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추석때 대구에 계신 이모집을 방문한 김에 가까운 김천의 직지사 구경가기로 했다.
일본 가서 기차 타고 여행한 적은 많았지만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기차타고 이렇게 여행한 것은 정말 오랫만인 것 같다.
동대구역에서 김천역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
좌석과 좌석 사이 공간이 넓어서 오히려 비좁은 KTX에서 보다 나은 것 같다.
김천역 도착
김천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버스정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11번 또는 111번 버스를 타면 직지사까지 직행한다.
요금은 좌석은 1,500원, 일반시내버스는 1,200원이었다.
10~20분 마다 버스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직지사 입구 도착
김천역에서 버스로 한 20분 이동한 것 같다.
직지사도 식후경
직지사 구경은 점심 먹고 시작하기로..
버스 정거장 옆에는 여러 식당들이 쭉 있었는데, 이모가 여기 산채한정식 괜찮다고 안내를 한다.
이모가 안내한 곳은 여기 대전식당
노부부가 운영하는 한정식인데, 진짜 시골밥상 같다.
오~
산채한정식 좋다!!
음식도 깔끔한데 이것저것 나오는게 많아서 다 먹지를 못할 정도
사진은 이미 먹기 시작한 다음 찍어서 깔끔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모처럼 제대로 된 산채 음식 먹어서 입이 행복했다.
가격은 1인분 13,000원
나올 때 주인할머니 사진도 한방
너무 잘 먹어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냥 직지사 구경 포기하고 쉬다가 갈까? ㅋ
갓화장실
직지사 입구는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이모 말로는 여기 화장실이 전국에서 아름다운 화장실에 뽑혔다고 했다.
도자기 박물관
직지사 입구
대웅전
대웅전의 단층을 보니 정말 세월의 때가 그대로 묻어난다.
대웅전 앞 3층석탑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관음전
비로전
비로전 천불상
절에 제일 안어울리는 것
직지사는 가는 길이 험하지도 않고
여러가지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대구가 아니라 부산에서도 당일치기로 갔다와도 무리없는 코스인듯 싶다.
모처럼 산속의 맑은 공기 마시고
이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직지사 버스정거장으로 향했는데..
버스정거장의 쓰레기는 참 보기 그랬다.
관광객들이 제일 처음 보게 되는 곳인데, 쓰레기통 하나만 설치해놔도 좋을텐데..
다시 김천역
버스여행과 달리 기차여행은 뭔가 모를 묘한 운치가 있다.
마음이 편해진다고 할까?
돌아갈 때는 새마을호를 탔다.
KTX가 생긴 이후로 새마을 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와~ 새마을호 깔끔하고 넘 좋다!!
의자 머리부분에 이렇게 쿠션까지 부착되어 있다.
좌석도 훨씬 넘고 푹신하다.
이건 새마을호 화장실
솔직히 KTX보다 새마을이 훨씬 시설이 좋아보인다.
아니 KTX는 왜 그렇게 비좁고 불편하게 만들었을까?
명색히 우리나라 최고의 기차인데..
중국과 일본 여행갔을 때 고속철을 탔었는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KTX는 너무 불편한 구조이다.
앞으로 시간이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난 KTX보다 새마을을 탈 것 같다.
새마을호 앞에서 본 모습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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