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참 파랗다! 카이딘 황제릉 베트남 훼 Hue

 

베트남 훼 여행

Tomb of Khai Dinh

카이딘 황제릉

 

 

 

 

카이딘 황제릉의 입구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왕조의 12대 황제 카이딘의 무덤이다.

 

이때의 베트남은 이미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무덤의 양식도

기존의 중국식과 다른 유럽식 건축양식으로 건축되었다.

 

 

 

 

 

관광버스에서 한무더기의 관광객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온다.

한때는 베트남을 호령했을 황제의 무덤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관광객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바껴져 버렸다.

 

 

 

팔각비정

 

비록 건물은 유럽양식이라고 해도 전체적인 틀은 중국식 황릉의 구조를 띄고 있다.

다른 중국식 황릉이 그런 것 처럼

황릉에 들어서면 황제의 공덕을 기리는 비석을 세운 비각이 제일 먼저 나타난다.

 

 

뒤쪽에서 바라본 팔각비정

 

 

 

 

그리고 황릉을 지키는 석상이 양쪽으로 도열해 있다.

 

 

 

  

 

지금은 이렇게 까맣게 때가 탔지만 건설당시에는 대리석으로 아름다운 빛을 발했다고..

 

 

 

 

뭘 그렇게 열심히 보니?

 

이 친구는 호치민시에서 왔다고 한다.

같은 투어버스를 타는 바람에 몇마디 얘기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

누나가 미국사람과 결혼했고, 오늘 다같이 훼 여행을 온 것이라고..

 

 

 

여기서 만나게 된 일본인 친구이다.

혼자서 배낭여행중인데, 이 친구는 자전거를 빌려서 황릉을 둘러보는 중

나도 사실 자전거 빌려서 돌아볼려고 했었는데

첫날 자전거 빌려서 개고생을 할만큼 했기에 오늘은 다리가 후달거려서 포기

베트남에서 본 한국인은 단체 관광객들 뿐이었지만

일본인들은 이렇게 배낭여행하는 친구들

다음날 다낭으로 넘어가면서 또 일본인 친구를 버스에서 알게 되었는데 그날 만나 잠자리까지 같이 하고..ㅋ

그건 좀있다가 얘기하기로 하고

여하튼 덕분에 함께 구경할 친구가 생겨서 좋다.

 

 

 

 

작열하는 베트남 훼의 태양아래에서 땀 삐질

하지만 저멀리 하늘을 바라보는 순가 그 모든 것을 잊는다.

참 하늘이 파랗다.

오랫만에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보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항상 회색빛 하늘이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막혔던 내 마음도 뚫어버린다. 

 

 

 

 

계성전 정면

 

이곳이 황제의 유해를 안장하고 있는 계성전이다.

  

 

하지만 입구에 이렇게 강아지 한마리가 버티고 있다.

딱 지키고 서서 계속 들어오는 관광객을 지켜보고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나중에야 이유를 알았다.

여기가 제일 시원했던 것

밖은 4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베트남의 날씨

하지만 건물로 들어서자 서늘한 기운이..그리고 이곳이 그 중에서도 명당..ㅋ

황릉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게야?

 

 

 

근데 이 녀석이 계속 고개를 움직여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

다 흔들흔들

 

 

 

계성전 啓成殿

 

계성전 편액 아래 있는 사진 속 주인공이 바로 카이딘 황제의 모습이다.

 

 

 

벽과 천장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자기와 유리로 꾸며져 있다.

 

 

 

 

그리고 이 등신상 아래 18m에 황제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카이딘 황제상

 

계성전의 내부는 대리석으로 이 계성전은 확실히 유럽식 건축양식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카이딘 황제의 사진

 

 

카이딘(베트남어: Khải Định/ 啓定계정, 1885년 10월 8일 ~ 1925년 11월 6일)은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제 12대 황제(재위 : 1916년 ~ 1925년)이다. 휘(諱)는 완복창(Nguyễn Phúc Tuấn, 阮福昶)이며, 자는 보도(Bửu Đảo, 寶嶹)이다. 묘호는 홍종(弘宗, Hoằng Tông). 시호는 사대가운성명신지인효성경이모승렬선황제(Tự Đại Gia Vận Thánh Minh Thần Trí Nhân Hiếu Thành Kính Di Mô Thừa Liệt Tuyên Hoàng Đế, 嗣代嘉運聖明神智仁孝誠敬貽謨承烈宣皇帝)이다. 그의 연호를 따서 계정제(啓定帝)라고 부른다.   출처 : 위키피디아

 

 

 

 

계성전을 다 둘러보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파란 하늘이 맞아주고 있다.

항상 여행할때는 비가 와서 언제나 날씨 탓을 하곤 했는데

이번 베트남 여행에서 만큼은 쾌청한 하늘이 너무 좋다.

 

 

 

 

 

파란하늘을 뒤이어 다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뜨득황제릉

카이딘황제릉이 왕조의 몰락기였다면 뜨뜩황제는 응우옌 왕조에서 최전성기 시절

하지만 나 그곳에서 개한테 쫒겨 죽을똥 살똥 도망쳐야 했다.

ㅋ

To be continued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