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신사(八坂神社)
야사카 신사 내로 들어간다.
야사카 신사에서 위 사진의 문을 통과해서 난 길을 쭉 따라가다가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골목길을 지나면 청수사(기요미즈데라)가 나온다.
청수사는 한국인들이 교토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첫 방문이라면 이 길을 따라 청수사까지 도보여행을 하는게 좋다.
도보로 약 30분 정도로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도보여행으론 최고인 코스
하지만 난 이미 한번 가봤으니깐 이번은 다른 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내가 돌아본 도보여행 코스
여기서 은각사까지 거리가 꽤 되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충분히 돌아볼만 하며,
은각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찰 경내가 무료입장이라 금전적인 부담도 없었다.
기온 시조역에서 시작해서 은각사까지 도보로 둘어보는데 대략 4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야사카 신사에서 이 길로 나가면 마루야마 공원과 바로 이어진다.
마루야마 공원
그리고 여기 마루야마 공원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지온인으로 간다.
지온인 산몬
오~ 규모가 장난 아니다. 가이드북을 보니 교토에서 제일 큰 산몬(山門)이라고 한다.
지온인 산몬을 등지고 본 모습
어영당(御影堂 みえいどう)
아쉽게도 현재 국보인 미에이도(어영당)은 복원 공사중이라고 한다.
조사해보니 2011년부터 시작해서 2019년까지 총 8년에 걸쳐서 완공예정이라고 한다.
어영당은 불에 탄 것도 아니고, 그냥 보완 차원에서 하는 공사임에도 무려 8년이나 걸리는데,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은 불에 다 타서 재만 남았는데도 5년만에 완공시킨 것을 보면 우리나라 복원 기술이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현재 숭례문 부실 복원 문제로 말이 많은 것 같다.
칸막이 틈 사이로 내부를 들여다 보니 열심히 공사중
데미즈야(手水舍)
일본의 절이나 신사 앞에는 항상 이렇게 물이 있던데, 마시는 물이라기 보다는 손씻는 물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보일때 마다 이 물을 마셨다..모르면 약이다. ㅋ
열린 문으로 부처님이 보이길래 줌으로 땡겨봤다.
이제 지온인을 나와 다음 코스인 난젠지를 향해 간다.
지온인에서 난젠지까지는 일반 도로를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좀 된다.
기준은 저 헤이안진구 앞 도리이를 보고 가면 된다.
워낙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이니깐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이 도리이 뒤로 보이는 곳이 헤이안진구
오늘 내가 걸어가는 은각사까지는 사실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헤이안진구까지 둘러보고 은각사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
난 이미 헤이안진구를 가봤으므로 여기 도리이 앞 큰 앞에서 우회전한다.
우회전해서 난 큰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아래 사진의 곳이 나오고..
여기서 도로를 건너면 난젠지로 들어가는 골목길과 이어진다.
난젠지 산몬
산몬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한다.
난젠지 법당
수로각
산문과 법당이 웅장해도 난젠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바로 이 수로각이다.
뭔가 절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마치 로마시대 수로의 모습같은데,
1890년 교토에 식수와 물자를 나르기 위해 운하를 건설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가보니 여전히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다.
난젠지 법당에서 바라본 산문
난젠지 지도
난젠지를 다 둘러보고 철학의 길로 향하는 길을 잘 확인한다.
난 여기서 길을 잘못 나가서 한참을 헤맸다. ㅠ
참고로 난젠지에서 철학의 길 가는 사이에 에이칸도(젠린지)라는 절이 있다.
난 길 헷갈려서 못가봤지만 입장료가 최소 600엔이나 되는 것으로 봐서는 꽤 볼거리가 있는 절인 것 같다.
철학의 길 입구
위 표지판에서 우회전해서 이 길을 따라 조그만 올라가면 개울이 나온다.
철학의 길
철학의 길은 이 개울을 따라 은각사까지 이어진 길이므로 개울만 따라가면 길을 잃지는 않는다.
냥이들아~ 나 온다고 마실 나왔니?
그건 아닌 듯..ㅋ 거들떠도 안본다. 시키들!!
철학의 길은 이름답게 걷다보면 왠지 사색하게 된다.
길 주변의 찻집도 운치가 있다.
드디어 은각사로 들어가는 골목을 만났다.
은각사 입구
난 은각사 입구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었는데, 지나가는 일본인의 눈빛이 매섭다 ^^;
이제 그럼 은각사로 들어가볼까?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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