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 Sri Lanka
갈레, 갈르, 골
숙소에 배낭을 내려놓고, 갈레 포트 한바퀴 쭈욱~ 돌아보기로 한다.
와~ 인도양이다.
스리랑카에 와서 처음 바다다운 바다를 본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인도양
갈레는 포르투갈이 점령한 이후, 다시 네덜란드인들에게 점령되면서 당시에 세운 요새(Fort) 건물이 오늘날 까지 남아있다.
덕분에 지금은 스리랑카의 유명한 관광지
Galle는 지난 포스트에서 언급했는데, 우리는 스펠 때문에 '갈레'라고 읽지만
현지 싱할라 발음은 '갈르'에 가깝고
영어식 발음은 '골'에 가깝다.
그런데 현지인들도 영국식민지를 오래 거쳐서 그런지 '골'이라고 해도 잘 알아들었다.
물론 우리식으로 '갈레'라고 발음하면 못알아듣는다.
하지만 난 편의상 그냥 우리식으로 '갈레'라고 하겠다.^^
구글지도로 본 갈레
지도를 보면 갈레포트(Fort)의 성벽이 섬모양 처럼 둘러싸고 있다.
오늘 나는 이 성벽을 따라 한바퀴 도는 것이 목표
요새성벽 발 아래로 내려보니 살짝 아찔..
오늘 목표는 갈레 성벽을 따라 한바퀴 돌기
우선 저기 등대쪽부터 먼저 가보기로..
갈레 포트 내에는 현지인보다 서양인 여행객이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아시아인은 나 말고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인들은 많이 여행 온다고 하는데, 이날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다들 날 동물원 원숭이 보듯 쳐다본다.
처음엔 기분 나빴는데, 뭐 이것도 관심이려니 하고, 내가 살짝 미소를 날려주면 아줌마들이 무척 좋아한다..ㅋ
가끔 반응하는 남자들도 있고..ㅋㅋㅋ
성벽 안쪽은 네덜란드 식민 당시의 건축물이 온전히 남아있어서 여전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저씨 뭐하는교?
앗!! 사진찍고 있었는가 보다..ㅋ 그 바람에 이상하게 쳐다 보고 있는 내가 저 아저씨 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등대 너머로는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여기쯤 오니 럭셔리 쥬얼리도 판다.
아마 당시 고위 간부나 정부기관이 사용하던 건물인 듯..
사진도 찍고..
이 나라 개들은 아무데서나 잔다.
근데 표정이 넘 슬퍼보여..
하지만 불쌍하다고 만지면 안 된다..개벼룩 옮기고 싶지 않으면 ㅋ
성문을 통과해 나오니 현지인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어딜가나 아이들은 즐겁다.
요 꼬맹이들이 날 보더니 계속 따라온다.
아무래도 여행객들이 먹을 것 자주 던져준 듯..사람을 보니 계속 야옹거리며 따라온다.
미안하다. 나도 먹을 것 없다. ㅠㅠ
다시 성벽을 따라 시계탑을 향해 간다.
한 아이가 How are you 하면서 말을 걸어온다. 보니깐 아까부터 나를 계속 따라오던 아이였다.
여기 아이들은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참 많다. 특히, 나같은 동양인 여행자들에겐..
이제 갈레 포트 시계탑으로 고고
잉? 사람도 없는 저 곳에서 저렇게 물건 팔고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놀러온 아줌마인듯 ㅋ
맞은 편의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중
사진 오른쪽 건물이 갈레 버스터미널
갑자기 파도가 치는 바람에 벗어 놨던 신발이 다 떠내려가네.
shoes!! shoes!!
ㅎㅎ 다시 찾았다.
다시 한바퀴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장소
나시고랭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 여행하면서 먹은 볶음밥 종류인데..스리랑카 음식을 잘 모르니 이것을 시켰다.
오늘은 열심히 돌아다녔으니깐 나이스 레스토랑에서..ㅋ
사실은 가격이 저렴한 식당을 못찾아서 여기로..
스리랑카는 아예 싸거나 아니면 엄청 비싸거나 중간이 없다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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