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China

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에 온 것이 아니다? 진짜?

Eden Choi 2016. 9. 17. 09:02



장가계 황석채

黃石寨




장가계 산림공원 입구


어제 원가계를 보고 막차를 놓쳐서 숙소가 있는 무릉원으로 가지 못하고 산림공원의 한 현지인 집에서 1박을 했다.

주인 아저씨가 아침에 입구까지 차를 태워줘서 산림공원 입구까지는 편하게 도착

오늘은 장가계 여행 마지막날로 황석채에 간다.


"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장가계에서 황석채는 유명한 곳인데,

4일째 장가계를 보고 있으니 살짜기 그 산이 그 산이다 느낌으로 온다.

장가계 도착 첫날에는 그냥 돌덩이에도 감흥이 왔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풍경에 익숙해져 버렸다.

어쨌든 저 말이 진짜인지 오늘 내가 확인해 주마!! ㅎㅎ





산림공원 입구 식당


오늘도 걸어서 산을 등반할 예정이니 아침밥을 잘 챙겨먹어야 겠는데..

역시나 메뉴를 모르니 시키는 것은 볶음밥이다.


앗..그런데 내가 너무 방심했다.

보통 중국 볶음밥은 10위엔(약 1,800원) 정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가격을 묻지 않고 그냥 시켰는데,

나중에 계산할려고 보니 40위엔을 달라고 한다. 헉!!

볶음밥이 특별한 것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제 숙소에서 아줌마가 해 준 볶음밥보다도 못했는데..

내가 외국인 관광객이라 그런지 바로 바가지 요금을 부른다.


내가 너무 비싸다고 항의하자 그들도 미안한지 좀 당황하는 눈빛이었는데

아침부터 현지인들과 싸우기 싫어서 그냥 40위엔 주고 나왔다.





나름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도 벌써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다.




며칠 계속 내린 비로 도로 주변이 무너져 내렸다.

ㅇ어떻게 장가계 여행하는 4일 내내 비가 내릴 수 있는가.. ㅠㅠ

정말 난 날씨하고는 안 맞다.





비로 불어난 금편계

그나마 여전히 흐리긴 하지만 오늘은 비는 멈췄다.




산림공원 셔틀버스 타는 곳





ㅎ황석채 지도



황석채는 산림공원쪽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까지 15분이면 올라가지만

난 역시나 걸어서 올라가기로.. (등반 편도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산은 걸어야 제 맛이지^^

황석채 정상은 평지여서 위 지도에서 보듯 한바퀴 둘러보는 코스로 되어있다.

한바퀴 천천히 구경하면서 돌면 약 2시간 소요


위 지도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황석채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난 오른쪽 등산길로 올라 왼쪽 케이블카 쪽으로 하산했다.





남들은 케이블카 타러 가지만 난 황석채를 오르는 등산길을 찾아나섰다.

금편계로 들어서는 옆에 황석채로 오르는 계단길이 보인다.




황석채로 오르는 길



초반부터 계단의 압박감이 밀려온다.

뭐 그래도 오늘은 황석채만 돌아볼 생각이기에 어제처럼 서두를 필요가 없어 마음은 여유롭다.





중간 쯤 오르니 거대한 암석절벽이 나타난다.





근데 중국은 웃통을 까고 다니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나이 드신 분들만 그런게 아니라 젊은 남자들도 그렇게 다닌다.






황석채를 오르는 길은 이런 암석 절벽이 꽤 여러 군데 있다.

그래서 황석채는 어제 봤던 원가계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묘한 차이가 있다.






남천문


하지만 여기가 정상은 아닌 듯 하다. 여전히 계단이 끝없이 나타난다.




그래도 남천문을 지나고 나니 기암괴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아..중국 사람들 비닐 장화를 이렇게 마구 버리고 가네.

사실 이번에 중국 여행하면서 중국사람들이 의외로 정도 많고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이런 질서 의식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이 아름다운 곳에 그냥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내가 줏어다 쓰레기통에 버렸다.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나타난 것을 보니 정상에 다 왔는가 보다.



황석채 정상의 육기각(六奇閣)












거북바위?


여하튼 꽤 큰 바위가 벼랑 끝에 있는데, 개인적으로 황석채에서 이곳의 풍경으 제일 아름다웠다.

그리고 황석채에서 내려가는 길도 이곳 옆에 있다.


요즘은 모두 케이블카를 타고 황석채를 오르내리기 때문에

나처럼 걸어서 등하산을 할 생각이면 길을 잘 챙겨봐야 한다.





이 곳에서 제일 팔자 좋은 원숭이들

이 멋진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니, 게다가 가끔 관광객들 먹을 것도 뺏어먹고 ㅋ






이 길이 황석채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다행히 나 말고도 걸어서 내려가는 중국인들이 있어서 금방 친구가 되었다.




케이블카가 있기 전에는 여기 산중턱까지 차가 다녔나 보다.

차가 다닐 만큼 길이 닦여져 있고, 중간에 커다란 터널이 나온다.



캄캄한 암굴속으로 들어가려니 살짝 무섭다.





이 친구들을 만난게 정말 다행이었다.

영어를 잘 하지는 못했지만 기본 의사소통은 할 수 있었다.

 



포장도로가 나오는 것을 보니 드디어 황석채를 다 내려왔나 보다.




셔틀버스가 보이길래 냉큼 타고 산림공원으로 내려간다.




여기는 황석채 케이블카 탑승장

셔틀버스는 이곳을 지나 다시 산림공원으로 간다.


황석채를 걸어서 올라 둘러보는대는 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왕복한다면 3시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산림공원 입구 앞 잔디밭

난 산림공원 반대쪽 입구에 무릉원에 숙박을 정했는데, 이상하게 산림공원만 벌써 4번째 방문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산림공원쪽에 숙박을 정하는게 나았을 것 같다.


어쨌든 난 무릉원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중국 친구들은 금편계 구경을 위해

우리는 다시 금편계를 걸었다.


그러고 보니 금편계도 3번째 방문 ㅋ..

그래서 오늘은 내가 중국친구들 길 안내를 한다. ㅎㅎ




뭐지 뭐지? 사람들이 다 한쪽을 보고 사진을 찍길래 쳐다봤는데

뭐 별 것 없던데??

이게 약간 군중심리인 듯..한 사람이 찍기 시작하니깐 너도 나도 같은 방향으로 찍기 시작했다. ㅎ




장가계 마지막날 금편계


보고 또 보고 한 금편계이지만 막상 내일이면 장가계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이제 다음 코스는 봉황고성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