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알프스
푸탑벅 가는 길
ภูทับเบิก
푸탑벅으로 올라가는 꼬부랑 길
길 부분만 확대해서 오려봤다.
구글 지도에서 본 푸탑벅 가는 길
사실 내가 알프스를 아직 못 가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봤던 그런 알프스 분위기는 하나도 안 나는데 태국사람들 이렇게 이름 붙이는 것 좋아한다. ㅋ
여하튼 태국에서는 굉장히 선선한 날씨를 보여주며
산 위에서 바라보는 운무와 풍경이 정말 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하기에
푸탑벅도 강추하는 숨은 태국 여행지이다.
푸탑벅 위치
푸탑벅 역시 왓파썬깨우와 마찬가지로 롬싹을 중심으로 이동하면 편리한데
난 왓파썬깨우를 보고 롬싹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완행버스를 타서 버스는 롬싹 터미널이 아닌 롬싹 시내에 내려주었다.(보통 도시간 연결하는 직행버스는 롬싹 터미널에 정차)
문제는 롬싹에 가도 푸탑벅으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번 썽태우가 운행한다고 구글 검색은 찾았지만 현지인에게 물어봐도 도통 모른다고 한다.
결국 썽태우 기사에게 대절하려고 물어보니 1,000밧(약 34,000원)을 요구한다.
산이 멀고 우리만 태우고 다시 빈차로 내려와야 해서 편도로 가도 왕복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사실 왓파썬깨우에서 세븐일레븐 옆 식당 아저씨가 자가용 하루 대절하는데
1,500밧만 주면 푸탑벅 외에 주변의 사원까지 3군데를 둘러볼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는 푸탑벅 정상에서 1박을 하려다 보니 그냥 편도로 가려고 롬싹으로 왔었다.
그러나 롬싹에서도 대중교통이 없을 줄이야..ㅠㅠ
그렇게 막연히 어떻게 해야할 줄 모르다가 길 물어봤던 현지 여학생이 롬까오로 가면 차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롬싹에서 다시 롬까오로 이동했다.
이 구간은 정규 썽태우가 운행하고 있어서 한 20분 기다리니 출발했다. 요금은 1인당 20밧 정도 했던 기억이다.
롬싹 시내
완행버스가 내린 곳에서 롬까오로 가는 썽태우가 다시 손님을 태운다.
사람이 어느정도 차면 출발했다.
썽태우로 한 20분쯤 달려서 내려준 곳
아..그런데 여기서도 푸탑벅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없다고 한다.
오히려 롬싹시내보다 더 깡촌이라서 썽태우를 대절하기 조차 힘들었다.
롬까오 시내의 메인도로
아..어떡하지 고민하는데 아까 우리를 안내해줬던 그 태국인 여학생을 다시 만났다.
아마 그 여학생의 집이 여기였던가 보다.
여학생이 이리저리 우리를 위해 썽태우를 알아봐줬는데
아침에 올라가는 썽태우가 하나 있고 지금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푸탑벅은 포기하고 다시 돌아가야 되나 그렇게 고민하던 중
여학생의 삼촌이 차가 있다고 500밧에 갈 수 있냐고 물어본다.
결국 삼촌 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푸탑벅으로 오르게 되었다.
아 그런데 픽업트럭에 여학생, 여학생 엄마, 여동생, 삼촌까지 다 출동했다.
우리 둘은 뒷좌석에 끼여서 타고 ㅋㅋ
푸탁벅 전망대
꼬부랑길 올라가는 중간에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라고 해서 특별한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
저 딸기가 이정표이다. ㅎ
드디어 푸탑벅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푸탑벅 정상에서 기념 촬영
그런데 정상에 오르자마자 안개가 미친 듯 밀려와서 한치 앞도 안 보인다. ㅠㅠ
내가 사진 찍는다고 포즈 취하라고 하니깐 급 정색모드 ㅋㅋ
푸탑벅은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는 좀 무리인 듯 싶다.
차량을 렌트하거나 썽태우를 대절하는 수밖에 없을 듯 하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롬싹에 숙박을 정해놓고 왓파썬깨우, 카오커 국립공원, 푸탑벅 등을 당일치기로 둘러봐도 되고
차량이 있다면 카오커나 푸탁벅 등 산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여하튼 이렇게 푸탑벅 정상에 올라왔는데 우리는 다음날 다시 하산을 하는 것도 문제였다.
올라올 때 차가 없었듯이 내려갈 때도 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ㅠ
다음편에 계속
이든의 배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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