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부산-베이징 탑승기
동남아 여행하면서 다른 나라 상공 사진을 찍을 기회는 종종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상공을 찍을 일은 거의 없었다.
이번엔 부산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탑승하다 보니
자연스레 낙동강을 따라 오르다가 서울 상공도 지나고 다시 인천공항을 거쳐서 서해로 비행기가 빠져나간다.
그리고 창밖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중국 대륙에 들어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왜냐구?
바로 중국의 그 엄청난 스모그
맑은 바다 위 파란 하늘을 보다가 어느 순간 갈색 스모그 자욱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깐.
김해공항을 출발하고 얼마뒤 안저벨트 해제 사인이 들어오자
나도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국의 겨울 강산의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낙동강도 보이고..
어느덧 기내식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메밀소바가 참 좋다. 양이 작은것 빼고는^^
그렇게 먹는데 정신이 팔렸다가 다시 창밖을 내다보니..
서울의 모습이 들어온다.
마치 지도 검색하는 것 같다.
여의도의 모습
저기서 사람들이 아웅다웅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하늘에서 보는 서울 지리가 익숙함에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비행기는 잠시 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위를 지나간다.
빠르게 이동하는 육지를 보면서 비행기가 정말 빠르다를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른쪽 끝에 영종대교
지금 비행기가 인천공항 상공 바로 위를 날기 때문에 공항의 모습은 카메라 앵글에 안잡힌다.
하늘에서 본 인천공항 모습 멋있을것 같은데..
그리고 금새 바다가 나오고 비행기는 서해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따로 안내방송이 없어도 중국에 다 왔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중국의 스모그 때문에 갑자기 파랗던 하늘이 어둡게 바뀐다.
특히 스모그가 두드러지는 것은 스모그 위쪽의 하늘은 보면 파랗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그 파란 하늘 속에 달님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중국의 하늘에 특정한 경계선이 있다. 스모그가 있는 곳과 없는 곳.
와..정말 중국의 스모그 장난 아니구나~
내가 지금 저 스모그 속으로 들어간단 말이지?
드디어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
이때가 오후 4시 전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어둑칙칙하다.
그리고 고생 작열하는 나의 중국 여행이 시작된다.ㅋ
스모그 가득한 베이징 자금성
이든의 배낭기 Eden @ Wilshir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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