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ia/Australia

어라! 공항철도가 2층이네? 시드니 에어포트 링크

Eden Choi 2012. 9. 21. 01:25

시드니 공항에서

시내 나가는 방법

 

 

 

 

 

시드니 공항

 

경유편이다 보니 12시간이 넘게 걸려서 한국에서 시드니에 도착

장시간 비행이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시드니에 도착했다는 것이 더 설렌다

 

공항에서 어떻게 시내 숙소까지 이동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살짝 인도계로 보이는 사람이 시내 나가냐고 하면서 접근을 한다.

난 당근 그 사람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내 경험상 공항에서 이렇게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은 100% 바가지였거든

그래서 생까고 집적 나가서 공항버스를 찾아보기로 했다.

 

 

 

공항 밖으로 나와서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주차 요원이 있길래 물어보니 셔틀버스 타는 곳을 가르쳐 주긴 했지만

오히려 공항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아까 호객행위 하던 곳에서 셔틀을 예약하면 더 싸다고 말해준다.

뭐지?

이거 서로 짜고 날 사기치는것 아냐?

 

그러나 난 여기가 호주 시드니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중국이나 동남아, 남미 여행할때 모두, 공항에서 이러면 100% 사기였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시드니에서도 그들이 사기친다고 생각하고 믿지 못했던 것이다.

 

  

 

공항 셔틀버스

 

보통 다른 나라는 스카이버스, 에어포트버스, 또는 에어포트리무진 등의 표현을 쓰는데

시드니는 공항에서 시내나가는 버스를 이렇게 셔틀이라고 불렀다.

(동남아의 경우, 셔틀은 공항내에서만 이동하는 공짜 버스를 의미한다.)

 

여하튼 이렇게 밴이 공항셔틀이었는데, 시내에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다.

첫 여행이라 길 찾기 힘든데 그거 괜찮네

요금을 물어보니 시내까지 요금은 $15

대신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일때 까지 기다려야 출발한다고

그래서 기다릴려고 하는데, 아까 공항안에서 봤던 그 호객하는 아저씨가 나왔다가 날 봤다.

그러고는 이렇게 셔틀을 탈것면서 왜 자기 셔틀을 타지 않느냐고 막 흥분한다.

이미 그 사람의 셔틀은 곧 출발할 예정이라고 사람 꽉찬 밴을 가리킨다

요금도 $13라고 하면서..ㅋ

 

 

결론

 

호주는 공항에서 호객행위 하는 사람말 믿어도 되겠다.

공항안에서 예약하는게 더 싸다는 그 주차요원이 말해준것도 사실이었고..ㅋ

 

하지만 난 이왕 이렇게 된것

셔틀을 아예 포기하고 공항철도인 에어포트 링크를 타기로 맘을 바꿔먹었다.

 

그러나 공항철도 요금은 16.20달러

생각보다 비싼 요금에 살짝 놀랐다.

우리나라 공항철도의 경우, 서울역에서 직행은 8,000원(43분 소요), 완행은 3,600원이다(53분소요) 

그런데 한 30분 거리인 시드니 공항에서 시내까지 무려 16달러20센트라니?

거의 2만원 돈이다.헐~

 

난 셔틀이 숙소까지 바로 가기 때문에 비싼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공항철도는 훨씬 쌀 줄 알았다.

때문에 티켓을 살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예뻐도 너무 예쁜 호주 아가씨가 도움이 필요하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차마 비싸서 못사고 있다는 말을 못하고

기계에서 어떻게 표를 사는지 모르겠다고 다른 핑계를 대었다.

덕분에 아가씨가 일일히 표구입하는 법을 설명해주고..ㅋ

 

요금이 비싸기는 했지만 친절한 그 호주 아가씨 때문에 결국 공항철도를 타기로 결심!

 

 

 

시드니 에어포트 링크(Airport Link) 국제선역

 

 

 

공항철도라고 해서 난 공항과 시내만 이동하는 그런 철도라고 생각했는데..

 

 

헐~

이미 엄청난 사람들이 탑승해 있다.

공항이 종점이 아니었던게다

그리고 기차가 2층이네?

여러모로 예상과는 다른 기차 모습에 살짝 당황

 

알고봤더니 그냥 일반 열차이지만 공항을 지나가면서 승객을 태우고 가니깐 공항철도가 되는 것이었다.

따로 공항철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게다가 요금도 공항역 출도착만 비싸게 받았다. 오히려 공항을 지나서 내리면 요금은 내려갔다.

이런~ 나 비싼 공항세 내고 다니는데..이럴겨?

 

 

 

여하튼 에어포트링크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2층으로 된 기차를 보니 마냥 신기하다.

 

 

 

 

하버브릿지가 보이는군

이제 시드니에 온 실감이 난다.^^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

 

 

 

 

이번 여행은 호주관광청과 인터파크투어의 지원을 받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