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고성야(鳳凰古城夜)
만명탑(万名塔 Wanmingta)
숙소를 이곳 만명탑쪽에 구했기 때문에 나의 봉황고성 야경은 여기서부터 시작
천천히 타강을 걸어서 낮에 버스타고 내렸던 봉황대교까지 걸어가 봤다.
홍교(虹橋)
홍교라고 해서 붉은 다리인 줄 알았는데, 붉은 홍자가 아니라 무지개 홍자라고 한다.
영문으로 rainbow bridge로 번역되어 있었음.
여하튼 이 다리는 봉황고성에서 제일 유명한 다리로 고성을 구경하다 보면 몇 번은 왔다갔다 하게 됨
홍교 입구
고풍스런 옛골목이지만 저 곳이 뭐하는 곳이냐 하면 '나이트클럽'이다.
봉황고성은 당나라 시대부터 있었다고 하는데..그러한 오래된 고성에 나이트클럽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데..
하지만 조금씩 더 걷다 보니 이러한 클럽이 여기 한군데가 아님
이미 봉황고성은 중국인들이 일탈을 노리는 그러한 곳이 되어 버렸다.
홍교에서 바라본 타강의 모습
홍교 내부
홍교는 지붕이 있는 다리이기 때문에 내부로 들어오면 다리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게다가 양 옆으로 상점들도 쭉 들어서 있고..
남화산 입구
홍교를 빠져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이곳이다.
봉황고성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보니깐 입장료가 있다. 게다가 지금은 밤이라 문을 닫았고..
그래서 남화산 정상에는 올라가 보지 못했다.
참..봉황고성 입장료는 없어졌다. 올초까지만 해도 148위엔을 받았다고 하는데
다행히 내가 갔을 때는 없어졌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기 위해 동네 곳곳에 티켓 검사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 사람들이 엄청 항의했다고..
타강에 드리운 불빛..전기세 좀 나오겠는 걸 ㅋ
여기도 클럽이닷..고성이라고 하기에는 클럽이 너무 많은거 아냐?
닥터피시도 있고
고즈넉한 고성을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이 무지될 법 하지만
뭐 그래도 나쁘지 않다.
불빛도 없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그런 고성이었다면 그것이 더 무서운 밤이었을테니깐.
그렇게 걷다 보니
살짝 전주 한옥 마을이 생각났다.
거기도 한옥으로 유명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다 현대식 상점들이니..
봉황고성의 골목
골목 안에서 바라본 타강과 고성
그래도 저 성벽을 보니 이곳이 성(城)이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봉황고성을 여기 타강(沱江)을 양쪽으로 끼고 쭉 옛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물론 그 옛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현대식이지만 ㅋ
여기도 클럽이네! ㅋ
요 다리 이름은 모르겠다. 지도에 표시가 안되어 있다.
이 다리는 봉황대교
고성에서 제일 잘 팔리는 것은 술!
낮에는 여기 타강에서 뱃놀이
밤에는 소원을 비는 촛불 띄우기
촛불을 띄운 꽃이 의외로 튼튼하다. 한참을 내려갈 때까지 물에 가라않지 않고 잘 버틴다.
나도 모르게 어디까지 가나 계속 따라가 본다.
그러다 결국 타강의 소용돌이에 걸려 가라앉는 순간, 나의 소원도 깨진 것 같아 쓸쓸함이 밀려온다.
가라 앉을까봐 노심초사하면 따라가서 한 컷 찍었다.
밤이라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게 그리 쉽지가 않다. 전부 흔들렸는데..그나마 이녀석 하나가 잘 나왔다.
그리곤 잠시 뒤 장렬히 최후를..ㅠㅠ
그렇게 봉황고성의 밤은 깊어가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만명탑으로 돌아왔다.
탑 안으로 들어가 봤는데, 화려했던 탑의 외관과는 달리 그냥 내부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거미줄만 덩그러니..
마지막으로 만명탑에서 바라 본 홍교
이때가 이미 밤 12시가 넘었던 것 같은데..봉황고성의 불빛은 꺼질 줄을 모른다.
나의 중국여행기 의덕태자묘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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