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충렬사
忠烈祠
중례츠
중례츠는 한국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대만의 충렬사이다.
그러고보니 대만을 처음 방문한 것은 무려 6년전
와~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나?
그땐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 중 대만의 에바항공이 미친가격으로 나왔던 시절이라
태국 가는 사람들이 에바항공을 많이 이용했었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한명이었고, 그래서 뜻하지 않게 대만도 구경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태국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서
그때 이곳 중례츠에서 찍은 사진을 몽땅 날려버렸다는 것
어찌나 사진 날린게 아숩던지 ㅠㅠ
사진을 보면 가운데 여러 줄이 선명하게 나 있는데
왜 이런 줄이 나 있는지
위병 교대식을 보고나니 알게 되었다.
여하튼
이번 중례츠 방문은 그때 날렸던 사진을 생각하며
특히
이 곳 중례츠의 위병 교대식을 찍기 위함이었다.
중례츠의 위병 교대식은
오전 9시 부터 매 정각 실시하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거의 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 찍기 좋겠구나!
뭐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거슨 나만의 착각
교대식 시간이 가까와지자 중국인 일본인 관광버스에서 떼거리로 내리기 시작한다..
어쨌든 그 인파속에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위병 교대식이 드디어 시작한다.
헬멧이 정말로 반질반질해 보인다.ㅋ
진짜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질듯
오~ 눈빛이..
정말 한순간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게 보인다.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지금은 일본어 방송중
앞쪽에서는 그나마 내가 가운데 자리를 선점해서
사진을 앞에서 찍을 수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본전 앞 교대식은 인파에 밀리고 또 밀려서
까치발로 먼발치에서 간신히 뒷모습만 찍었다.
이분은 살짝 우리나라 배우 권오중 닮은듯
중간에 일본 아지매들이 사진찍는다고 막 달려드는데도
이분이 아주 점잖게 다 막아낸다
카리스마 짱인듯
본전 교대식에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교대식이 거행된다.
이분은 살짝, 아주 살짝 최강창민삘이..ㅋ
헉~
이분과 눈빛이 마주쳤다 --; 나 급당황
나도 모르게 당황의 미소로 때웠는데, 다행히 본인 사진 찍은 것에 대한 별반응은 없다.
근데 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뭐지?
혼자만 계속 들고 있던데?
이분도 누군가 닮은 듯 한데..
가수 이현우가 떠오르네
ㅋ
정문에서 교대식이 끝나고 나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시끌벅적 했던 관광객들은 우루루 다 빠져 나가 버리고
다시 엄숙함만이 밀려온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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