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태국여행

태국의 알프스 푸탑벅에서 하룻밤 Phu Thap Boek

Eden Choi 2017. 11. 19. 23:24


태국의 알프스 푸탑벅

ภูทับเบิก


태국 이싼 지역에서는 산을 '푸(ภู)'라고 한다.

따라서 '푸탑벅'은 '탑벅(ทับเบิก)산'이라는 뜻인데 편의상 '탑벅'이라고 적었지만 '벅(เบิก)' 발음이 벅과 븍의 중간 발음으로 한국인이 발음하기는 좀 어렵다.

여기는 고산지대라 더운 태국에서 초겨울 날씨를 즐길(?) 수 있는데

그래서 태국의 알프스라고 비유를 자주 한다. (그렇다고 알프스처럼 눈이 오는 것 아니다. ㅋ)




푸탑벅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우리는 숙소를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곳으로 정했다.

이때는 성수기가 아니라서 빈방은 많이 있었다.



이곳은 숙소에서 운영하는 식당

여기서 1박에 500밧(약 17,000원)에 예약을 하고 방을 보러 갔다.




우리가 묵은 방은 저기 노란색 건물

방과 욕실만 갖춘 아주 기본적인 방이지만 이 산꼭대기에 이 정도 시설의 방이 있다는 것만도 만족스럽다.



해가 지자 정상에 올랐다.

와~ 근데 진짜 춥다. 태국에서 이런 추위를 맛보다니!!

텐트도 대여가 가능한가 본데 아무리 싸도 추워서 저 텐트에서 자고 싶지는 않다. ㅋ




밤이 되니 마을 자체도 조용한데 맥주 파는 곳이 있길래 갔더니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러 정상에 다시 올랐는데

구름때문에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일출을 보러 어젯밤에 비하면 꽤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소 여물을 주기 위해 나온 아저씨와 아이 그리고 개 한 마리가 날 반겨준다.

그리고 그 개가 나의 길 안내를 해준다.



마치 자기를 따라 오라는 듯 내가 따라가면 움직이고 그러다 멈춰서 뒤돌아보고

날 따라오는게 아니라 항상 앞에서 길을 안내하듯 간다. ㅎㅎ

마지막에 내 숙소까지 따라왔는데, 길거리 개가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는 거 처음이다.







해뜰 때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

그 바람에 예약했던 차가 산 위로 올라올 수가 없다고 한다.

ㅠㅠ

결국 4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오후에 간신히 비가 줄어들자 그때서야 차를 대절해서 내려갈 수 있었다.

비수기라서 숙소 빈 방이 많은 것 좋은데 대신 대중교통으로 찾기는 너무 힘든 거 같다.

보통 성수기에는 하루 2번 썽태우가 운행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성수기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보통 한국의 겨울 시즌이 태국에서는 성수기에 해당한다.


태국의 알프스 또 다른 볼거리 '파썬깨우'

https://www.wishbeen.co.kr/plan/dfed8f36ea8fa859?ifId=1c04eecca267281e


이든의 배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