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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 가는 방법

Eden Choi 2014. 4. 9. 10:54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 가는 방법

 

 

우선 간단히 요약부터 하면

 

쿠알라룸푸르 TBS 버스터미널 -> 말라카 센트럴 -> 17번 버스 ->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이런 순서로 가면 된다.

 

 

 

 

여긴 KL Sentral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로 가기 위해서는 TBS 버스 터미널로 가야하므로

쿠알라룸푸르의 모든 교통이 집합하는 KL 센트럴로 간 다음 거기서 이동하면 된다.

 

만약 차이나타운 주변에 숙박을 정했다면, KL 센트럴로 갈 필요없이, 쿠알라룸푸르역으로 가는게 가깝다. 

차이나타운(파사르세니역)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쿠알라룸푸르역 보기

 

 

 

 

KTM Komuter

 

 

KL 센트럴에서 출발할 경우, TBS 버스터미널로 가는 KTM Komuter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노선 어디에도 TBS 버스터미널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릴 역명을 미리 알아가는게 좋다.

처음엔 몰라서 한참을 헤매다가 안되겠다 싶어 안내센터를 찾아 물어보니,

 

반다르 따식 셀라딴(Bandar Tasik Selatan)역에서 내리라고 알려주었다.

 

 

 

 

쿠알라룸푸르 지상철 노선도

KTM komuter는 국철로서 위 짙은 파란색 노선이다.

 

 

 

 

기차 내부에서 금지사항이 우리와는 사뭇 달라서 찍어봤다. 키스금지가 눈에 띈다. ㅎ

 

 

 

 

반다르 따식 셀라딴(Badar Tasik Selatan)역

 

이 역에 내려서 연결된 통로로 나가면 맞으편에 TBS 버스터미널과 이어진다.

 

 

 

 

 

 

육교를 건너

 

 

 

TBS 버스터미널

 

쿠알라룸푸르에서 남부로 내려가는 버스는 다 여기서 출발한다.

 

 

 

건설되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터미널 내부는 아주 잘 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말라카 가는 버스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출발 시간대별로 버스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편한 시간대를 골라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티켓 구입시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본인 이름을 묻는데, 이때 닉네임을 말하거나 현지인이 알아듣기 쉬운 이름을 말해도 된다.

이름은 형식상 티켓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내가 산 티켓의 요금은 말라카까지 12.50링깃이었다.

 

 

 

 

2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으므로 버스 시간이 좀 남았다면 여기서 식사를 하고 가자!

말라카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이때가 연휴기간이라 차가 막혀서 거의 4시간이나 걸렸다.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왔는데, 밥 안먹고 탔으면 엄청 힘들뻔 했다.

 

 

 

푸드코트는 먼저 이렇게 티켓을 구입한다.

요금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충전

 

결제는 이 카드로 하고 남은 금액은 다시 환불 받는 시스템이다.

 

 

 

수박쥬스와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음 역시 태국에서 먹었던 수박쥬스(땡모빤)을 못따라간다.

아이스커피도 밑에 뜨거운물을 너무 붓고 얼음을 넣어서 미지근한 커피 ㅋㅋ

 

 

 

돌솥비빔밥이 있길래 시켰는데, 이렇게 생겼다.

가격은 비싸지 않아서 좋았는데, 터미널이라 그런지 맛은 그냥 그런 수준

 

 

 

 

보아하니 LCCT 공항에서 TBS 까지 바로 직행하는 공항버스도 운행하는가 보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탑승게이트가 나온다.

버스터미널이지만 마치 공항처럼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았다.

 

 

 

해당 게이트에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버스가 도착하면 저 문이 열린다.

 

 

 

버스 시설은 상당히 좋았다.

12.50링깃이면 한국돈으로 4,000원 조금 넘는 돈인데, 이 돈으로 이런 좋은 버스를 탈 수 있다니 굿~

 

 

 

 

 

중국이나 화교가 많이 사는 나라는 연휴 기간에 여행하는것은  정말 힘들다.

어딜가나 차가 막히고 사람이 많다는 것

 

내가 연휴 기간에 중국 여행갔다가 개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항상 피할려고 했는데, 몰랐다!! 말라카도 화교가 많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나중에 말라카에서 싱가폴로 넘어 갈때는 모든 버스가 매진

아..그래서 돌아돌아서 4시간이면 갈 거리를 12시간만에 싱가폴 국경을 넘게 된다. ㅠㅠ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말라카 센트럴에 도착

 

 

 

 

말라카 센트럴에 도착했다고 말라카에 다 온 것은 아니다.

여기서 다시 말라카 구시가지로 이동해야 한다.

 

 

 

말라카에서 싱가폴로 넘어갈 생각이면 미리 여기서 표를 구해놓는게 좋다.

(단, 연휴나 중국 명절 기간만 피하면 굳이 예약안해도 괜찮음)

 

 

 

말라카 센트럴 뭔가 복잡하다.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탑승하는 구간이 따로 나뉘어져 있는데, 처음 도착하면 별다른 안내표지판이 없어서 헷갈린다.

 

 

 

그래서 여기 안내센터에 물었는데..영 불친절

보통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엄청 친절했는데, 여긴 안내센터가 맞나 의문이 들 정도..음.

 

 

 

 

여하튼 시내버스 탑승하는 곳을 찾았다.

 

 

 

말라카 구시가지로 가는 버스는 여기 17번에서 타면 된다.

(위 사진은 돌아 올때 찍은 것이라 사람이 없는데, 이 날 여기 사람 무진장 많았음)

 

 

 

17번 버스

 

하지만 이 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못타고 한참을 기다려서 두번째 17번을 타게 되었는데

헐..타고 나니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안간다고 하는 것 같다..잉?

 

말라카 중심은 Dutch Square(네덜란드 광장)이고, 이 17번 버스가 바로 거기로 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왠일?

나중에 조사를 좀 해보니 17번은 순환노선이라 네덜란드 광장으로 바로 갈때는 15분이면 가는데,

반대방향으로 돌아갈 때는 40분 정도 걸리고, 그래서 차장이 안간다고 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날 사람이 많아서 다음차 기다리느니 그냥 무작정 이 차 타고 가기로..

그래서 한 40분 넘게 가다가 내려준 곳이 바라 아래 영웅광장

 

 

 

영웅광장

 

현지어로는 다따란 빠흘라완(Dataran Pahlawan)이라는 대규모 쇼핑몰 앞에 내려주었다.

지금이야 블로그 쓴다고 여기 이름이 영웅광장인지 알았지만

처음 버스에서 내렸을때는 막막..여기가 지도의 어디쯤인지 알아야 미리 예약한 숙소로 찾아갈텐데..음냐리~

 

 

 

 

마흐꼬따 퍼레이드(Mahkota Parade) 쇼핑몰

 

이 대로변에 말라카의 대규모 쇼핑몰이 몰려 있다.

 

 

 

 

다행히도 걷다보니 여기서 말라카 구시가지까지 그렇게 멀지 않다.

17번 버스가 삥 돌아오기 했지만 그래도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한 셈

여기서 네덜란드 광장까지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영웅광장(다따란 빠흘라완)에서 본 말라카 타워전망대

 

 

 

네덜란드 광장(Dutch Square)

 

17번 버스가 바로 왔다면 사진속 교회인 '크라이스트 처치' 옆에 정차한다.

17번은 순환이라 말라카 센트럴로 돌아갈때도 여기서 타면 되는데, 대신 여기서 타면 가는데 또 시간이 엄청 걸린다.

그래서 갈때는 다른 곳에서..그것은 다음 포스팅에..

 

 

 

 

말라카 관광안내소

 

관광안내소도 네덜란드 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Dutch Square라고 해도 알아들었는데, 이 거리 이름은 사진의 표지판에서 보듯 잘란 메르데카이다.

17번 버스는 우종파시르(Ujong Pasir)라고 적혀있다.

 

 

다시 정리하면 말라카 센트럴에서 시내로 갈 때는 17번 버스를 타는데,

문제는 이 버스가 순환이라 방향이 다르면 40분 넘게 걸릴 수 있으니

반드시 바로 네덜란드 광장으로 가는지 물어보고 탄다.

참! 요금은 1.5링깃이었다.

 

 

 

 

말라카 지도

 

내가 하필 명절 연휴기간 찾아가서 그렇지, 평상시는 이렇게 차막히고 붐비지 않는 것 같음.

말라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당일치기로도 많이 여행하는 듯.

 

 

말라카 시내에서 말라카 센트럴 가는 방법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