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솔직히 말해서 배낭여행자들에게 싱가포르는 아주 매력적인 곳은 아니다.
동남아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는 저비용으로 여러가지 액티비티와 트레킹 등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을 선호하는데
싱가포르는 오락 및 상업 시설 위주이고, 또 액티비티 등을 즐길려고 하면 비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남아까지 갔는데 싱가포르를 안보 고 오는 것도 아쉬운 일이라서
돈 들이지 않고 구경할 수 있는 곳 위주로 방문해 보았다.
우선 저가 항공편
스쿠트 항공
우선 싱가포르로 가는 저가 항공편을 살펴보면 스쿠트 항공이 있다.
수,목,금 18:20분 인천공항 출발 대만 타이페이 경유해서 21:50분 싱가포르 도착한다.
하지만 프로모션 기간이 아니면 요금이 택스포함 왕복 60만원이 넘어서 그닥 메리트가 많지는 않다.
대만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대만 노선으로 더 자주 이용되는듯
(제시된 항공 요금 기준은 2014년 10월)
베트남 항공
성수기 기간(주로 방학 기간 및 명절 연휴)을 제외한다면 베트남 항공도 고려해 볼만 하다.
저가항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택스포함 왕복 50만원에 운행된다.
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의 경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데, 스쿠트 항공에 비해 프로모션 티켓이 자주 나와서
한국-쿠알라룸푸르까지 택스포함 왕복 3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왕복은 타이거항공을 이용하면 편도 5-6만원이면 되기 때문에
한국 출발일 경우 제일 싸게 가는 방법은 에어아시아 + 타이거항공이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에어아시아로 싱가포르까지 바로 발권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각 구간별 따로 발권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타이거 항공
나의 경우, 에어아시아로 쿠알라룸푸르로 간 다음 거기서 싱가포르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돌아올 때만 타이거 항공을 이용했다.
버스의 경우 3만원대로 국경을 넘을 수가 있다. 다만 이동시간이 10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배낭여행자들 코스는 쿠알라룸푸르-말라카-조호바루-싱가포르 이런 순서로 여행하면서 이동하는게 일반적
다음은 숙박
그린키위 호스텔
호스텔이 많이 있기 때문에 호스텔월드 등을 통해 골라잡으면 된다.
도미토리 1박에 평균 20싱달러(약 1만7천원)
추천 호스텔
나의 그린키위(Green Kiwi) 호스텔 숙박기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094
비추천 호스텔
리버시티인(River City Inn) 호스텔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093
사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 호스텔에서 쫒겨났기에 아직도 악감정이 남아 있다. ㅋ
볼거리
우선 돈 내고 들어가는 곳은 한 곳도 안 갔다.
따라서 구경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교통비를 제외한다면 0원^^
1일째
마리나베이
싱가포르 여행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의 모든 볼거리가 여기 마리나베이에 집중되어 있다.
최소 하루는 이 곳 주변을 둘러보는데 시간을 할당해야 한다.
샵스 엣 마리나베이샌즈(The Shoppes @ Marina Bay Sands)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 건물의 대형 쇼핑몰이다.
싱가포르는 적도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여타 동남아보다도 정말 더웠다.
따라서 낮에 너무 돌아다니면 탈진할 수도 ..그러니 쇼핑몰에서 구경하는게 쵝오
빗물 모아서 강 만드나? 했는데..
앞 사진에 봤던 곳 지하 내부
진짜 빗물 모아 아래는 운하가 흐르고 있다. ㅋ
다음으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찾는다.
샵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면
올라가다가 본 아이스링크
이렇게 호텔 건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호텔과 연결된 통로를 지나가면 가든스 바이 더 베이가 나온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번역하면 만측정원? ㅋ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137
식물원 등 내부관람은 돈을 내야 하지만 공원 전체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여기 강추!!
밤에도 개장하니 야경 사진 찍고 싶을 때 방문해도 좋다.
밤에 다시 찾은 샵스
스카이파크 입구
호텔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하지만 전망대는 돈을 받기 때문에 건너뛰고, 내가 찾아간 곳은 바로 카지노!!
마리나베이샌즈 카지노
카지노에 가서 겜블을 즐겼다기 보다는 들어가서 물만 들고 나왔다.
카지노는 음료수가 무료 제공 되기 때문에 물 값도 아끼겠다는 가난한 배낭여행자!!ㅋ
물 인증샷 ㅋㅋㅋ
2일째
전망기념비 광장
이 광장 자체가 크게 볼거리는 아니지만
여기 주변으로 싱가포르의 옛 공공건물과 박물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서 도보여행 코스로 딱 좋다.
세인트 앤듀르스 성당
나의 싱가포르 도보여행 코스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138
센토사섬
싱가포르에서 역시 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관광지 센토사섬
해변 뿐만 아니라 대규모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고,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센토사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여기도 시설이용비는 엄청나지만 그냥 섬 자체를 구경하는데는 공짜
들어가는 차비만 있으면 된다. ㅋ
2달러로 센토사섬 구경하기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157
비보시티 야경 즐기기
센토사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보시티 쇼핑몰을 경유하게 되는데, 시간이 되면 꼭 비보시티 옥상에 올라가보자
그 더웠던 싱가포르에서 정말 시원한 바다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3일째
리틀인디아
예전에는 여기 주변에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숙박을 이곳에 정했었는데
지금은 싱가포르 곳곳에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박 시설이 많이 생겨서
굳이 리틀인디아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론리플래닛을 들고 다니는 서양 배낭객들은 여기 리틀인디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부기스트릿
재래시장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여기 없는것 빼고 다 있다.
먹고 구경하기 딱 좋다.
차이나타운
싱가포르의 옛건축물들도 여전히 남아있고 부기스트릿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서
역시 돌아다니기 딱 좋다.
시간이 부족해 리틀인디아, 부기스트릿, 차이나타운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여기 차이나타운을 추천한다.
불아사
차이나타운 나이트마켓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방문해 본다.
부처님의 치아를 모시고 있다는 절인데 규모가 꽤 크다.
나의 차이나타운 헤매기
http://blog.daum.net/mickeyeden/16156154
마지막으로 마리나베이에서 무료로 상연하는 원더풀 분수쇼
그러고 보니 어제 이 원더풀 쇼에 관한 내 글이 다음 메인에 떴었다.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길래 무슨 일인가 했다..ㅋ 이게 얼마만에 다음 메인이냐^^
근데 다음 메인의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
예전엔 메인에 뜨면 방문자수가 하루 10만회도 거뜬히 넘겼는데, 지금은 그때 만큼 안되는구나 ㅠㅠ
다음 힘내삼!!
마지막날은 다른 것 없이 늦잠자고 푹 쉬다가 창이공항으로 이동
그래서 대충 싱가포르 3박4일 동안 쓴 경비를 계산해 보니
숙박비 3박 : 약 5만5천원
지하철 + 버스비 : 약 1만5천원
밦값 + 음료수 + 기타 잡비 : 약 6만원
항공료를 제외하고 나면 싱가포르 현지에서 쓴 돈은 총 약 13만원 정도
의외로 말레이시아에서 보다 돈을 더 절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낭여행자가 싱가포르만 딱 목표로 해서 가기는 그렇지만
주변 국가를 여행하면서 방문하기에는 꽤 여행하기 편한 도시라 추천하고 싶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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