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 & 페라데니야 식물원

 

 

스리랑카 여행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 & 페라데니야 식물원

 

 

 

 

여기는 캔디(Kandy)

 

캔디는 스리랑카가 서양의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 마지막 수도로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하지만 캔디까지 왔는데 캔디만 딱 보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주변에 갈만한 곳을 탐색한 결과

2곳을 알게 되었다.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과 로얄 보태닉 가든

 

그리고 2곳 다 방문해 본 결과

배낭여행자라면 뭐 굳이 안 가도 되겠다는 결론 ㅎㅎ

그래도 안 가보면 후회될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사진으로나마 정리해 본다.  

 

 

 

람북카나 역(Rambukkana)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은 캔디에서 1시간 이상 꽤 먼거리에 떨어져 있는데

나의 경우, 기차를 타고 람북카나 역에서 내려서 뚝뚝이를 잡아타고 이동했다.

 

 

 

 

피나왈라 매표소

 

내가 이 코끼리 고아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가는 교통도 꽤 불편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비싼 입장료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외국인과 내국인 요금이 다른데, 보통 외국인 요금이 10배는 된다.

여기도 외국인 입장료는 무려 2,500루피(한국돈으로 2만원 좀 넘는다)나 된다.

사실 입장료만 싸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이지만

이 돈을 내고 보기에는 턱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꽤 되었다.

여기는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단체 투어에 이 곳을 끼어서 오는 듯했다.

 

 

 

이 곳의 최대 장점은 우리에 갇힌 코끼리가 아니라 그냥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먹을 것 안 주면 저렇게 달라고 때쓰는 코끼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ㅋ

 

 

 

 

Pinnawala elephant orphanage

 

여하튼 코끼리는 엄청나게 볼 수 있다.

그냥 이렇게 넓은 벌판에 내다놓고 키운다.

원래 어미를 잃은 코끼리 새끼들을 돌보는 곳이었는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아예 지금은 관광지화 되어 버렸다.

 

 

 

 

 

 

오홍!! 살짝 무섭다. 코끼리 떼가 바로 내 앞으로 몰려온다.

사진 찍고 부리나케 도망 ㅋㅋ

 

 

 

 

하지만 현지인들은 코끼리 옆에서 사진찍기 바쁘다.

 

 

 

 

 

 

공원 밖 길 건너도 꼭 방문해 봐야 된다.

나는 한 번 공원 밖으로 나가면 못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티켓이 있으면 나갔다 들어오는 것이 가능하다.

이 길은 상점가와 식당이 몰려 있고

도로 끝에는 강이 나오는데 거기서도 코끼리들을 볼 수 있다.

 

 

 

 

 

 

 

 

 

상점가 대부분은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재활용 차원과 기념품 차원에서 아이디어는 좋지만

너무 비싼게 흠이다.

노트 하나가 한국 돈으로 약 5천원 정도

맘에 드는 꽤 솜씨 있는 제품들은 몇 만원대를 넘어버려서

스리랑카 물가를 생각해 본다면 선뜻 구입하기 망설여진다.

 

 

 

 

점심은 카레라이스

 

우리식의 카레라이스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리랑카는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다. ㅠㅠ

아니 먹을 것 자체가 거의 없다.

스리랑카 여행 내내 오로지 카레라이스..아 생각만 해도 질린다.

 

 

 

 

다시 캔디 시내로 컴백

 

 

 

캔디 시내 시계탑 주변에 보면 현지 로컬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로얄 보태닉 가든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요금은 기억나지 않는데 한국돈으로 2~3백원 정도 했던 것 같다.(2천원이 아니라 2백원 맞다.)

스리랑카는 대중교통이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요금은 엄청 저렴

하지만 여기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뚝뚝 기사들이 와서 버스 없다고 뚝뚝 타라고 강요(?)하는데

보통 버스 요금의 10배 이상이다.(10배라고 해도 약 2천원^^)

 

 

사실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뚝뚝이를 탈까 했는데 그래도 이래저래 물어서 버스를 타기로 결정

선택은 정말 잘했다.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좀 기다려야 했지만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서 로얄보태닉 가든에 도착

게다가 공원 바로 앞에 정차하기 때문에 굳이 뚝뚝이를 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로얄 보태닉 가든(페라데니야 식물원) 입구

 

이 곳은 캔디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오면 되고 반나절 코스라 한 번쯤 둘러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었지만

역시나..입장료 때문에 배낭여행자에게는 비추 관광지가 되었다.

게다가 스리랑카는 산이 많아서 아무데서고 여러 특이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굳이 돈 내고 식물원의 식물을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ㅎㅎ

 

외국인 입장료: 1,100루피(약 1만원)

 

 

 

 

Royal Botanical Gardens, Peradeniya

 

 

 

 

 

식물원 지도

 

 

 

 

식물원 내부는 잘 정돈되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끼리 주말 나들이로 온다면 꽤 좋을 듯 하다.

하지만 배낭여행자라면 굳이 여기 혼자 와서 이름 모를 식물들 구경하는 게 그렇게 재미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아래 사진들을 보면..ㅋ

 

 

 

 

 

다들 쌍쌍이..ㅎㅎ

 

 

 

 

 

 

그래도 가끔 신기한 나무들 발견하면 눈이 간다.

 

 

 

 

구름다리가 있는데

강 건너로 넘어가지는 못하고 중간까지 갔다가 돌아와야만 한다.

 

 

 

 

구름다리가 좁아서 앞선 관광객들이 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헉..

뱀이 머리를 쑤욱 내민다.

아이고 놀라라!!

 

 

 

 

 

 

 

 

 

 

 

 

스리랑카의 패션니스타^^

 

 

 

 

 

 

난을 키우는 온실도 있다.

 

나도 난 키우고 싶은데..

 얼마전 웬만해선 잘 자란다는 집에 있던 다육이가 시들어 죽었다. ㅠㅠ

물을 너무 자주 줬나? ㅠㅠ

 

 

 

 

 

 

 

 

다시 캔디로 돌아가는 길..

길 가던 개 한마리가 나의 벗이 된다.

 

캔디로 돌아갈 때도 버스를 탔다. 식물원 앞에서 한 15분 기다리니 버스가 왔는데,

 일행이 있다면 뚝뚝이를 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보통 200-250루피 이내로 흥정하면 된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