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Vietnam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서 밤새기

Eden Choi 2011. 12. 11. 01:34

 

베트남 호치민 탄손낫 공항에서 밤새기

 

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

Ho Chi Minh City, Vietnam

 

 

 

 

 

호치민 탄손나트 국제선 청사

 

 

아시아나를 타고 호치민공항에 도착

도착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겼고, 이 날 아침 바로 첫 비행기로

베트남 중부 훼로 가는 국내선을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그냥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배낭여행 몇년에 늘어나는 것은 그냥 무대뽀로 여행하기

이 정도 노숙쯤이야..ㅋ

 

 

 

 

 

 

청사내부는 거의 다 사람이 빠져나가 썰렁 

 

 

베트남 호치민 공항은 국제공항이라고 해도 24시간 오픈이 아니라 마지막 비행기가 끊기면 공항이 문을 닫는다.

때문에 공항에서 노숙을 하려는 나의 생각이 빗나갔는데

할 수 없이 국제선 청사 밖으로 나왔다.

뭐 국제선 청사 안이라고 해도 딱히 쉴곳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우선 국제선 청사 밖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아~ 갈때가 없따!

이미 시내로 나가는 교통편은 다 끝났고, 공항의 모든 상점들도 다 문을 닫았다.

남은 버스라고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이 금호 아시아나 버스!

하노이 갔을때 이 금호버스가 공항버스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이래저래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처음에는 공항을 빠져 나가려는 현지인들이 꽤 보였는데

어느덧 하나둘 다 사라지고

나만 홀로 외로이..

 

 

 

 

 

 

 

무작정 밖에서 밤을 보낼 수는 없으니 어딘가 몸을 눕힐 수 있는 쉴 공간을 찾아야 했는데

그러다 찾은 곳이 국제선 청사 2층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청사건물 양쪽 끝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국제선 청사 2층

 

오~ 심봤다!

가게는 문을 닫았지만, 불빛도 있고, 누울 수 있는 소파도 있네.ㅎ

그리고 약하지만 와이파이도 잡힌다.

재수~

 

 

 

 

 

가게를 지키는 직원이 한명 있었는데

내가 가도 거덜떠도 보지 않고 그냥 본인 할일만 한다.

나도 구석탱이 소파에 앉아 잠을 청해본다.

근데, 잠이 안온다

건물안은 바람이 안통해 오히려 밖보다 더 덥다

게다가 아침 일찍 첫 비행기인데, 혹시 지금 잠들면 못일어 날까봐

다시 일어나 미리 국내선 청사쪽을 답사해 보기로 했다.

 

 

 

 

 

국내선은 국제선 청사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아주 가깝다

하지만 가끔 모르는 여행자들은 여기서 택시 바가지를 종종 당한다고 하니 조심하자!

왜냐면 국내선 청사가 아주 멀리 있다고 속여서

택시가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호치민 국내선 청사

 

역시나 문을 닫았다. 국제선 청사보다 더 쉴곳이 없다.

그냥 아까 보았던 국제선 청사 2층으로 가서 쉬는게 더 낫겠다.

 

 

 

 

 

 

자~ 노숙 시작

나 말고도 이렇게 공항 노숙을 하는 여행객들이 서넛 보여서 왠지 든든하다

마치 동지가 생긴것 같아서..ㅋ

 

 

 

 

 

 

국내선 청사쪽에서 바라본 국제선 청사

 

 

 

 

 

 

다음날 아침!

아니아니 같은 날 아침이다.

밤 12시 넘어 도착했으니..

저장해간 영화 2편 보니깐 금방이다.

생각보다 호치민 공항에서의 노숙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국내선 청사 내부

 

가능하면 생수는 밖에서 미리 사가지고 들어가자!

공항내라고 생수를 시중 가격에 3배 이상 받았다. 아니면 내가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쓴 것인지?

국제선 직원들은 친절했던 반면에 사실 국내선 직원들은 좀 불친절~

 

 

 

 

 

 

청사 창 너머로 베트남 항공이 보인다.

 

 

 

  

 

 

 

하지만 난 젯스타를 타고 훼로 이동

베트남항공이 운영하는 국내선은 요금이 엄청나지만, 이 젯스타를 이용하면 무지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에어아시아 처럼 상당 기간 전에 꼭 미리 발권해야만 싼게 아니라

보통 2-3일 전에 발권해도 국내선이라 5만원 정도면 발권이 가능하다.

게다가 나중에 다낭에서 비행기 날짜를 바꿀 일이 생겼는데

젯스타는 고맙게도 날짜 변경이 아주 용이하다

날짜 변경에 따른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바꾸는 비행기와의 차액만 지불하면 되었다.

 

 

 

 

 

 

자..그럼 비행기를 타고 이제 훼로 이동한다.

베트남 배낭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중부도 여행을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호치민과 하노이와는 또 다른 정말 배낭여행하는 재미가 솔솔한 곳이 바로 베트남 중부였기 때문이다.

 

 

 

 

젯스타 이용기 : 내가 이용해 본 동남아 저가항공

 

호치민 공항에서 시내 나가는 방법 및 간단 여행정보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