와야겠다.
이든의 배낭기 THE GARDEN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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