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해를 품고 달을 품은 일월담 르웨탄 대만여행

Eden Choi 2012. 3. 23. 07:02

대만 일월담 여행

日月潭

 

 

 

 

르웨탄(일월담)

 

호수 북쪽은 태양을, 남쪽은 달로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 일월담

대만 중부 지역에 위치한 최대 천연 담수호이다.

우리나라 드라마 온에어가 촬영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쉐이서(水社)

 

타이중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정도 이동하니 이곳 르웨탄 쉐이서에 도착한다.

타이페이에서 국광객운버스를 타도 이곳에 도착

 

원래는 이곳에 숙박을 정하고 넉넉하게 1박2일로 르웨탄을 구경하려 했지만

이때가 대만 연휴기간으로 빈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하룻밤에 몇십만원 하는 그런 방만 남았다고 하길래 급 계획을 수정

타이중에서 1박을 한 후 르웨탄 둘러보기로 했다.

 

 

 

대만의 연휴 기간으로 일정까지 바꿨는데..

이놈의 날씨까지 안도와준다

해를 품은 호수라고 하는데, 햇빛은 언제 비쳐줄꺼야?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대만에서 추위에 오돌오돌 떨기만 하다니..쩝!

청명한 하늘과 에메랄듯 빛 호수를 기대했는데

애고고

게다가 비때문에 자전거를 빌려서 호수 한바퀴 둘러볼려는 계획도 포기

자전거 대신 보트투어를 하기로 했다.

 

   

 

 

그나마 호수위의 운무가 운치를 더한다.

 

보트투어는 쉐이서를 시작해서 쉬안광쓰(현광사)와 이다샤오(이달소)를 갔다고 돌아오는 코스로

매표소에서 판패하는 요금은 300원을 부른다.

하지만

매표소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파는 아줌마에게서 사면 150원에 살 수 있다.

처음엔 200엔 부르던데 150원이라는 정보를 내가 듣고 갔기에

150원 아니냐고 하니깐 그자리에서 깍아준다.

어딜..내가 어디 하루 이틀 여행하나?

같이 간 대만 친구는 그런것 아예 하나도 몰라서

내가 현지에서 흥정하는 것 보고 더 놀래는 눈치다.

 

그럼 아줌마는 어떻게 찾냐고?

그냥 부두 근처를 왔다갔다 하면 다 알아서 찾아온다.

 

 

 

 

쉐이서마터우 水社碼頭

 

 

 

근데 온에어를 찍었다는 라루 호텔은 어디 있는거야?

한번 구경하고 싶었는데..

 

 

 

자~ 오라이!!

 

 

우선 유엔 사진 기념으로 한방 찍고..

예전 캐나다에 있을때는 정말 꽃미남이었는데

지금은 너도 아저씨가 되어 가는구나 ㅠㅠ

 

 

 

 

 

라루다오 拉魯島

 

르웨탄 호수 가운데 인공섬인데

보트가 이 섬에 멈추는 줄 알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그냥 잠시 속도만 줄이고 바로 지나간다.

아숩..그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아니면 아까 싼티켓 때문에 그런가?

 

 

 

 

그리고 도착한 곳이 쉬안광쓰마터우(현광사 선착장)

 

 

 

아이고!

비가 더 엄청 오기 시작하네

참말로 이놈의 날씨가..

 

 

 

쉬안광쓰(현광사)

 

 

 

현광사에서 바라본 라루섬

 

  

 

 

삼장법사?

서유기로 유명한 삼장법사의 영골이 이곳에 모셔져 있다고 하는데

아닌가?

근데 영골은 어디에?

하지만 포스트 글적으면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여기가 아닌가 보다.

일본군이 난징 텐시쓰에서 가져간 영골을 중국본토가 아닌 대만으로 반환을 했는데

원래 이곳 현광사에 모셨다가 다시 여기에서 조금 더 위에 현장사가 건설되면서 그곳으로 옮겼다고

난 여기가 현장사인줄 알았는데..

이름까지 비슷해서 헷갈리게 하냐구~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

아..중국말~

대만과 중국본토 사람은 역시 느낌이 다르다.

내가 구별하는 것을 보면..

 

 

 

어쨌든,

 이때만 해도 현장사가 또 따로 있는 줄로 모르고 다시 하산

 

  

 

현광사 아래에서 달걀파는 할머니

난 이게 그냥 빵인줄 알고 샀는데, 알고보니 중국의 그 검은 계란

 

 

 

여기 원주민들이 공연도 한다.

 

 

오~ 물땟깔이?!

여기만 신기하게 물빛이 다르다.

 

 

 

달걀 들고, 우산 들고

자켓 주머니에 스마트폰이랑 지갑이랑 가이드북까지

잔뜩 넣어놓는 바람에 내 배가 저렇게 블룩

오해마삼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이다샤오마터우

 

저멀리 케이블카는 구족문화촌으로 바로 연결해 준다.

 

 

  

 

이다샤오(伊達邵)

 

이다샤오는 르웨탄의 원주민인 샤오족의 집단 취락지구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한다.

대만 친구에게 어디가 좋겠냐고 물어봤지만

뭐 아는게 없다.

아니 중국말 하는 대만 친구 놔두고

답답한 나머지 내가 그냥 영어로 길찾고 있다. ㅋㅋ

 

 

 

지나가다가 가격이 싸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당 선택 실패

그렇게 싼것도 아니었고, 시킨 음식이 다 맛없다. ㅠㅠ

 

 

 

 

그나마 이 대나무 밥 하나 먹어봤다는것에 만족

 

 

 

뭐 좀 색다른 대만 전통 음식을 시키고 싶었지만

가격도 관광지라 많이 비싸고

뭐 그렇게 음식이 땡기지도 않고..

 

 

비때문에 추워서 따뜻한 국물을 하나 시켰는데

이것도 멀건 조개국

그냥 추워서 마신다..ㅠㅠ

 

 

 

자전거를 탔다면 공자를 모신 원우먀오(문무묘)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르웨탄에서 제일 볼만한 곳 같았지만 그곳도 포기하고

그냥 따뜻한 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는데

또 여기서 카페찾아 한참을 헤맨다.

 

 

19금

 

 

호텔 벽 장식인데 너무 적나라하네..

 

카페 찾다가 결국 못찾고, 케이블카 있는 건물까지 가보기로 한다.

 

 

 

 

리치포레스트 리조트

 

원래 르웨탄 숙소 찾으면서 이곳도 알아본 곳인데

시설에 비하면 가격이 이곳도 엄청 비싸서 그냥 넘겼던 곳

케이블카는 이 리조트 오른쪽으로 난 골목길을 따라 가면 나온다.

 

 

 

 

 

 

 

 

 

 

여기서 구족문화촌으로 바로 이어지지만

대만 친구가 별로 권하지 않는다

어릴때 수학여행으로 가봤다고 하는데 그냥 테마파크라고

그래서 여기서 커피만 한잔 하기로 했다.

 

 

 

 

 

내가 계속 영어로 주문도 알아서 하니깐

유엔도 그냥 영어만 쓰고 중국어를 말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들은 유엔이 대만인인줄 모른다.

그것에 재미 붙혀서 유엔은 더 중국말 안하고..

아니..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대만여행을 와서 대만친구와 함께 다니면서 내가 다 주문하고, 길찾고 하다니 이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저 멀리 산위에 아주 작게 보이는 것은 츠언타(자은탑)

현광사 갔을때 저곳까지도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비가 오면서 오늘 포기한 곳이 너무 많다.

뭐, 아쉽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하루가 후다닥 지나간다.

저녁에 타이페이로 바로 돌아가야 하니 슬슬 다시 타이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다시 쉐이서 선착장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던 르웨탄 여행

그래도 나보다 더 대만여행을 못해본 대만친구와 함께 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