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Taiwan

타이페이 시내 반나절 도보여행 충렬사에서 보안궁까지

Eden Choi 2012. 3. 31. 05:46

 

타이페이 난 걸어서 본다

 

 

타이페이 충렬사

 

충렬사를 방문하고 원산역까지 걷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뭐가 있는지 딱히 계획을 하고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혼자 사색도 해보고..ㅋ

왠지 그러면 좀 있어 보일것 같은 생각(?) ㅋㅋ

근데..이 코스 생각보다 괜찮다.

 

충렬사 가는 방법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5755) 은 예전 포스트 참조하시고 ,

 

충렬사를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걷다보면 원산대반점이 나온다.

 

 

 

원산대반점

 

꼭 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호텔은 둘러볼 수 있으니

숲속에 묻힌 원산대반점 사진코스로 딱이다.

 

 

 

원산대반점에서 바라본 타이페이 시내의 모습

타이페이 101 건물을 보기엔 여기가 안성맞춤!

 

 

 

원산대반점 아래로 내려오면 요로코롬 천문대가 나오고

 

 

타이위안 500 의사 무덤총

 

사실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몰랐는데 사진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1949년 산시 타이위안 전투에서 성을 지키다 전사한 500 의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뭐 딱히 여긴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원산대반점에서 도로로 내려갈려면 여기를 지나가게 되니깐

어차피 지나가는 것 한번쯤 둘러보면 좋다.

여긴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인듯.. 앞에 전각은 굳게 문이 잠겨 있었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면 여기 강변공원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가 오늘 도보 여행의 최대난코스

왜냐하면 원산대반점 앞은 사람보다 차량 중심으로 도로라서 인도가 제대로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무단횡단할 수 밖에..

 

 

 

타이페이 스토리하우스

 

중산교를 건너고 처음 눈에 띄는 것이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 만한 바로 요 건물이다.

1913년에 건축하여 상류층 지도자들이 드나들었던 장소라고 하는데,

지금은 카페와 타이페이와 관련된 전시회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타이페이 시립미술관

 

 

아주 현대적 감각의 박물관이 공원에 들어서 있어서

여기 산책코스로도 좋고

건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특히 주목해 볼만 하겠다.

 

 

개훈련

  

 

 

프리즈비를 던져주니 개가 쨉싸게 달려가서 물어온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근데, 나 개 무서워해서리..ㅎㅎ

그래서 이 분께 부탁해서 사진만 찍었다. 얼굴이 안나오게 한다는 조건으로다가..

 

 

 

 

 

 

ㅋㅋ

정말 개훈련 짱인듯

 

  

   

 

 

이제 육교를 건너 대룡동 쪽으로 이동해 본다.

지하철 원산역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이렇게 현대적 감각의 최신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원산역 왼쪽 대룡동으로 가면

공자묘과 보안궁 그리고 오래된 옛 타이페이의 길이 나온다.

전통과 현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셈

 

 

  

 

  

 

MRT 원산역

 

그리고 저 아저씨 개 유심히 보기 바란다.

 

 

  

 

사진 왼쪽에 개 보이는가요?

앉아 있는 사람들도 지금 다 저 개 쳐다보고 있는 것임.

 

여기쯤 왔는데, 아까 개끌고 가던 아저씨 허겁지겁 다시 달려온다.

보니깐 그 아저씨 개가 지나가던 똥개랑 싸움이 붙었던 것

갑작스런 개싸움에 이미 개는 통제가 안되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ㅋㅋ

 

난 재미난 구경 났다고 사진을 찍으러 카메라를 그 쪽으로 향하는데

앗!!

그 싸우던 개가 내쪽으로 온다

'엄마야~'

이젠 그 아저씨보다 내가 더 당황했다. 안그래도 나 개 무서워 하는데..ㅠㅠ

나도 모르게 한국말로 소리쳤다

 

"저리가~ 개XX야~"

 

 

 

 

 

공자묘

 

여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가 보다

이렇게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 있다.

 

 

 

최신식(?) 명륜당

 

 

 

만인궁장 萬仞宮牆

 

논어에서 따온 표현이라고 하는데

실제 중국 곡부에 있는 공묘의 최남단 성벽을 모방한 것이다.

 

뭐 여긴 성벽이 아니라 아주 아담한 담장이지만..

 

 

 

대성전

 

공자묘의 정전이다.

 

 

 

 

 

 

공자묘를 빠져 나오면 바로 옆에는 도교 사원인 보안궁이 있다.

대만은 불교와 도교 유교등 여러 동양 사상들이 막 섞여있어서 대만친구도 관심이 없으면 정확하게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를 정도.

나중에 찾아보니

보안궁은 의학의 신으로 추앙받는 명의 보생대제가 모셔져있는 곳이라고 한다.

 

 

보안궁 保安宮

 

대만의 사원들은 지붕양식이 독특하다.

이곳은 명의인 보생대제가 모셔져 있으므로 주로 병자의 회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찾는 곳

음력 3월14일은 탄생제가 여기서 개최된다고 한다.

 

  

 

  

  

  

 

 

 보안궁 맞은편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늘 이정도 걸어다녔으면 지금쯤 딱 배고플때!

고맙게도 보안궁 공원 앞을 나오면 바로 야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대만처럼 길거리 먹거리가 맛있는 곳이 또 있을까?

 

 

 

 

쭉 들러보다가 호떡처럼 보이는게 있길래 사먹었다.

그리고 아줌마에게 사진한장 부탁

 

 

장인의 포스가..ㅋ

나 말고도 이렇게 관광객이 와서 사진찍자고 많이 하는가 보다

아줌마 사진 부탁하니 알아서 숙련된 포즈를 취해준다.

 

  

 

다시 숙소가 있는 MRT NTU역으로 돌아왔다.

이지카드(요요카)가 있으니 타는게 어렵지도 않고

게다가 역사중앙에 기둥이 없어서 그런지 한국보다 훨씬 넓고 깔끔하게 보인다.

 

 

 


 

구글지도에서 보기

View Larger Map

 

오늘 나의 도보 이동 코스

A: 충렬사   B: 원산대반점   C: 시립미술관   D: 원산역   E: 공자묘   E: 보안궁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걸어볼 수 있는 거리이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걷는게 부담된다면 원산역에서 내려서 공묘와 보안궁을 둘러보고

충렬사는 원산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