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장가계 천자산! 걸어서 오르고 또 오르고

Eden Choi 2016. 9. 1. 01:44



장가계(長家界)

십리화랑에서 천자산까지 걸어서 등반하기




장가계 무릉원 입구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는데..비가 온다.

오늘은 장가계의 최고봉인 천자산을 오를 생각인데 이렇게 비가 오다니..어쩌나 ㅠㅠ





오늘 내가 이동한 코스


빨간색은 셔틀버스, 파란색은 걸어서 이동한 코스로 무릉원에서 출발


이중

십리화랑에서 천자산 정상까지 오르는데만 무려 4시간 소요

천자산 케이블카 타면 30분 만에 오를 수 있는데..난 비 맞고 4시간 걸어서 정상 등반

나중에 원가계 둘러보고 내려올 때도 엘리베이터 타면 되는데

걸어서 내려오니 또 4시간 소요


지도상에는 가까워 보여도 실제 면적이 엄청 넓다. 셔틀버스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각각 30분,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임.

만약 나처럼 하루만에 천자산과 원가계를 다 둘러 볼 배낭여행자라면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 둘 중에 하나는 꼭 타라고 하고 싶다.

안 그러면 하루만에 다 보기에 시간이 약간 모자란다.

난 결국 숙소로 돌아가는 막차 놓쳐서 울고 불고 길에서 노숙할 뻔 ㅋ

다행히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숙소를 하나 구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1박을 해야만 했다.





십리화랑은 이렇게 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는데

뭐 나야 케이블카도 안타는데 이것을 탈리가 없지 ㅋ


장가계는 입장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셔틀버스를 제외하면 전부 돈을 따로 내고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여긴 길이 평지고 주변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볼려면 걸어서 가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아니면 편도만 이용이 가능하다.

십리화랑은 나처럼 천자산을 걸어서 오를 생각이 아니면 보통 왕복하는 코스이다.



대륙의 아이디어?


신발에 눈길이 간다.

비가 오니깐 저렇게 비닐로 된 덧신을 판매하는데..아~ 나도 저것은 하나 사고 싶네..

단 파란색으로 ㅋㅋ






이런 풍경이 화랑처럼 십리가 이어져 있다고 십리화랑

근데 십리 안되는 것 같은데..걸어보니 ㅋ




비가 와서 이 사진은 마치 흑백사진 같다.







저 3개의 봉우리가 보이면 거의 십리화랑에 끝에 도착한 것이다.




세 자매봉

이것도 무슨 전설이 있던데, 여하튼 앞에 둘은 아이를 업고 있는 형상

마지막 막내만 아이가 없네?



십리화랑 종점?


그리고 여기서 부터 천자산 정상까지 오르는 산길이 나 있다.

남들은 다시 돌아가는데, 난 이제부터 걸어서 천자산을 오른다.!!

물론 얼마 못가서 케이블카 탈 걸 후회했지만 그렇다고 다시 왔던 길 돌아갈 수도 없다.





천자산을 오르는 길에 본 풍경


멋진 풍경들이 중간 중간 나타났는데, 나중에는 비 때문에 카메라 꺼내는 것 조차 힘들다.

게다가 가마꾼들이 나보고 자꾸 타라고 호객행위를 한다.


아웅..아저씨 힘들어요!! 말 시키지 마요 ㅠㅠ



그렇게 쉼 없이 3시간 가까이 걸었나?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천자산 정상에 있는 전각이다. 와우 드디어 다 올라왔나 보다.

고맙게도 옥수수 하나에 4위엔한다. 산 아래에서 5위엔 해서 더 비쌀 줄 알았는데..

물론 천자각 내는 엄청 비쌌지만 천자각에 오르기 전 몇 미터 아래에서는 더 싸게 판매했다.



여긴 천자각의 상점들..확실히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가격차가 심하다.

역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다 보니 한글 안내가 보인다.



천자각 내부




ㅋ 천자각에 올랐으나 보이는 것은 안개뿐!




저 멋진 배경으로 이렇게 나도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은 이렇게..비가 웬수닷!!




좀전에 내가 걸어서 올라왔던 길




시간이 지나 안개가 잠시 걷히는 것 같아 부랴부랴 다시 사진 찍기




그러나 다시 안개? 구름






할 수 없이 더 이상 사진찍기는 포기하고 천자각을 떠난다.




이것은 아까 천자각에서 사진으로 된 것을 찍은 것인데..걷다 보니 이와 똑같은 풍경이 안개 사이로 내민다.




맘에 들어했던 그 비닐 신발 ㅎㅎ



역시 산 아래 풍경은 눈에 뵈는게 없다. ㅋ




대신 홍보용으로 찍어 놓은 사진으로 대체






역시 중국! 산 정상에 이렇게 커다란 맥도날드가 들어서 있다.

비 맞아 추운데 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하자!!




맥카페 내부..엄청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대신 한국보다 비싸다.



맥도날드에서 바라본 천자산 풍경



하룡


하룡은 모택동을 도와 중화인민공화국을 설립하는데 큰 역할을 한 군인으로

장가계가 있는 호남성 출신이라 이곳에 이렇게 그의 묘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하룡 장군 동상




하룡공원에서 좀 더 걸어나가면 셔틀버스 승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긴 천자산 케이블카로 버스 승차장이고

원가계로 가는 곳은 한참 더 걸어내려가야 했다.



요런 상점가를 지나면 원가계로 가는 셔틀버스 승차장이 나온다.




원가계로 가는 버스 창밖으로 내다 본 풍경!!


와우~ 천자산 보다 여기서 보는 풍경이 더 멋지다. 셔틀버스에 탄 사람들 모두 '와~' 감탄사가 나온다.

이제 다음 코스는 장가계 최고의 하일라이트 원가계이다.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