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동방항공 타고 칭다오에서 시안까지

Eden Choi 2012. 7. 30. 03:48

 칭다오에서 시안까지

 

 

 

 

 

 

칭다오 공항

 

아침 비행기라 부랴부랴 서둘러 왔는데

와웅~

안개가 장난 아니다.

역시 대륙이라 안개의 수준도 차이가 나는구나

하지만 안개의 놀라움도 잠시,

이놈의 안개 때문에 시안으로 가는 나의 비행기도 출발 지연이라고 한다.

 

 

 

 

기다리다 지쳐서 공항을 한바퀴 둘러봤는데

국내선이라 딱히 뭐 볼것도 없다.

마냥 기다릴 수 밖에..

 

 

 

 

 

그러다 본 뜨거운 물 서비스

 

중국 여행 중에 반가운 것은 어딜 가나 이렇게 뜨거운 물이 서비스 되는 곳이 많다는 것이었다.

중간 중간 배고플 때 많은데, 이렇게 뜨거운 물이 나오면 컵라면 끓여먹기 딱이거든

 

 

 

 

동방항공

 

다행히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면서

드디어 탑승게이트 문이 열린다.

 

 

 

 

걸어서 탑승

 

중국 여행은 여러번 했지만 시안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무지 기대가 된다.

진시황제의 병마용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황제 측천무후의 릉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화청지

그리고 화산 등반

 

유적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중국 시안이야 말로 정말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탑승전에 바라본 칭다오 공항

 

 

 

 

동방항공 비행기 내부는 깔끔했다.

국제선이었던 부산-칭다오 구간은 저가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기내식은 샌드위치가 전부였지만

오히려 칭다오-시안 구간은 국내선임에도 기내식 서비스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에서 중국 올때는 약 1시간반이 걸렸는데

칭다오-시안 구간은 2시간으로 이동이 더 오래 걸린다. 역시 중국은 넓다.

 

 

 

 

그리고 한국말 서비스까지

 

사진속에 승무원이 날 보더니 한국어로 뭘 드시겠냐고 한다.

국제선도 아니고 중국 국내선에서 한국어로 서비스 받으니 기분이 좋다.

근데 내가 한국인인줄 어떻게 알았지?

미리 좌석배정을 체크해서 내가 한국인인줄 알았다고 해도

그런데까지 배려해 준 것에 내가 지금 중국 여행을 하고 있는게 맞는지 모를 정도..ㅋ

 

 

 

 

 

동방항공 국내선 기내식

 

중국 시안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들도 많이 있기 때문인지

이렇게 무슬림들을 위한 음식이 서비스 되었다.

 

 

 

 

안개때문에 출발 지연으로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정말 배고팠는데

허겁지겁 뚝딱 비웠다.

 

 

 

 

배가 부르니 이제서야 창밖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문득 비행기 날개에 적힌 문구를 보고 갸우뚱 거리게 된다.

 

 

 

 

 

DO NOT WALK OUTSIDE THIS AREA

여기 밖으로 걸어다니지 마시오

 

뭐야?

 

누가 비행기 밖에 나가서 저기 날개 위를 걸어다닌다고 저런 문구를 적어 놓은 것임?

뭐..여긴 중국이니깐 설마? ㅋㅋ

 

 

 

 

드디어 시안 센양 국제공항에 도착

 

센양공항에서 시안 시내까지는 한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

하지만 공항버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시내에 나갈 수 있었다.

배낭 여행자의 경우, 대부분 시안 중심의 종루에 호스텔이 몰려 있기 때문에

종루로 가는 1번 공항버스를 타면 된다.

 

 

 

 

티켓은 건물 밖으로 나가기 전에 안내센터 옆 매표소에서 미리 구입하는게 좋다.

내가 어설픈 중국어로 나름 성조 넣어서 '쫑루' 이렇게 발음하니깐

영어로 bell tower 가냐고 물어온다.

시안은 외국 여행객들이 많아서인지 중국에서 영어로 설명을 들을 줄이야.. 

 

 

 

 

건물 밖으로 나오면

여기 1번이라고 적힌 안내판 앞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처음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어서 나도 그 줄에 서서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청사 안 매표소에서 표를 미리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었다.

나야 청사안에서 미리 표를 샀으니

이 사람들 제치고 룰루랄라 먼저 버스에 탑승 ㅋ

 

 

 

 

 

공항-종루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40분까지 매 20분 마다 운행

그 이후부터 새벽 1시까지는 다 차면 출발

 

 

 

 

시안 센양 국제공항

 

 

 

 

종루 Bell Tower

 

드디어 시안의 중심부인 종루에 도착

 

와~

 

과거와 현대가 공존 하는 것 같다.

도시도 무척 깔끔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의 중국이다.

 

 

 

 

숙소 부터 찾아가야 겠는데

나도 모르게 이 종루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다.

시안에 머무는 동안 이 종루 수십번도 더 보게 될 줄도 모르고..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