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South Korea

그저그랬던 팔공산온천관광호텔

Eden Choi 2012. 2. 3. 03:45

 

 

날씨가 정말로 춥따~

이런 날에 따땃한 온천에 푹 담그고

목청껏 '청산~'

 

그래서 지난 설날에 대구에 사는 큰이모를 모시고

대구에서 가까운 팔공산 온천에 갔던 것을 부랴부랴 정리해 본다.

 

 

 

동대구역에 내려서 오른쪽으로 나오면

(동대구역을 바라봤을 경우는 왼쪽)

요로코롬 육교가 나온다.

 

 

 

여기 동대구역에서 급행1번을 타고 동화사 종점까지 가면

팔공산 온천에 도달한다.

버스는 10분마다 1대씩 있어서 그래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버스에서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도심을 벗어나와 팔공산에 다다르니 그 길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꽃이 피는 봄에 오면 정말 환상적일듯

등산코스로도 딱일듯 싶다.

 

 

 

 

동화사 종점에 내려서

팔공산온천관광호텔까지는 한 5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그 올라가는 5분이 왜 이리 길고 춥던지..

이럴땐 차가 있어야 하는데..쩝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도 있지만 공휴일에는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좀더 자세한 가는 방법은 호텔 홈페이지 참조

 

http://www.palgongspa.co.kr/sub02/sub02_06.php

 

 

 

 

드디어 다 올라왔다.

온천 관광호텔이라고 해서 주변경치와 시설이 꽤 좋을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기대를 했는지 생각만큼은 아니었다.

 

 

 

 

팔공산관광온천호텔

 

 

 

1박 숙박과 석식과 조식, 그리고 온천이용권을 포함한 패키지로 105,000원인데

굳이 패키지로 하지 않고

각각 따로따로 해도 별반 차이는 없을 듯 싶다.

패키지로 한다고 크게 할인율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키를 받아들고 2층 객실로 향한다.

 

 

 

어른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온돌방으로 선택했다.

 

 

 

방 시설은 보통 여관급 정도였는데

그래도 좋았던 점은 온천이라 방은 정말 따뜻했다는 것

이 추운날 밤에 더워서 창문을 열 정도로

방바닥이 지글지글했다.

 

 

 

더운물도 콸콸

호텔시설은 오래되서 그닥 그저그랬지만

그래도 온천물 하나 만큼은 좋았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또하나 방에서는 와이파이가 안잡히다.

정확하게는 안잡히는게 아니고 신호가 뜨는데도 접속이 안된다.

직원에게 물어봐도 왜 그런지 이해를 못한다.

아 씨 답답해 미치겠다.

결론: 와이파이는 못쓴다.

 

 

 

 

호텔 내 식당

 

 

식당 내부는 무지 춥다.

우리가 때를 잘못 맞춰 갔는지 사람들이 없어서 더 추웠던것 같다.

저 난로라도 켜주면 좋을텐데

사람이 우리밖에 없으니 저건 그냥 장식용인듯 하다.

 

 

 

앞에 갈비탕은 맛이 괜찮았는데

이모가 시킨 순두부는 정말 맛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모는 마냥 좋아하신다.

나보고 밥 더먹으라고 저리 퍼주신다.

게다가 내가 부산에서 올라와서 이쪽 지리를 잘 모르니깐

오히려 이모가 이날의 나의 가이드

버스 타는 것이며, 나중에 동화사 길안내까지 이모가 더 고생했다.

 

 

저녁을 먹고 널널하게 온천을 즐겼는데

물도 엄청 뜨겁고 노천온천도 있고

온천만 놓고 보면 꽤 좋았다.

지하에 찜질방도 있는데, 완전 미로 같아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 팔공산온천관광호텔에 대해 평가하자면

호텔시설과 식당은 별로였고,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항상 바빴다.

온천만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주변에 새로 지은 3만원짜리 모텔도 많이 보였고,

식당도 많았기 때문에

온천만 여기서 즐기고, 숙박과 음식은 주변의 다른 곳을 이용하는게 더 좋을 듯 싶다.

 

온천만 이용시 입욕료 대인 6,500원이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