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치호 가리보시 민숙
다카치호 요카로버스 종점
후쿠오카에서 3시간 걸려 다카치호에 도착은 했는데, 도착하자 마자 암담하다.
가이드북에 다카치호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숙박을 미리 예약할려고 해도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한 호텔 검색이 하나도 안된다.
그래서 무작정 왔다. 와서 둘러보면 사람 사는 곳이니 숙박시설이야 있겠지
뭐 그런 생각으로다가..
다카치호 시내의 모습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다카치호 신사가 나오고 그 뒤로 다카치호 협곡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지도부터 구하자는 생각에 여기 요카로버스 종점에 있는 안내센터에 들어갔다.
지도는 쉽게 얻었는데, 숙박업소에 대해서 물어볼려해도 여긴 시골깡촌이라 영어가 가능한 사람이 없다.
그런데 참으로 고마운 것이 직원이 전화를 걸어서 영어가 가능한 사람과 바꾸어 준다.
오기전에 숙박업소를 검색해 보니
다카치호에 유스호스텔이 하나 있었지만 그곳은 걸어다니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래서 다카치호 시내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을 알아보는 중이었는데
통화하던 분이 자기 할머니가 민숙을 운영하니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친절한 안내가 고마웠긴 했지만, 저렴한 숙소를 찾던 나로서는 왠지 많이 비쌀 것 같아서 안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얼마 가격을 예상하냐고 물어보길래, 4000엔 이하짜리 방을 구한다고 했는데
할머니께 부탁해서 3,800엔에 머물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다.
얼쑤~
가리보시 민숙
얘기하다 보니 그리 멀지 않다고 내가 있는 곳까지 저 차로 픽업까지 와 주었다.
가리보시 민숙 내부
영어 안내를 해주신 이 민숙의 손녀따님분
감사하다고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었다.
민숙은 우리의 민박과 비슷한데, 일본의 전통 가옥 형태이고, 저녁과 아침도 원하면 따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료칸하고 비슷했지만 료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다.
원래 1인 4,500엔을 받는다고 하는데, 내가 워낙 싼 방을 찾는다고 하니, 3,800엔에 머물게 해 주신 것이다.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물값도 비싼 일본에서는 이 정수기 덕을 많이 봤다.
여기 식당
민숙이라고 하지만 식당 시설이 따로 있을 만큼 규모가 좀 있었다.
저녁은 1,500엔이고, 아침은 800엔인가? 했던것 같은데, 처음 예약할 때 부터 아침과 저녁을 함께 예약하면 할인이 되는 것 같았다.
다카치호 주변은 가게가 다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가능하면 식사까지 함께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이게 내가 묵을 방
와~ 방 넓다.
여긴 4인 가족이 머물러도 될 정도인데, 그냥 나보고 혼자 쓰라고 한다.
방에는 따로 세면대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방 밖에도 중간 중간 이렇게 화장실과 세면대가 배치되어 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길
만화책이 잔뜩 구비되어 있다. 이집 손자가 있던데 만화책 좋아하는듯~
1층에는 이렇게 욕탕이 마련되어 있다.
방안에 샤워실이 따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욕탕이 따로 구비되어 있을 줄이야~
욕탕 내부
예전 유후인이나, 구로카와 온천에서 봤던 그런 멋진 노천 온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상치 못했던 탕이 구비 되어 있어서
올만에 때좀 뺐다. ㅋㅋ
저녁에 다카치호 구경하고 돌아오니 저렇게 이부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들어왔는데, 에어콘이 켜져 있다.
아~ 이 세심한 배려
주소를 몰라서 사진을 찍었다.
일본어가 안되서 주소로 찾기는 힘들고, 현지 도착 후 전화를 해서 픽업을 요청하는게 편할 듯 싶다.
다카치호 가리보시 민숙 : 0982 (72) 2681
아래는 가리보시 민숙 위치
요카로버스 내리면 다카치호 협곡과 반대편 방향으로 한블럭 올라간다.
첫번째 4거리 여기 스쯔기 오토바이가 보이면 우회전
4거리에 다카치호 신의 석상이 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다카치호 관광협회가 나온다.
여긴 협회라서 따로 안내를 하는 곳은 아닌데, 그래도 안에 들어가서 지도를 얻을 수는 있다.
오는길에 유치원이 있던데, 통원버스가 넘 귀엽다.
양갈래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길이 다카치호 올레길의 일부분이었다.
올레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빠진다.
올레길 표시
가리보시 민숙 간판이 보인다.
가리보시 민숙
요카로버스 정거장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리고, 다카치호 신사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그럼 이제 슬슬 다카치호 협곡으로 가볼까?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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