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싼의 관문
나컨라차시마
นครราชสีมา
쁘라뚜 춤폰 (춤폰 문)
공식명칭은 '나컨라차시마'이지만 태국 현지인들은 코랏(โคราช)이라고 흔히 불렀다.
이는 이곳이 코랏 고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동북부 이싼(อีสาน) 지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동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이싼 지역은 우리나라 영토와 거의 같은 넓이의 광범위한 땅으로 대부분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적으로 라오스의 란쌍 왕국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이싼 말은 태국어보다 라오스어에 더 가깝다.
태국 이싼 지도
아눗싸와리 타오쑤라나리 기념상(อนุสาวรีย์ท้าวสุรนารี 아눗싸와리 타오쑤라나리)
보통 긴 이름대신 태국인들은 친근하게 야모(ย่าโม, 모 할머니)라고 했다.
태국의 '잔다르크'라고도 불리는 분이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이싼은 라오스 란쌍왕국의 영토였으나
태국의 딱신대왕이 이 지역을 정복한 후 현 방콕왕조에 들어서는 완전한 태국땅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반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 부지사의 아내였던 야모가 여기로 쳐 들어온 라오의 적군들을 맞아 싸웠다고 한다.
아니 도지사는? 그리고 부지사 남편은?
(알고보니 도지사는 도망갔다고..헐
편의상 도지사라고 했으나 당시 이 지역을 총 관할하는 총독으로도 볼 수 있겠다.)
그녀는 쳐들어 온 적군에게 술을 대접해 취하게 하거나 음식 준비를 한다고 속여 칼을 받은 후
포로들을 탈출시켜 적군과 싸우게 함으로서 적군을 혼란시켰고 때마침 지원군이 도착하여 라오스를 물리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싸얌(지금의 태국)의 왕이었던 라마 3세는 그녀에게 용감한 군주라는 '타오쑤라나리' 칭호를 내렸다고 한다.
이분은 현 태국왕조의 라마 5세 쭐라롱껀 대왕
코랏도 치앙마이처럼 해자가 둘러싸고 있는 도시 형태이다.
하지만 성벽은 하나도 안 남았고 성문만 복원되어 있다.
태국 이싼의 남부지역은 라오스 지배 이전에 앙코르왓으로 유명한 크메르 제국의 영토였다.
그래서 앙코르왓과 같은 크메르 양식의 유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이 중에서 피마이, 파놈룽, 므엉땀 세 곳을 찾아가봤다.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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